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현교육관에 가을이 깊어갑니다
이른 아침이면 풀잎에 차가운 이슬이 맺힌다는 절기 한로(寒露)가 되었습니다. 한로 즈음에는 갖가지 곡식이 영글고, 국화꽃이 피기 시작하며, 나뭇잎이 단풍으로 곱게 물들기 시작합니다. 그래서 농촌에서는 서리가 내리기 전에 서둘러 농작물을 거두어들이는 시기이기도 합니다.
탄현교육관에도 가을이 깊어갑니다. 꽃밭에는 화초쑥부쟁이와 구절초, 돼지감자의 꽃이 활짝 피었으며, 교육관 뒤 둔덕의 영산홍 이파리가 붉게 물들어가고 있습니다. 그리고 텃밭에는 들깨 씨알이 야무지게 영글고, 무, 배추, 갓 등 갖가지 김장채소가 튼실하게 자라고 있습니다.
이제 우리도 한해농사를 서서히 마무리해야 할 때가 되었습니다. 그러나 아무리 열심히 일했다 하더라도 거둬들일 것이 별반 없을 수도 있습니다. 우리가 땀 흘린 것에 비해 수확할 것이 적다 해도 크게 실망할 필요는 없습니다. 어차피 우리 삶은 뜻한 대로 이뤄지는 게 아니기 때문입니다.
시월 두 번째 일요일인 10월 8일에는 법인 임직원과 자원봉사자들이 탄현교육관에 모였습니다. 그래서 텃밭에서 들깨와 토란 대를 베고, 더덕밭을 정리하는 한편 텃밭 둔덕의 풀을 깎았습니다. 때로는 일을 하면서도 목적지를 향해 제대로 가고 있는지 회의감이 들 때가 있습니다. 하지만 스스로 가능성을 믿고 즐겁게 도전하면 언젠가는 뜻한 바를 이룰 수 있을 것으로 믿습니다.
첫댓글 이꽃이름이 구절초 맞나요
언제 들어본 기억이나서요
자세히 보면 안이쁜꽃이 없읍니다
많은분들이 나오셨네요
가을날씨가 참좋은 탓인가봅니다
성회장 모습이 안보이네
ㅎㅎㅎㅎ
지쳤나보다
근데 제가보기에는 남들보다 수확시기가 빠른듯 합니다
일찍 파종하고 모종을 해서 그런가봐요
벌들도 겨울준비를 해야겠읍니다
이래저래
세월은 흘러서 벌써 가을이되고겨울이 금방올지도 모릅니다
고생하셨어
수고 하셨읍니다
수고하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