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 덕승재(德勝才)-소만
수백 길 절애(絶崖) 가슴 비수를 품었어도
두툼한 그 입술엔 떡 살점이 더덕더덕
꼬집고 간질이 봐도 빙그레라 미소 뿐
* 만덕산(萬德山 575m); 전남 담양. 만인에게 덕을 베푸는 산이라는 뜻이다. 호남정맥에 있고, 산 서쪽 깍아지른 풍광이 멋지다. 정상은 펑퍼짐한 헬기장(헬리패드, Helipad)이나, 산세는 후한 편이다. 참고로 완주 만덕산(萬德山 762m)과, 강진 만덕산(萬德山 412m)이 있다.
* 덕승재; 덕이 재주를 이겨야 된다는 뜻. 수양에 있어서 재주보다 덕을 중시하므로, 덕은 주인이고 재주는 그 종이 된다(채근담에서). 재승덕박(才勝德薄)과 비슷한 말이다.
* 소만(小滿); 입하와 망종 사이에 들며, 음력 4월, 양력 5월 21일께가 된다. 태양이 황경 60°의 위치에 올 때이다. 이 때부터 여름 기분이 나기 시작하며 식물이 성장한다. 이 무렵 모내기 준비에 바빠진다. 옛날 중국에서는 소만입기일(小滿入氣日)로부터 망종까지의 시기를 다시 5일씩 삼후(三候)로 나누어, 초후(初候)에는 씀바귀가 뻗어 오르고, 중후(中候)에는 냉이가 누렇게 죽어가며, 말후(末候)에는 보리가 익는다고 했다.(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
* 졸저 『山中問答』 산악시조 제1집 37면. 143~144면. 2001. 6. 10 발행. ㈜도서출판 삶과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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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okseungjae (德胜才) - Soman
縱然心里插着匕首走遍百路,
那厚厚的嘴唇上全是年糕肉。
即使我捏痒痒我也只能微笑
* 2024. 5. 20 중국어 번역기.
© 만덕산 전망대. 사진 티스토리 호남 300산 이야기(2024. 2. 9)
첫댓글 최근 정부의 의료개혁에 반대하며, 국민의 생명을 볼모로 진료를 거부하는 일부 의사들의 작태를 개탄한다. 재승덕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