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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남청마단맥종주
종주에 필요한 5만분의1 지형도 도엽명 : 청양, 한산
영진5만지도 : 322쪽
[지명(삼각점 고도m, 거리km/누계km) : 고도는 도면상 또는 등고선상 높이이며 거리는 도상거리임]
금남정맥이 부여읍내로 들어가 청마산성 가기전 등고선상210지점에서 남남동으로 분기하여 靑馬산(230, 0.1)-부여읍, 초촌면, 석성면의 삼경점(150, 0.5/0.6)-청마산 등산로입구(70, 0.4/1)-4번국도 수자원공사 시경고개(60, 0.3/1.3)-신4번국도 부여~논산간 자동차전용도로 사비터널위(110, 1.6/2.9)-國師봉(181.2)어깨(150, 1.7/4.6)-십자길 소로(130, 0.4/5)-용머리산(△170.7)어깨(150, 0.4/5.4)-石城산성(옥녀봉, 190, 1/6.4)-새말(신촌)고개 도로(30, 1.2/7.6)-삼각점(37)-19번군도고개(30, 1.1/8.7)-도로 고개(30, 0.8/9.5)-매봉재(20, 0.7/10.2)-부여군 석성면 봉정리 화동도로(20, 1.1/11.3)를 지나 도로따라 윗개사리 아랫개사리 삼거리(20, 1/12.3)를 지나 논두렁으로 진행해 석성천이 금강을 만나는 곳(10 0.7/13)에서 끝나는 약13km의 산줄기를 말한다
진행경로
4번국도 수자원공사 시경고개-청마산 등산로입구-삼경점-청마산-분기점-청마산-삼경점-청마산 등산로입구-4번국도 수자원공사 시경고개-신4번국도 사비터널-소로-국사봉 갈림길-국사봉-국사봉갈림길-소로-용머리산 갈림길-용머리산-용머리산 갈림길-석성산성 옥녀봉-새말(신촌)고개 도로-소로-19번군도 고개-소로-매봉재 소로-석성초교 삼거리
전철 을지로3가역 스크린에 붙어있는 의미심장한 글귀
존재에 대하여
[유물(有物)]
서경덕(1489~1546)
有物來來不盡來(유물래래부진래) : 존재가 나고 또 나도 다함이 없어)
來纔盡處又從來(래재진처우종래) : 다하였나 싶은 때에 어디선가 또 나오네
來來本自來無始(래래본자래무시) : 시작도 없이 나고 또 나거늘
爲問君初何所來(위문군초하소래) : 그대는 아는가, 애초에 어디에서 오는지를
잠시 생각해 보는 시간을 좀 가져본다
내가 누구인지 어디에서 왔는지 그리고 또 오는건지............
내가 하고자 하는 일이 과연 끝이 있는 것인지 자고나면 하나씩 시작도 없이 또 생기거늘...........
언제 : 2017. 3. 26(일) 흐림 맑음 비 흐림
누가 : 신경수
어디를 : 부여군 부여읍 능산리에서 석성면 정각리를 넘는 4번국도 한국수자원공사 시경고개에서 청마산을 넘어 금남정맥 분기점을 확인한후 빽해서 금남청마(석성)단맥을 따라 매봉재에서 석성리로 탈출
청마산(230) : 부여군 부여읍, 석성면
국사봉(181.2) : 부여군 석성면
용머리산(△170.7) : 부여군 석성면
석성산성(옥녀봉, 190) : 부여군 부여읍, 석성면
구간거리 : 15.1km 접근거리 : 1.3km 단맥거리 : 13km 기타거리 : 0.8km
구간시간 8:20 접근시간 0:30 단맥시간 5:40 기타시간 : 0:20 휴식시간 1:50
오늘 답사할 산줄기는 금남정맥이 흐르면서 숱한 산줄기를 분기하는데
그중에 구드레나루로 잠기기전 마지막으로 분기한 금남석성단맥!
막내자식처럼 애끼고 애끼던 산줄기다
그러나 답사 결과 이상이 생겼다
처음에는 산이름이 없는줄 알고
그 산줄기중 사적제69호로 지정된 석성산성이 제일 인지도가 높을 것이라고 생각해
금남석성단맥이라고 이름을 지었지만 금남정맥상 분기점에 비록 정상을 안거치지만 청마산이란 아름다운 산이름이 있고
분기된 산줄기가 바로 청마산 정상을 넘어서 이어가기 때문에 부득불 이름을 바꾸지 않을 수 없게 되었다
과연 청마산과 석성산 어느 것이 더 인지도가 높은가를 판단해야하는데
아무래도 높이도 제일 높고 등산로 등 편의시설이 거의 완벽할 정도로 설치되어 있고
부여군민들의 산책로로 제공되고 있는 점으로 미루어 볼때
청마산의 인지도가 가장 높다고 판단되어
내가 산줄기 이름을 짓는 제3원칙에 따라 금남청마단맥이라고 이름을 수정하고 답사를 한다
제3원칙 : 모산줄기가 분기봉 정상을 안거치고 달아날 경우 인지도가 비슷비슷하거나 더 높다면 그 분기점을 지난 정상 이름을 차용해 이름을 짓는다
당일치기 산행을 간다고 꼭두새벽부터 아들 마눌 깰세라 발소리도 조심스럽게
4시40분 집을 나서는데 에구 마눌이 일어나 배웅을 한다 미안혀라^^
첫버스 첫전철을 타고 남부터미널에 도착하니 6시20분이다
6시30분 부여가는 첫버스를 타고 가는데 가는 코스가 이상하다
왜 백마강교를 건너는가?
알고보니 부여가는 버스중 몇몇대는 규암면 합정리에 있는 전통대를 들렸다 간다고 한다
에구 전통대 하니 연상되는 이가 있으니 사형을 선고받았지만
무슨 연유로 사면을 받았는지 국민의 감정으로는 별로 유쾌하지 않은 전00이라
그의 마눌이 말도 안되는 이야기로 궤변을 늘어놓은 '자' 무슨 책까지 최근에 냈다고
방송국 패널들이 이야기하는 것을 들어서 더욱더 그렇다
1시간45분만인 8시15분에 부여터미널에 도착해
1시간에 1대꼴로 있다고 이야기를 들은 강경 가는 농어촌 버스를 기다린다는 것이 좀 그렇다
거리도 얼마 안되니 택시로 능산리 구4번국도 한국수자원공사로 간다
바로 이 수자원공사 자체가 금남청마단맥 능선이다
부여읍과 석성면의 경계인 구4번국도 수자원공사 시경고개: 8:40
금남정맥상 분기점을 향해 한국수자원공사 정문 왼쪽 너른 1차선 도로를 따라 오르다가
ㅓ자길을 지나 후문도 지나 좌측으로 등산로 청마산등산로 안내판이 있는 곳에서 오른다
70, 0.3
8:45
좋은 길로 잠시 오르다가
우측 아래 빤히 보이는 도로에서 올라오는 경운기길 수준의 너른 길을 만나서 오른다
묘지 좌측으로 오르면 부여읍, 초촌면, 석성면의 삼경지점에 이르면
ㅏ자길에
글자가 지워진 망가진 이정목이 있다
아마도 ㅏ자길로 내려가면 초촌면 신암리를 넘어가는 길맞이고개로 가는 길일 것이다
150,
삼경지점 : 8:55
봄이 오면 전령사처럼 제일 먼저 노랗게 산야를 물들이는 생강꽃두 피었구요
조그만 포크레인이 올라와 너른 통나무계단을 만들고 있다
빤히 알면서도 인사를 하고 뭐하시냐고 물으니 등산객들 편하게 오르라고 계단을 만든다고 한다
에이 더 불편할 뿐이라며 대답하고 오른다
이름하여 청마산14번 국가지점반호판이 나오고
이후로 너무 자주 나온다
전혀 아무 필요도 없이 산책로를 파헤치고
국민의 세금을 가지고 어거지로 계단을 만들고 부직포를 깔고 번호판을 만들고 참 잘하는 짓이다
돈이 아깝다 부여군은 다른데 돈을 쓸데가 없나부다
그럴바에는 돈이 부족한 가난한 군에 전출금으로 주는 것이 더 바람직하지 않을가 하는 생각이 든다
그 공사판이 금남정맥 분기점을 넘어서 까지 계속된다
새로깐 부직포길을 오르는데 푹신푹신한 것이 오히려 더 불편하다
끝없이 만들고 있는 너른 통나무 계단
목책 공사중
청마산으로 오르면
시그널 몇개가 있는데
봉오름이 시그널은 산할아버지 이종훈님 것 딱 1개다
다른 분들은 이 봉우리도 안오시고 어떻게 10000봉~15000봉을 오르셨는지 모르겠다
230, 0.1
청마산 : 9:13
약0.1km 정도 내려가면
좌측으로 이어가는 능선도 부직포와 목책공사를 하고 있는 중이다
청마산12번 국가지점판이 있는 곳에서
Y자길이 나오고 좌우로 가는 능선이 금남정맥이다
이정목에 좌측으로 가면 LPG4.3, 우측으로 가면 용정리0.6km, 온길 수자원공사1km라고 한다
까마득한 전설의 시절에 올랐을 적엔 길도 제대로 없었던 것 같은데
지금은 동네 뒷산 산책로가 되어 있으니 세월 한번 무상하다
210, 1.3
금남정맥상 금남석성단맥 분기점 : 9:10 9:15출발(5분 휴식)
이제부터 금남석성단맥 능선길이다
이제부터 다음 삼경점까지는 부여읍과 초촌면의 경계를 따르다
그 이후 석성산까지는 부여읍과 석성면의 경계를 따르면 된다
등산 시설물들을 공사중인 능선을 따라 청마산 정상에 이른다
청마산 : 9:17
목책과 부직포공사 자재들이 산책로변에 즐비하고
새로깐 부직포길을 하염없이 내려가다가
너른 통나무계단도 한없이 내려가고
공사중인 아자씨한테 다시 인사도 드리고 망가진 이정목이 있는 Y자능선 삼경지점에 이른다
150, 0.6
삼경지점 : 9:25
묘지 우측으로 내려가 살짝 오른 곳에 청마15번 국가지점번호판이 있다
솔직히 인간적으로 너무 자주 나온다
9:30
너른 경운기길 수준의 길은 좌측 도로를 보며 내려가는 지점에서 그리로 내려가도 되지만
능선에 충실한다고 좋은 산길로 내려가면 좌측으로 수자원공사가 내려다보이고
도로를 보며 내려가
청마산등산로 안내판이 있는 너른 1차선도로에 이른다
70, 1
청마산 등산로입구 : 9:35 9:40출발(5분 휴식)
너른 도로따라 내려가며
수자원공사 후문에 있는 ㅏ자길을 지나
수자원공사 담장 옆으로 내려가
수자원공사 정문 우측 구4번국도 시경고개에 이른다
70, 1.3
부여읍과 석성면의 경계인 구4번국도 수자원공사 시경고개: 9:45
길 건너 건물 옆 포장도로따라 들어가도 되고 손톱만큼 남아있는 능선을 따라도 된다
그 도로따라 우측으로 유턴해서 내려가는 곳에서 너른 길로 오른다
70, 1.4
등고선상70m 십자안부 도로 : 9:47
낮은 둔덕을 살짝 넘어가면 좌우 양쪽이 동네인 ㅏ자 포장길 십자안부에 이른다
나는 우측 송신탑 있는 곳에서 가시 잡목을 헤치고 올랐지만 그럴 필요는 없다
70, 1.5
9:55
좌측으로 목장으로 가는 도로따라 가다 우측으로 성긴길로 올라도 되고
좀 더 가서 목장내부로 들어가기 바로전에 우측으로 성긴길로 올라도 된다
살짝 내려간 묘지에서 경운기길 수준의 너른 길로 묘와 묘를 연결하며 오르다가
가시 잡목 넝쿨 걸구적거리는 길 흔적으로 올라 등고선상130봉에 이른다
등고선상130봉 : 10:10
등고선상110m 안부 : 10:15 10:20출발(5분 휴식)
급경사를 빡씨게 올라 등고선상190봉
실질적으로 분기된 이후 제일 높은 봉우리라 뭔가 산이름이 있을 줄 알았는데
기대는 물거품이 되고 말았다
2.5
등고선상190봉 : 10:35
유난히도 가시가 많은 곳이라 진행하는데 애로사항이 많지만 안갈 수는 없으니
능선을 잘 가늠하면서 수시로 교정을 해가며 내려가며
좌측에서 들려오는 신4번국도 부여~논산간 자동차전용도로를 달리는
그 특유의 자동차소리가 엄청 시끄럽다
좌측으로 그 도로가 힐끗거리며 내려다보이고
급경사를 내려가 너른 평지를 이루고 있는 사비터널 위에 이른다
멋진 소나무 몇그루가 밋밋한 평지를 운치있게 만들고 있다
110, 2.9
신4번국도 부여~논산간 자동차전용도로 사비터널위 : 10:50 10:55출발(5분 휴식)
길은 없다
계단식 산사면을 무조건 오르다 보면 주위에 수많은 잔능선들이 많아
역종주를 하시는 분들은 엄청 헷갈릴 것 같다
특히 아까시아 가시가 사람을 잡는 능선이라 옷 찢어먹기 딱 좋은 곳이다
등고선상150m 낮은 둔덕으로 올라서면 생각지도 않은
산책로 같은 T자능선이 나타난다
에고 살았다 ^^
우측으로 내려가면 아마도 '한국조폐공사 부여조폐창'으로 가는 길일 것이다
아마도 그 직원들이 애용하는 산책로 같은 생각이 든다
어디까지 좋을까 끝까지 좋길 기대한다
150, 3.1
등고선상150m 낮은 둔덕 : 11:10
좌측 남쪽으로 진행하며 우측으로 금강 너른 물결이 내려다보이기 시작하고
시종일관 산줄기 끝날때까지 금강과 나란히 가게 된다
우측으로 금강물이 시원하게 조망이 되는 짧은 벌목능선이 나오고
때 맞추어
때이른 진달래가 보조개를 방긋거리며 버선발로 길거리까지 나와 반겨준다
등고선상170봉 : 11:20
좌측으로 조망이 터지고 지나온 190봉에서 분기한 여맥산줄기에 있는
높은 태조봉(△224.2) 정상에는
팔각정인지 뭔지 모를 시설물이 있는 것 같다
등고선상150m 경운기길 십자안부 : 11:25
기대와는 달리 그 좋은 길은 여기까지라 많이 아쉽다
길 흔적이 있는지 없는지 빨래판 같은 급경사를 올라
큰바위 왼쪽
등고선상170m 낮은 둔덕 좌측 T자능선으로 올라서면 성긴길이 나오고 살만해진다
11:30 11:35출발(5분 휴식)
좌측 남동방향으로 내려간다
등고선상150안부 : 11:40
등고선상170봉 : 11:50
낮은 둔덕 넘은 등고선상150 ㅏ자안부로 내려서
무심코 올라가면 국사봉(181.2)으로 올라가게 되니 주의해야한다
이곳에서 우측으로 내려가던지 조금 전에 우측으로 능선을 가늠해야 한다
150, 4.6
ㅏ자안부 : 11:55
성긴길을 따라 시나브로 오르면
쌍묘 앞으로 풍향계 원통 깃발 옆에 산불감시초소 있고
초소에 이곳은 군비행장시설물이니 들어오지 말랍니다
난 어떡하라고^^ 미리 사전에 알려주시면 안왔을 것을 어찌해야하나요^^
그 흔한 봉오름이 시그널 한개 없는 철저하게 배척 당한 산이라 섭섭하기 그지 없다
나라도 그냥 있으면 산신령님께서 화내실 것 같아 좀체 안하던 짓을 한다
정상 시그널 한개 달아본다
우측으로 조금 아래
잘관리된 헬기장이 있고 조망이 좋아 그냥 갈수는 없는 일이죠^^
마침 준비된 접이의자에 앉아 느긋한 다리쉼을 하며
국사봉 산신령님한테 고시레도 하고
가야할 산줄기를 바라보며 마눌이 만들어준 찹쌀콩떡을 안주로 산주를 한다
축복 이상한 날씨가 갑자기 훤해지며 따뜻한 햇살을 선물한다
온 몸이 나른해지며 한참을 졸다가 일어난다
국사봉 : 12:00 12:30출발(30분 휴식)
빽을 해 ㅏ자안부에서 남서방향으로 내려간다
국사봉 왕복 0.4km 10분 걸렸다
150, 5
ㅏ자안부 : 12:35
잠시 내려가다 우측으로 몇m만 올라가면 능선이다
물론 계곡으로 죽 내려가도 임도같은 포장도로를 만날 것이고 우측으로 오르면 고갯마루다
등고선상110m 안부 : 12:45
오르다가 몇m 내려간
포장 십자길에 이른다
130, 5.4
포장 십자길 : 12:50
나는 여기서 길이 없는 능선으로 올랐지만 그럴 필요없이
좌측으로 조금 내려간 삼거리서 우측으로 콘크리트 포장도로를 따라 가면 된다
가시 잡목 넝쿨 등을 어거지로 뚫고 오르면 잘 관리된 묘지에 이르고
좌측에서 올라온 포장도로 끝이다
중부지방산림청장님의 안내판이 있고
너른 '경주김상재문중묘지'가 자리잡고 있다
경주김상재문중묘지 : 12:55 13:00출발(5분 휴식)
능선으로 오를 필요없이 묘지 밑으로 직진해
좌측 사면으로 이어지는 비포장 경운기길 수준의 너른 길로 오른다
등고선상170봉을 좌측 사면으로 나가 시나브로 조금 내려가다 Y자능선이 나오고
단맥 능선은 우측으로 가야하지만 좌측으로 길 흔적을 따라 용머리산으로 간다
150, 5.76
용머리산 갈림길 : 13:05
좌측으로 아니 내려간듯 내려가다가 시나브로 올라
잡목 풀속에
판독불능 삼각점과
'한산421 해발170m' 삼각점 안내판이 있는 용머리산 정상인데
아무것도 없어 이곳도 내 정싱 시그널을 한개 달고 나니
저멀리 떨어진 나뭇가지에 하연 뭔가 있어 가보니
산할아버지로 알려지신 이종훈님 시그널이라 엄청 반갑습니다
170.7
용머리산 : 13:10 13:15출발(5분 휴식)
빽을 하는데 멀쩡하던 날씨에
일기예보에는 없는 빗방울이 떨어지기 시작하니 심란하기 그지없다
제발 더이상 떨어지지 말기를 기원하며 용머리산 갈림길에 다시 이른다
용머리산 왕복 0.4km 10분 걸렸다
150, 6.2
용머리산 갈림길 : 13:20
우측으로 내려가 등고선상110m 안부에 이른다
6.5
13:30
등고선상150봉 : 13:40
좌측으로 내려가 등고선상110m 안부에 이른다
13:45
급경사를 올라 등고선상170봉 좌측 사면으로 나가
좌측에서 온 경운기길 수준의 산책로인
너른 길을 만나 남쪽으로 오른다
170, 7
13:55
'그날의 함성 시비제막식' 플래카드를 보며 올라서면
너른 평지에
석성산성 옥녀봉 커다란 오석 시비가 있고
정방형 커다란 돌제단이 있고
조망이 거침 없다
가야할 파진산이 지척이지만 길이 별루라 마음이 생기질 않는다
파진산 가는 길이 무지 좋고 이정목 등 시설물들도 좋을 것으로 기대했는데 완전 실망이다
암튼 지금까지 이어져온 그래도 뚜렷한 산줄기는 여기서 끝나고
우측 바로 아래 금강물이 고요하고
좌측으로 아주 낮게 흐르는 산줄기가 단맥 능선인데 갈 수나 있을지 의문이다
결정적으로 제법 비답게 내리는 비 때문에 파진산 왕복하는 것은 포기하고
좌측으로 좋은 너른 길을 따라 내려간다
190, 7.2
석성산성 옥녀봉 : 14:00 14:10출발(10분 휴식)
조금 내려가면 길은 경운기길 수준으로 넓어지고
쾌적한 푸른 솔숲으로 내려간다
지금은 그런대로 좋은 길이지만
길 상태로 보아 사람들이 별루 안다녀 얼마 안가 길이 없어질 것 같은 느낌이다
갈림길에 이르고 그 너른 길은 좌측으로 내려가고
단맥은 우측 능선을 따른다
14:15 14:20출발(5분 휴식)
성긴길로 바뀌고
철탑 : 14:25
등고선상50m 십자안부 : 14:30
다 내려왔다
앞으로 이어지는 산줄기 끝나는 곳까지 이런 야산줄기가 이어질 것이다
그 좋던 길이 성긴길로 바뀌고 나중에는 길 흔적으로 바뀐다
가시 잡목 걸구적거리는 능선을 따라 남쪽으로 내려간다
50, 8.2
14:40 14:50출발(10분 휴식)
지도 가지고는 마루금을 그리기가 엄청 어려운 지경에 이르고
헨폰이 젖달라고 아우성을 쳐대고 앉은김에 너무 한심해 주위를 들러보다
길은 없지만 좌측 집을 바라보며 적당히 묘지로 내려가
지도상 새말이라는 마을 언저리
신촌노인회관이 있는 동네길 포장도로에 이른다
30, 8.4
새말(신촌)마을 도로 고개 : 14:55 15:00출발(5분 휴식)
뒤돌아 본 새말(신촌)고개 마을 모습
능선 좌우가 전부 밭과 과수원인
농로를 따라 개활능선으로 간다
언제 쫒겨날지 모르지만 농부를 만나도 아무 말도 않는 것이 다행이다
다시 포장길 십자길에 이르고 이어지는 능선은 비포장길이다
잠시 가다 일부러
우측 김해김준식 묘로 몇m 오르면
판독불능 삼각점이 있는 오록스 지도상 37m 지점이다
37m 지점 삼각점이 있는 낮은 둔덕 밭 : 15:05
갈림길이 나오면 우측으로 내려
고갯마루가
논인 십자안부에 이른다
오록스지도상으로 해발20m 십자안부인 셈이다
20, 8.9
15:10
하얀 매화꽃이 만발한 과수원 가운데 능선으로 가는데
세상에 거름도 기계로 주고 있는 현장을 지나가는데
빤히 쳐다보면서도 아무런 제지가 없어 얼마나 다행인지 모르겠다
민가 우측으로 농로는 이어진다
50,
15:15
잘쓴 묘 뒤로 가시 잡목 넝쿨 세상이라 지나가기도 어렵지만
가 보았자 도로 절개지일 뿐이라 우측 묘로 내려가면
2차선 19번군도다
좌측으로 잠간 오르면 고갯마루로 오르는 길은 그 어디에도 없다
30, 9.5
19번군도 고갯마루 : 15:25 15:30출발(5분 휴식)
절개지가 끝나는 곳에서 절개지가를 오르는데 길은 없다
가시 잡목 넝쿨 등을 헤치고 오르다가 쫄대숲을 오르면 능선으로 길 흔적이 나오지만
가시천국은 여전하여 별쑈를 다하며 오르는데
이거야 사람이 옷을 조심해야하는 현실이 뭔가가 전도된 느낌이다
등고선상70봉 : 15:40 15:50출발(10분 휴식)
좌측으로 내려갈 수가 없어
직진으로 조금 내려가다 좌측으로 휘어서 남쪽으로 능선을 찾아가는데
에구 사람을 잡고 나선다
길은 전혀없고 아까시아 가시는 가지 말라고 한사코 뒷덜미를 잡고 매달리고
키작은 잡목속에 맹감가시는 왜 그리 독한지 옷속을 파고 들어 살점을 내달라고 한다
마른 잔솔가지에 붙은 뿍심이는 목덜미를 타고 들어가 등짝을 쑤셔대다가
힘없는 거시기까지 꾹꾹 찔러대지만 일어날 기미는 보이지 않고
엉거주춤 진행을 할 수가 없을 정도다^^
전신만고 끝에 밭이 나오고 등고선상30m 비포장 십자안부에 이른다
30, 10.3
도로 고개 : 16:15
경운기길로 살짝 오르다가 내려가다 폐축사 1동이 있는 곳을 지나
등고선상50봉 어름인 것 같은 곳에서
몸속으로 들어간 뿍심이 때문에 도저히 걸을 수가 없어
벌거벗고 온 몸에 붙은 뿍심이를 털어내고서야 다시 길을 가는데
이거야 이제는 아주 제법 비답게 뿌리며 산천초목을 적셔온다
등고선산50봉 : 16:25 16:35출발(10분 휴식)
부랴부랴 배낭커버하고 비옷을 챙겨입고 길을 가는데 심란스럽기 그지 없습니다
오록스지도상 해발20m 높이인
비포장도로 십자안부로 내려섰다
도면상 매봉재가 여기가 아닌가 한다
앞으로 이어지는 야산줄기도 등고선상50봉 정도의 봉우리 3개 정도를 넘어돌어
1.1km정도만 더 진행하면 석정면 봉정리 화동마을로 떨어져 내려 실질적인 산줄기는 끝나게 된다
제법 오는 비 때문에 사진이고 헨폰이고 메모지고 지도고 배겨날 수가 없을 것이 뻔해
좌측으로 도로따라 탈출한다
20, 11
매봉재 : 16:40 16:45출발(5분 휴식)
앞으로 길이라곤 눈을 씻고 보아도 없을 것이 뻔한 뻔자일 뿐 아니라
가시 잡목 그런 능선이 계속될 것도 틀림 없을 것 같은데 비를 맞고 간다는 자체가
지나온 그 형극의 길일 것 같아서 나머지 구간은 구석정으로 탈출하는 것으로 가름하기로 한다
가면서 우측을 보니
그 고개 밑으로는 수로박스가 묻혀있는 것으로 보아
아마도 지하수로가 있는 모양이다
그 수로 옆으로 포장도로따라 나가다가 2차선 도로를 만나고 석성초교를 지나
삼거리 전방이 버스정류장인데 문은 닫혀있어 시간을 물어 볼수도 없다
10, 12.7
부여군 석성리 구석정마을 삼거리 버스정류장 : 17:05
그후
중국집 처마 밑에는 자전거꾼 3명이 비를 피하고 있다가
갈피를 못잡고 있는 나에게 친절을 베푼다
자기들도 자전거 투어를 하다가 비가 오는 바람에 이곳에서 버스를 기다리고 있다고 하며
17시10분에 강경에서 오는 버스가 있다고 하니 얼마나 다행인지 모르겠다
이곳에서 강경이던 부여든 먼저 오는 버스를 타고 아무데로나 가려고 작심했는데
부여가는 버스가 먼저 온다는 이야기라
예견한 것은 아니지만 시간 한번 기가 막힌다
작은 농어천버스인 709번 버스를 타고 가는데
이게 뭡니까 포도는 뽀송뽀송한것이 이상한데
기사님 궁금증을 풀어주듯
아무데도 비온 곳이 없는데 유독 이곳만 비가 왔다고 합니다
즉 국지성 쎄미소나기인 셈인 것이다
참 별일도 다 있다
부여터미널에 도착하니 17시40분이다
칼국수나 몇치국수 아님 우동으로 속을 달래고 싶은데 시간이 없어 임시방편으로
터미널 건물에 딸려있는 메뉴라고는 달랑 백반 한가지인 기사님 전용 식당으로 가
급하게 하산주 한잔 때리고 18시10분 남부터미널행 버스를 탄다
오늘이 누가 일요일이 아니랄 것 같아 도로가 밀리고 밀려
1시간40분이면 갈 거리가 밀리고 밀려
무려 19시50분 정도면 도착해야 하는데 무려 1시간 이상 밀려 남부터미널에 도착해 전철을 갈아타고
집에 도착했는데 22시를 막 넘기고 있다
이제서야 마눌표 국수로
산에서 마시다 남긴 산주도 한잔하면서..........
금남정맥의 마지막 자식을 반추해 본다
금남청마단맥종주 完
산경표따르기 카페 개설에 따른 부탁의 말씀
<카페명 : 산경표따르기, 부제명 : 우리산줄기 바로 세우기>
백두대간보전법이 생긴지도 어언 14년째입니다 법만 만들어놓고 실제로는 일제 강점기에 만들어진 태백산맥 등이 지금도 각종지리교과서나 방송 기업 정부와 단체등 사회전반적으로 사용되고 있습니다 이에 누천년간 사용해오던 우리고유의 산줄기 이름과 흐름을 1769년 여암 신경준 선생께서 영조의 명을 받아 족보형식으로 편찬한 우리나라의 지리정보 집합서인 산경표에 기초한 백두대간 낙동정맥 등 1대간 1정간 13정맥 산줄기를 바로 알고 바로 잡아보자는데 뜻을 두고 있습니다. 관심을 가지고 동참해 주실 분들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구체적인 사업도 아직은 확정된 것이 없습니다 앞으로 모든 회원님들과 숙의 과정을 거쳐 활동을 할 예정입니다 시작이라 가입인원이 적습니다. 내용도 아직은 빈약합니다
그러나 시간이 지나면서 뜻을 같이 하는 님들의 열정에 힘입어 알찬 내용으로 채워지고 빛을 낼 것입니다
일반인, 산악인 관계 없이 주변에 가입 홍보도 부탁드리며,
앞으로 우리산줄기 이름이 널리 실생활과 인문지리 등 학문에도 쓰일수 있도록 다같이 힘을 합쳐 주십시요.
고맙습니다! 꾸뻑~
신경수, 다올, 현오 배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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