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 한 잔과 함께 듣는 클래식
01. 사랑의 인사 - 엘가
02. 겨울 2악장 (사계중) - 비발디
03. 녹턴 - 쇼팽
04. 멜로디 in F - 루빈스타인
05. 아베마리아 - 바하, 구노
06. 낯선 사람들 - 슈만
07. G선상의 아리아 - 바하
08. 요정의 춤 - 베클리오즈
09. 월광소나타 - 베토벤
10. 오 내사랑 - 죠르다니
11. 그대를 사랑해 - 그리그
12. 베네치아의 뱃노래 (무인가중) - 멘델스죤
13. 플롯협주곡 - 버팔딘
14. 에어 (수상음악중) - 헨델
15. 백조 - 생상
16. 사랑의 꿈 - 리스트
17. 세레나데 - 하이든
까만 밤!
깨알같이 작은 별들이 깜빡이며 빛을 발하던 초저녁이 지나고
어느듯 어두움이 깔린 창밖엔 언제 끄칠지 모르는 빗줄기가 창벽을 두드린다.
깊은 새벽도 쉼없이 초초 분분 시시로 유유히 흐르는 이순간....
상대가 누구인지도 불 분명한 공간을 향해 하고싶은 푸념을 이밤에 맘껏 펼치고 싶다.
사랑스런 아내와 딸과 아들이 깊은 잠에든 야밤!
얼마나 시간이 지났는지 알 필요도 없는 알량한 4월의 첫주말!
숨죽이고 느긋한 주말에 밤고양이가 되어 눼라도 깰새라 고요한 적막속에서 조용히 컴터 자판을 두드린다.
시인이 되는것은 어떤 뇌의 소유자일까?
마음과 머리속에 들어있는 감정을 모두 섞어서 가장 가슴속 깊이에 의미심장하게 뿌리를 내려야 하는 작업자!
남들에겐 어떤 사랑과 미움이 자리하고 있을까?
문학적 소질이 이외수에 버금가는 친구들이 가끔식 지난 세상을 되돌아 보게 하는데...
순간적으로 실수로 써버린 글속에서도 생명력이 존재하는걸 알았다.
힘찬 역동성 보담 실버칼라로의 변모에 반항하는 우리들의 숨겨진 진 모습들을 들춰내고
날로 매일매일 변화하는 세상속에서 드디어 아무에게도 돌아올것 같지않은
미래가 도착해 현실을 맞이하고 있다.
이시간 이밤에 지난 날들의 아쉬움, 후회,미련같은 것들이 파도처럼 밀려든다.
없어진듯 자취를 감춘 세월엔 수를 세기도 힘든 많은 추억들이 머리속 어느 한 부분을 떨어내고
비워둬야 할 정도로 뇌의 창고에 꽉꽉 차였는데 막상 버리려하니 버릴께 하나도 없다.
아름다운것들, 보석같이 귀한것들, 지저분한 분리수거용 쓰레기들까지~~
망상!
이젠 남은 시간들속에 서서히 쌓일것은 영양가 미달의 망상들일것이다.
청소부가 된들 그것들을 버릴수 있을까?
시인이 된들 마음에 무한한 평안을 누릴수 있을까?
두어시간이 지났는데 겨우 서너줄 글에 감정을 다 쏟아내리라고는 생각지 않는다.
서너시간 후면 아침은 또 오겠지!
그리고 작은 원안을 맴도는 시계바늘과 거대한 지구는 쉼없이 돌겠지!
멈추지 않을 미래의 날들이 연속이 되고 각기 다른 삶을 영위하느라
참 인생이 뭔지 제대로 뒤 돌아볼 여유도 없이 우리 모두가 바쁜 걸음을 재촉하며
내일도 오늘처럼 또다른 내일을 기다리며 오늘을 살고 있을것이다.
그것이 바로 인생이거든!!
모든게 멈춰서 정지 될때까지 최선을 다해 사는것,
주위의 많은 사랑하는 사람들을 위해서란 제목에 나라는 존재도 묶어서...
시간은 날 기다려 주지 않는다 아니, 그 어느 누구에게도...
만남을 만들고 만나서 정을 나누고 그런 친구들이 선뜻 그리워지는 가을의 문턱에서,
친구들이여 !
망상에 빠지지 말고 굳밤되삼!
시드니에서, 친구 강철희가
# 시드니는 썸머타임 해제로 토요일 밤부터 한국보다 한시간 빠릅니다.
12시가 11시로 조정되어 한시간을 더 잠을 잘수있게 되었습니다.
지금까지는 두시간 차엿어여!
월요일 부터는 카페에서 친구들과 여유있는 만남이 되겟지여. ^^*
본 음악도 옥천초교 29에서 훔~퍼~날라~ 왓습니다!
첫댓글 시인이 어떤 뇌의 소유자라고 묻지만 내가 보기엔 아우님도 그 소유자가 아닌가 하는 생각이.. ^^
늦은밤 조심스레 자판을 두두리는 모습에 내모습을 보는것 같구나.ㅎㅎ
이곳도 촉촉한 봄비가 휴일 주말을 적시는데 시드니도 쎔쎔?
그래도 마음만은 유쾌한 휴일 되기를.
가끔씩 40여년전으루 되돌아가는 역주행도 해볼만 하다는 생각
자동차 운전 빼고
밤 을 꼬박 지새우셨나 봅니다
시인이 따로 있는게 아니고 강님도 그 들 속에
속해 있는것 같은데요 이곳도 비내리는 주말 입니다^^
생각이 많아지는 이상한 환절기 때문이지여
한과 기쁨이 뭉쳐 있는 덩어리를 추억이라 이름 지어도 될것 이다
그안에서 일어나는
생과사 그리고 고집멸도 같은 불교 용어를 동원 하더라도
시원한 정의가 어렵게 생각 되어 진다
그러나
자연인인 우리는 늘 앞으로 가고 있다는것에 대한
희 비를 함께 소유 하고 있는걸
다만 세월을 보내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될때쯤은
미련이나 아쉬움이 함께 하는것이 아닐까 한다
그렇게 구르다 영원한 보금자리에 둥지를 틀면
그것을 행복이라 할것이다
오늘이 있어 감사할뿐이지.............
어찌 흔들리지 않고 초지일관 할수 있는지 그 비법좀 갈쳐 주라 회장님
늘어난 보너스 한시간을 망상 글 줄 늘이기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