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해리 봉감마을과 국보'영양산해리모전5층석탑'소개
1.경북 영양군 입암면 산해리 봉감마을
*경북 영양군 입암면 산해리 봉감鳳甘마을은 청송군 진보면과 연접해 있으며
안동시 임동면으로 넘어가는 동산령 고개가 있고 반변천과 동산천의 두 냇물이
합해서 호수같은 큰 내를 이루어 산속의 바다를 연상케 한다고 하여 산해리
山海里라고 한다.
*봉감鳳甘이란?
봉황새와 물을 상징하고 있으며 봉황새는 봉鳳은 수컷이며 황凰은 암컷으로
상서롭고 아름다운 새이며 매우 아름답고 의미 있는 노래를 불렀고, 인간 음악에
대한 뛰어난 감상력을 지녔다고 하며, 성군聖君의 덕치德治를 상징하는 의미로
가무에 이용 한다고 전해 지고있다.
이와 같이 봉황이 물을 먹으로 오는 곳. 봉황이 먹는 맑은 물이 있는 곳이라는
의미가 함축되어 있다.
봉황새가 나타나면 아주 큰 일이 일어 난다고 하는데, 중국에 주나라를 세운
주원장의 아버지 묘에서 봉황새가 나타났다고 하며 이후 나라를 세웠다고 하는
전설도 있다.
*이마을에는 남경대南景臺와 국보187호인 산해리모전오층석탑이 있고,
봉감서원터와 봉감사절터가 있기도하다.
2.국보 영양산해리모전오층석탑은
*국보 187호로서 통일신라 초기의 모전석탑으로 안정감있고 위풍이 당당
하다고 평가 받고 있다.
한변이 약 5미터의 2층 기단위에 축조되었고 1층 기단 폭이 3.34미터
높이 2,30미터이다.
수성암을 벽돌모양으로 가공한 석재를 사용한 5층 모전석탑으로 전체
높이 11.30미터이며 1층 탑신 남면 하단부에 화강암으로 섬세하게 조각한
문주와 미석이 있는 불감을 조성하여 부처를 모셨으나 현재 부처는 분실
되었다고 한다.
봉감鳳甘에 있는 탑이어서 봉감모전탑이라고 하다가 2013년에 법정마을명
산해리를 사용하게 되어 '산해리모전오층석탑'이라하며 멀리 병풍처럼 두른
산세와 탑 옆으로 난 길을 따라 가면 만나게 되는 태극처럼 휘어진 동산천
줄기가 만드는 풍광을 보면 왜 이런 산 깊은 곳에 이토록 공들여 탑을 쌓았
는지를 짐작하게 한다.
*산해리모전오층석탑은 돌을 벽돌처럼 잘라 쌓은 모전석탑으로 터를 고른위에
흙과 돌을 혼용하여 지표면을 정리했고, 그 위에 제법 큰 자연석을 여러개 이용
하여 기단부를 만들었다.
그 가운데 모전 석재로 1층 몸돌 받침을 두단 쌓고 그 위에 5층을 올렸는데
상륜부가 없는 상태에서도 전체 높이는 11.30미터이다.
탑신은 벽돌모양으로 가공한 수성암을 쌓았는데 두툼하게 잘라 잘 다듬었지만
크기는 그다지 고르지 않은편이며 단단한 석질은 아니다.
1층 탑신 18단 높이 2.30미터 너비3.26미터 남쪽에 감실 높이 1.10미터 폭1.10미터
깊이 1,06미터 화강암으로 부처를 모셨는 듯 하다.
2층 이상은 층마다 중간 부분에 턱을 두었고 아래 위를 서로 다르게 쌓은 방식이
특별하다.
지붕은 1층의 받침 수가 8단 위로 올라 갈수록 한단씩 줄고 처마 너비도 점점 좁아
지는데 고른 체감률로 균형 잡혀 보인다.
또 각층이 아래쪽은 넓은 반면 위쪽은 좁아져서 몸체 자체에서도 체감하는 모습을
보인다.
목탑-전탑-모전탑-석탑으로 발전하면서 634년 세운 경주분황사석탑과 비교해 보시면
더 많은 느낌을 받을 수 있다고 한다.
*불교신자님이 오시면 탑돌이를 하면서 봉감마을 산해리오층모전탑의 영험을 받으려
노력한다.
3.산해리 봉감마을 인근에 있는 유적
*영양동사티'남경대南景臺'
남경대는 영양군 입암면 산해리 문해汶海 앞 냇가,동사티에 있는데,
높이 20미터가 되며 그 아래 소沼가 있고, 권시태權時泰선생이 이 위에다 정자를
지었으며 경치가 아름답다.
*봉감서원鳳甘書院 터
본래 옥동서원이었으며 조선조 선조 32년(1559년)에 세워서 퇴계退溪 이황李滉선생을
배향하였는데 현재 봉감마을에 터만 남아 전한다.
*봉감사鳳甘寺 터
봉감마을 영등산嶺登山의 굴 아래에 있었는데 이 절이 번창했으나, 한 스님이 사월
초팔일에 개를 잡아 먹은 죄업으로 말미암아 금강산에 있던 스님이 앞산에 혈穴을
자르고 뒷산을 칼로 찔러서 물이 쏟아져 나오게 하여 이절을 물에 떠 내려 가게 해서
지금은 절의 터만 남아 전하고 있다.end
"영양사람들의 행복"은 소박하다
우리네 꿈은 옛부터
소박(素朴)했다.
그래서 일찍부터
이런 노래를 즐겨
부르면서 살아왔다.
저기 저기 저 달속에 계수(桂樹)나무 찍어 내어
초가삼간 집을 짓고,
양친부모 모셔다가
천년,만년 살고...
달나라에 있는 계수나무를
옥도끼와 금도끼로 베어 와서
애써 만드는 집이 고작 초가삼간이었다.
'카프카'가 인용한 동양의 옛 설화(說話)에
이런 구절이 있다.
마음이란?
두개의 침실이 있는 집이다.
한쪽 방에는 괴로움이 살며,
또 한쪽 방에는 기쁨이 살고 있다.
따라서 사람은 너무 큰 소리로 웃어서는 안된다.
옆방의 괴로움을,
잠을 깨울 수 있다는 염려 때문이다.
이러한 소박함이
근대화를 하면서 물질만능풍조로 바뀌어
우려되는 현상이 일어나고 있다.
모두가 지나친 욕심 때문이라고 보여진다.
욕심과 현실을 비교할 때 차이가 벌어져 있을때
불만의 덩어리가 크게 된다.
이래서 우리 조상들은
영양사람들은 초가삼간의 미덕을 강조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
최근 발표된 장수마을 조사 결과를 보면,
유럽과 일본 같은 해양국은 해변사람들이 오래 살고,
우리나라는 풍수가 좋은 곳,
즉 경치 좋고 물맑으며 공기가 깨끗한 곳에 사는
산촌사람들이 월등하게 장수하고 있다고 한다.
조금도 놀랄 일은 아니다.
자연계에는 '7인의 명의(名醫)'가 있기 때문이다.
"일광(日光)" "물" "공기" "땅(대지)" "나무" "먹거리"
"여유로운마음과 운동"이 바로 명의(名醫)이다.
이 모든게 풍부한 곳이 바닷가마을 또는 산촌마을이다.
바로 영양같은 산촌마을이다.
'괴태'의 '파우스트'에 나오는 '메피스토펠레스'도 누구나
자연에 돌아가서 알맞은 운동을 하면 오래 살 수 있다고
했다.
따라서 대도시의 사람들이 장수하지 못하는 것은 조금도
이상한 일은 아닌성 싶다.
도시생활의 스트레스,맑지 못한 공기,
균형을 잃은 영양(營養),
운동량의 부족이 사람의 수명을 단축 시키는 것이
틀림 없기 때문이다.
장수(長壽)할 수 있는 조건을 골고루 갖춘
영양(英陽) 땅에
살아가는 사람들은 행복하다고 생각한다.
많은 사람들이 이야기 하고있다.
"초가삼간의 행복을 담으려면 영양땅으로 오라고.
영양에 오시어서 느끼고.체험해 보라고.
정착하기 위해 오신다면 더 오래 사실 수 있다고.
이사를 오시지 못한다면 영양에서 생산되는 먹거리를
구입해서 먹어 보라고...
이와 같은 희망의 말이 곳곳에 전파되고 있는 것도 행복이다.
영양사람들은 무공해 청정자연속에서,건강한 먹거리를 먹고
오래 오래 건강하게 장수 하면서 사는 보람이 있으니......
이 것이 바로 진정한 행복이 아닐는지..?
'사람과 자연이 함께하는 행복영양'이라고 하지만,
영양에는 아흔아홉칸 집은 없다.
살고 있는 집은 대다수가 초가삼간이었다.
여기에서 "나물 먹고 물 마시고 팔을 배고 누웠으니
대장부 살림살이 이만 하면 족하다."는 논어 술이편에
나오는 명상구절을 노래하는 여유로 살아 간다.
자연의 향기로 호연지기浩然之氣를 키우며 산다.
"해와 달은 호연지기이다" "청정자연은 호연지기이다"
날마다 외치며 살아 간다.
그래서 자연의 맛이 있고,전통의 멋이 있고,고향의 정이
있슴을 자랑하며 살아 오고 있다.
청록파 시인 조지훈님의 시를 읊으며 호연지기를 키워보자.
-문화관광해설사 박원양.
*청록파시인 조지훈이 노래한 '흙을 만지며' 낭송해 본다.
여기 피비린 옥루(玉樓)를 헐고
따사한 햇살에 익어 가는
초가삼간(草家三間)을 나는 짓자.
없는 것 두고는 모두 다 있는 곳에
어쩌면 이 많은 외로움이 그물을 치나.
허공에 박힌 화살을 뽑아
한 자루 호미를 벼루어 보자.
풍기는 흙냄새에 귀기울이면
뉘우침의 눈물에서 꽃이 피누나.
마지막 돌아갈 이 한 줌 흙을
스며서 흐르는 산골 물소리.
여기 가난한 초가를 짓고
푸른 하늘이 사철 넘치는
한 그루 나무를 나는 심자.
있는 것밖에는 아무것도 없는 곳에
어쩌면 이 많은 사랑이 그물을 치나.
-조지훈 詩-
인간세상에서 가장 밝은 빛은 햇빛이다.
어둠을 밝혀주는 햇빛,어둠속에서도 밝음을 주는 달빛.
영양땅 일월산에 해와 달이 함께있다.
영양에서 해와 달의 정기를, 일월성신의 영험을 받아보자.
'해와 달은 호연지기이다'
이 것이 바로 영양사람들의 진정한 행복이다.end
"해와 달은 호연지기浩然之氣이다"
건강하세요.사랑해요. 문화관광해설사 박원양 배상
<봉감모전5층석탑 국보187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