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한테나 걷고 싶은 추억의 길이 있을 것인데 마침 새해를 맞아 비록 옛 모습은 없을지라도 옛날 기억을 소환하면서 12명의 친구들이 오동동다리 아래에서 시작되는 바닷길을 걷기 시작했다. 옛날 정취는 되살릴 수는 없어도 매립하여 새로 반듯하게 뻗은 선착장과 어시장길을 지나고 등대 앞에서 한 참을 옛 이야기로 발 걸음을 멈춘다. 오동동과 신포동 바닷길을 지나면 3.15 해양 누리공원 바닷길로 접어들면 김주열 동상 있는 곳에서 눈맛을 즐기는 앞바다의 시원한 전망에 가슴이 확 뚤리는듯 하다. 멋지게 걸린 8자형 보도교에도 오르고 멀리 보이는 마창대교를 바라보며 해운동의 해양공원 종료지점에서 오늘 약 10키로의 추억의 바닷길 걷기를 마무리하고 인근의 게장 전문 식당에서 해산을 했다. 전영식총무의 1년 결산 보고가 있었고 더구나 오늘 김영조친구가 거창하게 차려진 점심상을 친구들에게 대접하여 모두 진심으로 감사의 정을 표하였다. 새해 첫 모임에도 친구들의 건강한 모습으로 첫 걸음을 시작했으니 올 한 해도 모든 친구들의 건강한 모습으로 만남이 이어지길 바라며 오늘 함께 걸으며 소환했던 옛 추억처럼 오늘도 소중한 우리들의 추억거리로 남게 되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