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우리 토미는 7년된 토이푸들인데요..어제 최종적으로 당뇨판정을 받았어요..
실은 요번주 월요일에 간단한 봉합수술 예정이어서 마취전 검사를 받다가 혈당이 439가 나오는 바람에
수술이 취소가 되었는데요..의사쌤이 당이 있으면 여러 장기기관이 안좋아졌을 수 있다고 종합검진을 권유하셔서
바로 종합검진을 하게 됬어요...근데...당뇨439 , 고 콜레스테롤520이상, 간수치 증가로 부신피질기능검사를 다시 권유하셨어요..
부신에 의한 당뇨인지..그냥 당뇨인지에 따라서 치료법이 달라야 한다구요...
그래서 어제 부신피질기능항진증검사를 받았는데요..다행히도...약투여전0.7 투여후 4.3으로 나와서 다행이라고 하시면서 인슐린 치료로 들어가면 되겠다고 하셨어요..
5이하는 부신기능민감, 장기스테로이드투여로 인한 외인성으로인한 것인데 괜찮다구요...
정말이지 어제 당뇨에 쿠싱판정까지 받으면 어쩌나..너무나 힘들었어요..밤새도록 울구...우리 토미가 너무 불쌍하고 주인 잘못만나 이렇게 까지 된것같아서 미안한마음에 잠을 이룰수가 없었어요...
그래서 그런가...사람의 마음이 참으로 상대적인것 같아요..첨엔 당뇨 판정 받은것만으로도 힘들었는데...어제는 쿠싱이 아닌것만으로도 감사한 마음으로 갖게됬어요...
그런데 제가 몇가지 궁금한게 있어서 질문드려요~지금 병원은 단골병원인데요...혹시 다른병원에 가는게 낫는지...지금 이 병원 의사쌤도 믿을만한지.. 판단이 서지않아서요...답변해주시면 많은 도움이 될것 같아요ㅡㅡ;;
1. 보통 췌장이 안좋으면 당뇨가 오는것 같은데...저희토미는 췌장(LIPA)은1293, BUN은 14로 정상인데....왜 당뇨가 나타난건지...
의사쌤은 강아지들은 거의 유전적인 영향이 커서...원래부터 인슐린분비가 안되어..나이가 들면서 당뇨가 나타난거라고 하시더 라구요..다른장기가 정상적이더라도...당뇨가 올수 있다던데..정말 그런가요?
그리고 당뇨는 하루만의 검사로 판정을 할 수 있는건가요...갑자기 그날만 당이 올라서 그런건 아닌지....예전에 토미가 다리뼈가 부러져서 다른병원에서 수술을 한적이 있는데..그때 의사쌤은 우리토미가 넘어져서 쇼크로 당뇨가 갑자기 높을 수 있다고...수술에 크게 영향이 없을거라고 하셨었거든요...그때..당수치가 얼마였는지를 제 무지로인해 확인못했네요ㅠㅠ
2. 췌장검사지에 LIPA는 검사가 되어있는데..AMY는 검사가 안되어있어요...그건 상관없는건가요...??
3. 그리고..소변검사는 따로 안하시던데...안해도 괜찮은지...왜 안하셨는지...소변검사 안해도 괜찮나요?
4. 가장 걱정되는건...의사쌤이 인슐린을 주문했다고 하시더라구요...그럼..인슐린이 병원에 없다는건데...의사쌤의 당뇨치료의 경험이 좀 맘에 걸려요(직접 여쭤볼수도 없구)....의사쌤이 말씀하시길 인슐린을 주문했으니..도착하게 되면 2~3일 걸린다구..그때부터 치료들어가자고 하셨어요...여기 카페에서 알게된건데..아가들 1주일이 2달이라면 2~3일은 한달가량의 시간인데..그래도 되는건지...괜히 걱정되요..
그러면서도..제가 카페에서 알게된 정보를 모두 말씀하시는거 보면 신뢰가 가긴한데..한편으론 의사쌤도 인터넷보고 아는척 말씀하시는건 아닌지...머리가 터질 것 같아요..
5. 의사쌤이 2~3일 뒤 인슐린이 오면 조제를 하신다고 하시더라구요..(그럼..원액이아닌..희석인것같아요...)
혈당곡선은 그때부터 시작하기로 했는데...일주일에 한번씩..4주에 걸쳐서 하게된다구 하셨어요...근데 일주일에 하루만해도 되나요...??
6. 간 수치가 높기는 하지만 다른 장기들(췌장, 신장)은 정상인데...인슐린을 잘못 투여하게되면 오히려 장기가 손상되기도 하나요? 만약 그렇다면 어떻게 대처해야 하나요?
7. 우리 토미가 눈을 또렷하게 뜨다가도 점점 가늘게 뜨면서 깜빡거리는 경우가 많아요...의사쌤은 당뇨성 망막증이 올수도 있지만...인슐린으로 조절하기 시작하면 조금은 호전될거라고 하셨는데...혈당곡선을 그리는중에 혹시 더 악화되지는 않을지 걱정이에요.. 한달전부터 가늘게 뜨길래 결막염인줄알고 병원가서 안약도 받구넣었는데도 잘 안나았거든요..이제야보니 당뇨로인한 망막중인것같다고 하셨어요 완전 삽질한거죠..망막증의 정확한 검진은 어떻게 하는건가요? 의사쌤은 육안으로만 살피세요..현재 망막증인것 같은데 대처방안이 있나요?
8. 의사쌤이 인슐린이 도착하면 병원에서 조제하고 투여하게 되는데 가격은 1만원이라고 하셨어요..그러면 한 10일은 사용할 수 있다구요...제 생각에 비해 약값이 저렴해서...저는 훨씬 비쌀거라고 각오하고 있었는데 생각보다 저렴한것같아...괜히 그것도 걱정이네요ㅠㅠ 원래 가격이 이정도면 적정한건가요?
9. 마지막인데요...한달전부터 다음다뇨증세가 시작됬었는데요 (그때는 원래 우리토미가 물을 좋아해서 더워서 조금더 많이 먹는줄 알았거든요) 근데 몇일전부터 다음다뇨증세가 서서히 없어지고있어요..오늘은 예전 당뇨판정 받기 전처럼 적당히 먹고싸구 있구요...인슐린 투여전인데 괜찮은 건가요...? 다른 문제가 생긴거 아니겠죠?
질문이 너무 두서없이 많아서 정말 죄송합니다....
그래도...답변 부탁드릴께요..저의 무지와 병원의 잘못된 대처로 혹시 시간이 낭비될까..정말 걱정이 되서요...
꼭 부탁드립니다...그리고...정말 유용한 정보를 얻을 수 있게 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어제 의사쌤이 공부 많이 하고 오신것 같다고 조금 놀래셨어요...모두 여러분 덕분입니다...^^
그럼..저도 여러분과 함께 화이팅 하겠습니다..!1
첫댓글 우선..430이면..당장..인슐린투여하면서..혈당곡선..그리셔야합니다..병원에..인슐린이 없다면..치료중인 당뇨아가가..없다는 얘기인데..의사샘이..당뇨를 모르시는것 같지는 않으나..임상경헙이 많지 않으면..너무..교과서 위주로만..치료하실수 있으니..당뇨치료가능한..큰병원을 가시는게..좋구요..당뇨는..선천적인 경우도 있고..후천적인 경우도 있습니다만..잘못된 식습관에서 오는 경우가 많습니다..무엇보다도..당이 높은 상태로 그냥 두시면..하루아침에..합병증도 올수있고..케톤문제도 있고..당뇨성 백내장이.급격히 진행되서.시력을.잃을수도.있으니..지금 당장..입원시키셔서..혈당곡선 그리는게 좋습니다..하루라도 빨리(뒤에계속)
일단 제가 아는것만 말씀드릴께요.. 당뇨는 혈액으로 검사가 바로 가능하구요.. 근데 마지막부분 다음다뇨가 없어졌다니.. 다시한번 체크해보시구요.. 그래프를 한달에 네번은 이해가 좀 않가네요.. 애들이 힘들까봐 하루하고 하루쉬고하는것 본것같은데...약이 없다는건 아마도 지금관리받는 아이가 없다는것 같구요.. 인슐린도 일단 싸면좋지만.. 열흘분에 만원은 ㅋㅋ 원가로 주시는건지요..?? 당뇨는 보신거와 마찬가지로 병원선택이 아주중요합니다. 금전적인것도 포함되죠 병원옮길때마다..검사비 등등.. 물론 더큰건 애들이 받는 스트레스가 굉장히 커요 . 사시는 지역도 올리주시면 좀 도움이 되실겁니다
인슐린투여 들어가셔야하구요..한달전부터..다음다뇨가..시작되었다면..일시적으로 당이 오른거 같지는 않습니다..그냥 놔둘 경우..췌장에도..문제가 생기니..꼭..바로 당뇨가능한..큰병원 가시는게..좋습니다..인슐린값은..넘..싸서..저도 잘은 모르겠습니다만..양에 따라..다르고..보통 12시간 지속형인..휴물린n을 가장..많이 쓰는데..혈당곡선을 꼭 그리시고..아가한테 맞는 인슐린과 양..그리고..식사량..투여시간대를 잘 정하는게..중요합니다..처음엔..무조건..24시간 이상..풀체크 하셔야합니다
많이 힘드시겠지만..아가를 위해서 힘내시고..빨리 움직이시길...다른부분은..다른박사님들의 조언이 있을겁니다..좋은 소식 기다릴께요..
당뇨는 유전적요인이 맞구요..다만 그것이 발현되는 원인, 발견하는 시기가 다른 것입니다...부산에 사하동물병원(밍키공쥬님이 다니시는 병원)도 알아보세요...곡선검사는 ,,일단 최고혈당을 300 안으로 내려준 후에 나오는 곡선이 의미가 있습니다...그러니,,당뇨진단 받고 맨 처음에는 입원과 방문검사를 겸하시면서 ,,일단 3일정도는 체크를 하셔야합니다...그래야 아가 몸에 무리가 안가고 위험하지 않은 혈당으로 관리할수있는 인슐린양을 가늠할수 있어요...맨 처음 곡선검사는 그래서 ,,,수의사의 경험이 가장 중요하고,,,그 경험만큼 아가가 피를 덜 뽑아도 되는 것이지요...멀더라도 경험있는 의사를 찾아가야하는 이유가 그것입니다
그리고, 여아인지요? 당뇨초기에는 홀몬기에만 고혈당이 표가 나서 모르고 지나가는 경우가 많습니다.
정말 정말 감동입니다...설이엄마님. 예지님, 마을님 이렇게 정성스럽게 답변해주셔서 정말 감사드립니다...정말 힘이나네요...그리고 마을님 우리토미는 남아입니다....세심한 배려 감사드립니다.. 제가 거주지가 부산이라 사하병원을 염두해두고 있긴한데요...우리 토미에게 정말 맞는 병원이 어떤곳인지...신중하게 고민중입니다...이카페에 계신 모든분들 정말 어떻게 해내셨는지..존경스럽기만 하네요...
좋은생각님, 우리 루나도 사하동물병원에서 치료받고 있습니다. 밍키공쥬님도 그러셨고요. 부산에서 그나마 믿을만 한 곳이긴 해요. 당뇨견 아가들이 몇 있고, 선생님들이 공부 열심히 하는 것 같더라고요. 혈당곡선 입원해서 한 이틀 그릴 겁니다. 그리고, 지금 병원에서 검사한 자료 몽땅 받으셔서 옮기세요. 정말 하루가 급하다고 생각해요. 2차 병원이라 체감하는 병원비는 높을 수 있습니다. 그렇지만, 겪어보니 서울에 비해 그나마 낫기도 하고, 지금 철저히 관리해두지 않으면 나중에 일이 더 커지기도 하구요. 화이팅하시고 서둘러 움직이시기 바랍니다!
다른분들이 답변을 주신관계로.. 제가 병원 소개를 잘 안하는데요.. 다른건 몰라도 사하가 당뇨는 잘 봅니다.. 희석액 쓰는게 좀 맘에 안들지만 것도 조절가능하구요.. 병원비는 좀 비싼편입니다.. 그래도 꼼꼼하게 잘 봐주시구요.. 샘들이 젊으셔서 말도 잘 통하구요~ 다들 친절하세요~ 당뇨는 첫 병원선택이 참 중요해요~ 괜히 잘 모르는곳에서 시간낭비 돈낭비 하는것보단 좀 비싸도 잘 보는 병원이 낫다고 생각해요~ 힘내시구요.. 홧팅입니다..!!
인슐린가격은 진짜 병원마다 다른가봐요 병원을 바꾸려하니까 예전병원에선 얼마받았냐면서 오히려 묻더라고요....
완전히 부르는게 값이라는.......ㅜ.ㅜ
어떻게 일주일이 지났는지..모르겠네요...ㅡㅡ;; 정말 나름 너무나 힘든 한주였어요..그리고 남편과 수많은 고민끝에 현재 의사쌤에게 진료를 받기로 결정했답니다...다른 좋은 병원도 많겠지만 여러가지 우리 토미의 상황과 의사쌤의 실력을 고려해본 결과 결정했어요...첨에는 여기서 소개받은 큰 병원이 아니라는 점에서 걱정이 됬지만..까페에서 얻은 정보가 병원을 결정하는데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감사합니다..우선 의사쌤과 커뮤니케이션에서 약간의 문제가 있었던듯해요.일주일에 한번하시다던 혈당곡선은 첫째날 검사결과 안정된 혈당곡선이 안잡히신다며 인슐린양을 늘리고 이틀째 검사한결과 인슐림양과 식사량을 지정해주셨어요.
그리고 중간에 정기적으로 종합검진도 하신다고 하셨어요..우리토미가 지금 의사쌤하고는 나름 괜찮은데..다른병원에가면 너무나 떨고 갑자기 체온이 상승하면서 너무 스트레스를 받길래..아이의 건강도 중요하지만 낯선 병원에 며칠동안 남겨둘 생각하니까.너무 고민이 되더라구요,큰 병원은 아니지만 의사쌤도 나름 경험이 있어보이고 카페의정보와 의사쌤의 말씀이 상당부분 일치되는 부분도 있고 토미도 지금 의사쌤을 좋아하는 것같아 여러모로 다행인것 같아요..여러분 감사합니다
당뇨는 ,,합병증이 진행되지 않은 상태라면,,꼭 큰 병원을 안 가셔도 됩니다... 스트레스가 혈당에 많은 영향을 미치니 ,,잘 고려하신 것 같아요...콜레스테롤 수치가 많이 높으면 혈관이 깨끗하지 못하고,,이것은 인슐린 작용에도 큰 부정적 영향을 미친다고 해요..혈당이 앞으로 계속 좋으려면 ,,우선 혈행관리를 잘 하셔야 할것 같습니다.
마을님 제가 미처 생각치못한 부분까지 신경써주셔서 여러모로 감사합니다...혈행관리에 대해 알아봐야 겠네요..그런데 지금은 주사 놓을 시간이 다가올때마다 너무 떨려서 스트레스가 장난이 아니에요...저도 잘 할수 있는 날이 오겠지요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