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각 교단 총회 결과
예장고신
예장고신, 총회장 강학근 목사 선출
전광훈 목사 ‘참여 및 교류금지’ 결의
대한예수교장로회 예장고신 총회는 지난 9월 28~30일 김해중앙교회를 중심으로 인근 3개 교회에서 제71회 정기총회를 분산 개최하고 신임 총회장에 강학근 목사(서문로교회)를 선출했다. 개회예배 후 진행된 임원선거에서 강학근 목사는 531표 중 513표의 찬성표를 얻어 총회장에 당선됐다.
경선으로 진행된 목사부총회장 선거에서는 295표를 얻은 권오헌 목사(서울시민교회)가 당선됐다. 권 목사는 함께 경선을 벌인 김홍석 목사(안양일심교회)를 67표의 근소한 차이로 따돌렸다. 장로부총회장에는 491표를 얻은 김재현 장로(진주동부교회)가선출됐다.
부서기 선거에선 후보자들이 동표가 나오는 상황이 연출됐다. 김희종 목사(유호교회)와 소재운 목사(대구샘물교회)가 각각 211표를 얻었다. 이에 목사 임직 연수 순위에 따라 부서기에 소 목사가 당선됐다. 부회계에는 김승렬 장로(울산한빛교회)가 당선됐다. 지난 회기를 끝으로 임기를 다한 이영한 사무총장은 총대들의 신임을 얻어 3년 더 연임하게 됐다.
이번 임원선거는 스마트폰을 활용한 스마트보트 시스템으로 시간을 대폭 단축했다. 총회장과 부총회장, 회계, 서기 등을 뽑는 데 1시간이 채 걸리지 않았다.
예장고신은 또 사회적 물의를 빚고 있는 전광훈 목사(사랑제일교회)에 대해 이단성이 있다고 판단하고 ‘교류 및 참여금지’를 결의했다.
예장고신은 지난해 총회 때 전 목사의 이단 옹호자 규정을 다음 회기로 1년 유보한 바 있다. 전 목사 측 교단에서 조사위원회를 꾸려 자체 조사 중이라며 결과가 나올 때까지 결의를 유보해 달라고 공식 요청했기 때문이다.
고신 이단대책위원회(이대위)는 4차례에 걸쳐 전 목사와 전 목사 소속 교단에 공개적인 조사를 제안했다. 그러나 응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대위는 이런 설명을 곁들여 이번 총회 때도 ‘전 목사에 대한 이단 옹호자 규정이 가하다’고 보고했다. 이를 두고 일부 총대들이 난색을 표하기도 했지만 대부분 총대들의 동의로 해당 보고서는 받아들여졌다.
예장대신
예장대신, 총회장 이정현 목사 선출
‘지교회 1% 예산, 신학교 발전기금’ 운동 전개
대한예수교장로회 예장대신 총회는 지난 9월 13일 서천군 청소년수련관에서 제56회 총회를 개최하고 신임 총회장에 이정현 목사(소망교회)를 선출했다.
이정현 총회장은 “대신총회신학연구원이 든든히 서가도록 총력을 기울이겠다”면서 “이를 위해 ▲교육부 인가 난 대학교와 총회 직영신학교로 MOU ▲차후 교육부 인가 난 대학교의 학교법인을 인수하기 위한 재원을 마련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하고 “총회 직영신학교에 올인하기 위하여 앞으로 2026년까지 5년동안 각 지교회의 1년 예산의 1%를 신학교 발전을 위하여 기부하는 운동을 전개하겠다”고 밝혔다.
이정현 총회장은 또한 ▲총회 종합행정센터 설립 ▲노회 부흥 발전위한 노회원들의 영적 지적 수준 고취 ▲각 지교회 기능 회복과 성장 위해 ▲총회 산하 기존의 유관기관들을 지속 발전하도록 돕겠다면서, 아울러 ‘작은 교회 활성화 모임’, ‘설교자 아카데미’와 같은 기구들을 만들어 노회와 지교회를 도와, 대신의 교회가 더욱 바람직하게 부흥 성장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예장합동
예장합동 배광식 총회장 선출
전광훈 신앙적 집회 참여 금지키로
대한예수교장로회 합동총회 제106회 총회가 지난 9월 13일 코로나19 방역을 위해 울산 우정교회, 대암교회, 태화교회 3곳으로 분산 개최됐다.
대의원 1,582명 중 1,180명이 참석한 이날 총회에서 신임 총회장에 배광식 목사(대암교회)가 추대됐다. 배광식 총회장은 “전국교회를 대상으로 기도운동을 전개해 신앙의 본질과 영성을 회복하는 일에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경선으로 치러진 목사부총회장 선거에서는 권순웅 목사(주다산교회)가 727표를 얻어 709표를 받은 민찬기 목사(예수인교회)를 18표 차이로 누르고 당선됐다. 장로부총회장 후보 노병선 장로(오산비전교회), 서기 후보 허은 목사(부산동현교회), 회록서기 후보 이종철 목사(두란노교회), 부회록서기 후보 한기영 목사(전주은강교회), 회계 후보 홍석환 장로(강북성산교회), 부회계 후보 지동빈 장로(강변교회)는 단독후보로 나서 무난히 당선됐다. 4명의 후보가 출마한 부서기 선거에는 고광석 목사(광주서광교회)가 513표를 얻어 당선됐다.
이어진 회무에서 이단대책위원회가 상정한 ‘전광훈 씨 이단조사 및 처리’에서는 전광훈 씨가 발언 내용을 인정하고 회개할 때까지 신앙적 집회 참여금지를 촉구하기로 했다. 또 정년연구위원회가 청원한 ‘만 73세까지 지교회 시무’는 헌법과 맞지 않는다는 이유로 기각했다.
이 밖에 가장 민감한 이슈였던 WEA 관련 논란에 대해서는 결의를 유보하기로 했으며 총신대와 관련해 ‘총신 조사 처리 및 중장기 발전 연구위원회’를 조직하기로 하고 연구 결과는 총회실행위원회에 보고해 처리키로 했다.
예장합동 신학부는 여성목사 안수와 강도권 부여, ‘준목’ 호칭 부여 등에 관한 연구 결과를 발표했는데 여성 강도권에 대해서는 현행(헌법)대로 유지한다는 결론을 내렸다. 또 농어촌교회 여성장로 안수, 총신대 신학대학원 여성 졸업자 목사안수 헌의안 청원도 기각됐다.
이날 합동총회는 예산안 처리를 마지막으로 오후 7시 50분 경 폐회되었으며 기타 안건들은 임원회에 위임해 실행위원회에서 보고키로 했다.
예장통합
예장통합, 총회장 류영모 목사 선출
총회장 상근제 통과…사무총장 김보현 목사 인준
대한예수교장로회 통합총회는 지난 9월 28일 일산 한소망교회와 온라인으로 제106회 총회를 개최하고 신임 총회장에 류영모 목사(한소망교회)를 선출했다.
류영모 총회장은 “코로나19 팬데믹 1년 6개월을 견디어내며 취임하는 총회장에게 기대와 요구가 많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며 “총회가 우리 사회의 중심, 한국교회의 중심, 세계교회의 중심에 서서 교단의 품격과 위상을 지킬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경선으로 진행된 목사부총회장 선거에서는 이순창 목사(연신교회)가 당선되었으며 단독후보였던 장로부총회장은 이월식 장로(경기중앙교회)가 선출됐다.
이 밖에 서기 조환국 목사(예본교회), 부서기 김한호 목사(춘천동부교회), 회록서기 황세형 목사(전주시온성교회), 부회록서기 허요환 목사(안산제일교회), 회계 전학수 장로(진주대광교회), 부회계 김진호 장로(광석교회) 등이 신임 임원으로 선임됐다.
임원회에서 선임한 신임 사무총장 김보현 목사는 1,270표 중 1,026표의 찬성을 얻어 인준을 받았다. 장신대 김운용 총장 서리 역시 1,297표 중 939표의 찬성으로 정식 총장 자리에 올라섰다.
회무에서는 총회 규칙 규정 제·개정안이 통과돼 총회장 상근제가 실시될 전망이다.
총회장 상근제는 총회장 재임 기간 시무교회에서 안식년에 준하는 휴무로 하고 상근 비용은 시무교회가 부담하는 내용이다. 부득이한 경우 예외로 할 수 있고 제106회기 임기부터 시행한다는 내용을 골자로 하고 있다.
총회 회의 일정을 2박 3일로 조정하는 총회 규칙도 개정됐다. 연금재단 정관 및 규정 개정안은 한 회기 더 연구키로 했다. 총회장 류영모 목사는 연금재단 이사회의 보고와 질의응답을 거쳐 이른바 끝장 토론을 진행한 후, 연금재단 관련 개정안을 다루자고 제안했고 총대들이 허락했다.
연금재단 이사장 최성욱 목사는 “연금재단 이사들이 임기 만료 후에도 형사책임을 질 수 있는 기강을 만들기 위해 현재 민형사 소송을 시작했다”고 밝히고 “과거 이사들이 했지만 손실이 일어날 수 있는 투자에 대해서 현재 이사장으로서 수급자와 가입자 여러분들에게 죄송하다”고 공식 사과했다. 이 밖에도 통합은 총회 연금재단 당연직 이사로 총회 사무총장 대신 목사부총회장을 파송하자는 개정안을 허락했다.
기장
기장, 첫 여성 총회장 선출
평신도에 총회대의원 자격 부여
한국기독교장로회가 지난 9월 28~29일 청주제일교회를 비롯한 청주 지역교회 4곳에서 제106회 총회를 분산 개최했다.
이번 총회에서는 직전 부총회장 김은경 목사(익산중앙교회)가 신임 총회장으로 선출됐다. 김 목사는 총대 644명의 만장일치 박수로 추대됐다. 김은경 목사는 성폭력예방치료센터와 성매매 피해여성의 쉼터를 마련하는 등 사회적 약자를 위해 꾸준히 활동을 해왔다. 또 6.15남측본부 전북 본부 상임대표 등 한반도 평화를 위한 사역도 이어왔다. 신임 총회장 김은경 목사는 “교회가 사회적 지탄을 받고 있다. 이런 상황을 그냥 둘 수 없다”며 “106회 총회를 계기로, 주님께서 새 역사를 이루실 줄 믿는다”고 말했다.
총대들은 목사부총회장과 장로부총회장도 투표를 하지 않고, 박수로 추대했다.
목사부총회장에 단독으로 입후보한 강연홍 목사(제주성내교회)는 “젊은이들이 교회를 떠나는 심각한 문제가 이어지고 있다”며 “다음세대를 위해 대책을 세우겠다”고 말했다.
장로부총회장에 추대된 이규철 장로(나눔의교회)는 “역량을 갖춘 유능한 목회자를 배출하기 위해 한신대와 신대원을 위해 적극 기도하고 돕겠다”고 말했다.
기장은 이번 정기총회에서 평신도에게 총회 정회원 자격을 부여하는 안건을 통과시켰다. 대상은 남신도회와 여신도회, 청년회에서 각각 2명씩이다.
이 밖에도 교단 헌법의 ‘목사의 자격’에 명시된 “신체가 건강하고”라는 대목이 장애에 대한 편견을 갖게 할 수 있다며 이 부분을 삭제하기로 했다. 해당 헌의 안건을 올린 서울노회와 서울동노회는 또 다른 ‘목사의 자격’으로 명시된 “가정을 잘 다스리고”라는 문구까지 삭제할 것을 요청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첫댓글 세상의 본이 되는 총회가 되길..
부끄럽지 않은..
새로운 변화를 기대해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