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수관세음보살이 현신한 해동용궁사(海東龍宮寺)
부산광역시 기장군 기장읍 시랑리 416-3
바다와 가장 가까운 사찰
우리나라 3대 관음성지(觀音聖地)의 하나인 부산 해동용궁사
절입구에 십이지신상이 늘어선 숲길을 지나면 108계단 입구에 포대화상이 서 있는데 배를 만지면 아들을 낳는다 하여 지금도 배 부위에 까만 손때가 묻어 있는 것이 재미있다.
해가 제일 먼저 뜬다는 일출암 위에는 지장보살이 앉아 있고 해수관음대불이 바다를 향해 서 있다.
대웅전을 등지고 서서 바다를 바라보면 바로 발아래에서 파도가 치는 듯하고 진심으로 기도를 하면 한 가지 소원은 꼭 이루어지는 곳으로 알려져 있으며 바다와 절이 어우러진 멋진 풍광에 자리한 절이다.
예로부터 숱한 신비와 변화를 간직하고 인류 역사와 함께 해온 바다 !
잔잔함과 평화로움이 있는가 하면 폭풍우를 동반한 성냄도 있다.
보통 사찰이 산중 깊숙이 있는 것과는 달리 용궁사는 이름 그대로 검푸른 바닷물이 바로 발아래 철석대어 그대로 수상법당(水上法堂)이다
사찰의 유래에는
무한한 자비의 화신인 관세음보살님은 이런 바닷가 외로운 해안고절처(海岸孤絶處)에 용을 타고 화현(化現)하신다 하셨다.
그래서 우리나라의 관음신앙이 해안이나 섬에 형성되었으니
“양양낙산사, 남해보리암, 해동용궁사”로 한국의 3대 관음성지로 바다와 용과 관음대불이 조화를 이루어 그 어느 곳보다도 신앙의 깊은 뜻을 담고 있다.
동해의 최남단에 위치한 “해동 용궁사”는 1376년에공민왕의 왕사였던 나옹대사가 창건하였다.
나옹대사가 경주 분황사(芬皇寺)에 수도하실 때 나라에는 큰 가뭄으로 흉년이 들어 인심이 흉흉하여 만백성이 비 오기만을 기다리며 하늘을 원망하였다.
하루는 꿈속에 동해 용왕이 큰 스님께 말씀하시기를 봉래산 끝자락에 절을 짓고 기도하면 비와 바람이 순조롭고 나라가 평안할지니라고 말씀하셨다.
그 후 나옹스님께서 이곳에 와서 지세를 살펴보니 뒤는 산이요 앞은 푸른 바다로 아침에 불공을 드리면 저녁때 복을 받는 배산임수 조성모복지(背山臨水 朝誠暮福地)라 하시고 처음으로 절을 짓고 산 이름을 봉래산, 절이름을 보문사(普門寺)라 이름 지었다 한다.
그러나 1592년 임진왜란의 전화(戰火)로 사찰이 불탔다가 1930년대초 근 3백여년만에 통도사 운강(雲崗)스님이 보문사를 중창하였다.
그후 여러 스님을 거쳐 1974년 정암(晸菴)스님이 부임하여 관음도량으로 복원할 것을 발원하고 백일기도를 한즉 꿈에 백의관음(白衣觀音)이 오색광명을 놓으며 용을 타고 승천하는 것을 친견하시고 절 이름을 해동용궁사(海東龍宮寺)라 바꾸었다.
절이 위치한 바닷가 풍광이 너무 아름다워 소개한다.
(해동용궁사 자료중에서)
☺농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