1길상사지도
길상사는 본래 대원각이라는 요정이었습니다. 대원각의 주인인 김영한 여사의 시주로, 김영한 여사의 법명인 길상화를 따 길상사가 됐습니다.
7천여평에 이르는 대원각을 시주한 김영한 여사는 시인 백석이 '나와 나타샤와 흰당나귀'에서 노래했던 그 '나타샤'입니다. 백석은 그녀를 '자야'라고 불렀죠.
이 특이한 역사와 김영한 여사 덕에 길상사는 역사가 오래되지 않았음에도 주목 받는 절이 됐습니다. 그리고 길상사 역시 많은 사람들을 편하게 이끄는 아름다움을 가지고 있어 많은 이들에게 사랑받고 있습니다.
여행 TIP
- '침묵의 방'에 들어가 침묵하는 시간을 가져보시는 건 어떨까요?
- 한성대입구역 6번 출구에서 길상사행 셔틀버스 이용
다음장소로 이동 교통편 성북동 입구쪽으로 내려와 도보 20여분
2심우장지도
심우장은 마땅한 거처 없이 떠돌던 만해 한용운을 위해 지인들이 지어준 집으로, 한용운은 1933년부터 생을 마감한 1944년까지 이 곳에서 살았습니다.
심우장은 특이하게 북향으로 지어져 있습니다. 이는 한용운이 조선총독부를 마주보기 싫다며 총독부를 등지도록 집을 지었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집안으로 들어가면 한용운이 직접 쓴 글씨와 연구논문집, 옥중공판 기록 등을 만날 수 있습니다.
정갈한 집 한 채는 한용운의 뜻을 따르듯 지금도 꼿꼿하게 서있습니다.
여행 TIP
- 심우장이라는 현판은 함께 독립운동을 했던 서예가 오세창씨 써 준 것입니다.
다음장소로 이동 교통편 심우장에서 내리막길 도보 10분
3오박사네 왕돈까스지도
어릴 때 경양식집에서 나오던 돈가스는 모든 아이들이 좋아하는 인기 메뉴였습니다. 이런 추억을 떠올릴 수 있는 곳들이 성북동에 아직 남아있습니다.
오박사네 왕돈까스, 서울 왕돈까스, 금왕돈까스 등은 그 크기는 물론 맛에서도 유명하죠.
돈가스를 시키면 어릴 때 그랬던 것처럼 옥수수 수프가 나오고, 이어 큰 접시에 커다란 돈가스가 나옵니다.
여행 TIP
- 어릴 적 먹었던 돈가스의 맛을 느끼고 싶은 사람들에게 추천
- 돈가스 6,000원
다음장소로 이동 교통편 왕돈까스 골목에서 도보 15분
4혜화동지도
성북동 도보 여행을 다 마쳤다면, 혜화동까지 걸어가 연극을 감상해 보는 건 어떨까요? 혜화동까지 걸어가는 길도 마치 시간을 되돌린 듯 추억을 되살리는 풍경들이 맞아줍니다.
혜화동에는 작고 큰 수십 개의 공연들이 매일 올려지고 있으니, 이 곳에서 마음에 드는 공연을 찾아 그 감동을 느껴보세요.
여행 TI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