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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0508 (토) 반토막 난 문대통령 지지율… 남은 1년간 올릴 수 있을까
지난주 집권 후 처음으로 30% 밑으로 떨어졌던 문재인 대통령의 직무수행 긍정평가가 반등해 30%대 중반을 회복했다. 4·7 재·보궐선거 참패의 여파에서 어느정도 벗어난 것으로 분석되지만, 추세적 반등으로 이어질지 여부는 좀 더 지켜봐야 할 것으로 보인다. 부동산, 백신 논란이 여전히 진행형인 가운데 오는 5월 10일 취임 4주년을 맞는 문 대통령이 남은 1년간 돌아선 민심을 되돌려놓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한국갤럽이 지난 5월 4일과 5월 6일 전국 만 18세 이상 1002명을 대상으로 문재인 대통령의 직무 수행 평가를 조사해 5월 7일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34%가 긍정평가, 58%가 부정평가를 했다. 8%는 의견을 유보했다. 지난주 직무 긍정평가률이 29%까지 떨어지며 취임 후 최저치를 기록했던 것과 비교하면 긍정평가률이 5%포인트 상승한 것이다.
한국갤럽은 “4·7 재보궐선거 이후 3주간 긍정률 30% 내외, 부정률 60%선에서 답보했으나 이번주는 3월 말~4월 초 수준을 회복했다”며 “재·보선 여파에서 어느정도 벗어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에서 비문재인계로 분류되는 송영길 대표가 당선되면서 친문 오만 독선 이미지 등 여권이 갖고 있는 부정적 이미지가 다소 옅어지고, 실수요자 중심의 부동산 규제 완화 입장 등이 흘러나온 것이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된다. 한 여권 관계자는 “그간 악재의 연속으로 문 대통령의 지지율이 떨어질 만큼 떨어졌다는 인식이 지지층 사이에 형성돼 있는 것 같다”고 했다.
대통령 직무수행을 긍정평가한 이유로는 ‘코로나19 대처’가 32%로 가장 많았다. 이어 ‘최선을 다함·열심히 한다’ 10%, ‘전반적으로 잘한다’ ‘복지 확대’ 각 5%였다. 부정평가 이유로는 ‘부동산 정책’이 23%로 가장 많이 꼽혔고 ‘코로나19 대처 미흡’ 17%, ‘경제·민생 문제 해결 부족’ 9%, ‘인사 문제’ 7% 순이었다.(전화조사원 인터뷰 방식으로 진행, 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3.1%포인트.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1년 전 코로나 초기 K방역 성과로 문 대통령의 국정수행 긍정평가는 70%대까지 치솟았다. 이는 여당의 총선 압승으로 이어졌다. 1년 사이 국정수행 긍정평가률이 반토막 난 셈이다. 여기엔 복합적인 요인들이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현 정부의 가장 큰 실정으로 꼽히는 부동산 문제를 비롯해 여권 인사들의 ‘내로남불’과 불공정 문제, 입법독주, 거칠게 추진한 검찰개혁, 코로나 백신 안전성 및 수급 논란 등이 겹치며 민심 이반으로 이어졌다. 일각에선 역대 다른 정부와 비교할 때 4년차 지지율로는 높은 편이라는 반론도 있다. 실제 한국갤럽 자료를 보면 역대 대통령 취임 4주년 즈음 직무수행 긍정률은 노태우 대통령 12%, 김영삼 대통령 14%, 김대중 대통령 33%, 노무현 대통령 16%, 이명박 대통령 24% 등이다. 박근혜 대통령의 경우 2016년 12월 탄핵소추안이 가결되고 직무가 정지되면서 평가 자료가 없다. 문 대통령의 직무수행 긍정평가률은 김대중 전 대통령의 취임 4년 시점과 비슷하다. 다만 문 대통령의 직무수행 부정평가률(58%)은 김대중 전 대통령(41%)보다 더 높았다.
청와대 내에선 정부 목표대로 11월 코로나 집단면역에 도달하고 경제 회복세가 뚜렷해지면 지지율 반등이 가능할 것이라는 기대감도 엿보인다. 오는 5월 21일 한·미정상회담을 비롯해 그동안 코로나 펜데믹으로 중단됐던 정상외교를 재가동하고 이를 통해 멈춰있는 한반도 평화프로세스 재개의 계기를 마련해보겠다는 의지가 강하다. 다만 이같은 기대가 현실화될 지는 미지수다. ‘아킬레스건’인 부동산 문제가 남은 1년간 해결되기가 쉽지 않은데다 백신 수급 차질로 집단면역 달성이 지연될 경우 레임덕(임기말 권력누수 현상)이 급격히 진행되는 것은 물론 차기 정권 재창출 여부도 불투명해질 수 있다는 관측도 있다.
이재명 25% · 윤석열 22%… 차기 대선 선호도 양강 ‘박빙’
이재명 경기지사가 차기 대선 주자 선호도 조사에서 1위 자리를 수성했다는 조사가 7일 나왔다. 여론조사기관 한국갤럽이 지난 5월 4일과 5월 6일 전국 18세 이상 1002명에게 앞으로 우리나라를 이끌어갈 정치 지도자로 누가 좋다고 생각한 지 물은 결과 이재명 지사라고 답한 비율이 25%였다. 지난 4월 3주차 조사보다 1%포인트 오른 수치다. 이재명 지사와 양강 구도를 형성 중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은 직전 조사보다 3%포인트 내려간 22%를 기록했다. 이재명 지사와 윤석열 전 총장은 오차범위 내 접전이다.
지난 3월부터 이재명 지사와 윤석열 전 총장은 톱2로 엎치락뒤치락 하는 중이다.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전 대표는 5%,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는 3%, 무소속 홍준표 의원은 2%, 정세균 전 국무총리와 오세훈 서울시장은 각각 1%를 받았다. 갤럽은 이 지사의 선호도가 여성(20%)보다 남성(31%), 40대(43%) 등에서 두드러진다고 설명했다. 통상 대선 후보는 당내 경선을 통해 선출하는데, 민주당 지지층에서는 줄곧 이 전 대표가 이 지사를 10%포인트 이상 앞서다가 지난해 4분기 격차가 줄었고, 올해 1월 조사에서 역전했다.
윤석열 전 총장에 대한 지지도는 영남에서 강하게 드러났다. 대구·경북에서 39%, 부산·울산·경남에서 28%로 가장 높은 지지를 보냈다. 이재명 전 대표의 기반이라고 볼 수 있는 호남에서도 이재명 지사가 압도적으로 높았다. 호남 내 이재명 지사에 대한 지지율은 28%인 반면 이낙연 전 대표는 9%였다. 그나마 이낙연 전 대표가 여권 내 주요 후보군으로 버틸 수 있는 이유는 호남에서의 열망 덕분인데 최근 들어 급속도로 낮아지고 있는 추세다. 의견을 유보한다는 답변은 38%로 유전히 부동층이 많았다.
갤럽은 이번 조사에서 내년 대선 관련 여당과 야당 중 어느쪽의 당선이 좋은지 물었다. 그 결과 ‘현 정권 유지를 위해 여당 후보가 당선되는 것이 좋다' 36%, '현 정권 교체를 위해 야당 후보가 당선되는 것이 좋다' 49%로 나타났다. 15%는 의견을 유보했다. 이번 조사의 오차범위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다. 자세한 내용은 한국갤럽 홈페이지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이중섭을 지극히 사랑한 이건희… 행방묘연 '흰소'도 있었다
붉은 바탕에 금방이라도 우렁찬 울부짖음이 들릴듯한 그림 '황소'. 이중섭이 1954년 통영에 머무르던 시절에 그린 것으로 추정되는 이 작품은 화면 전체에 생명력이 넘쳐보인다. 실제로 이중섭은 한국전쟁이 끝난 시기, 그림만 열심히 그려 팔면 일본에 있는 가족을 만날 것이라는 ‘희망’에 가득 차 있던 시기에 이 그림을 그렸다. 이 '황소' 그림은 지난달 28일 국립현대미술관에 기증된 이건희 컬렉션 중 가장 중요한 작품 중 하나다.
한국인이 가장 사랑하는 국민작가 이중섭(1916~1956). 고(故)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의 이중섭 사랑도 남달랐다. 이번에 국립현대미술관에 기증된 작품 중 이중섭 작품만 총 104점에 이르는 것으로 확인됐다. 회화 19점을 포함해 엽서화 43점, 은지화 27점 등이다. 이건희 컬렉션 중 일부가 제주도에 있는 이중섭미술관에 12점이 기증된 것까지 고려하면 실제로 이건희 회장이 소장하고 있는 이중섭 작품은 그 규모가 훨씬 컸던 것으로 추정된다.
윤범모 국립현대미술관장은 "이중섭 작품만으로 국립현대미술관에서 특별전을 열 것"이라고 밝혔다. 국립현대미술관은 5월 7일 오전 이건희 회장의 기증미술품 1488점(1226건)의 세부를 공개했다. 이번 기증작 중엔 김환기, 나혜석, 박수근, 이인성, 이중섭, 천경자 등 한국 근현대미술 대표작가의 명작들이 줄줄이 들어있다. 이건희 회장의 붉은 '황소'는 1955년 1월 이중섭 개인전에 출품됐다가 '와사등'의 시인 김광균(1914~1993)이 샀던 작품인데, 이건희 소장을 거쳐 이번에 국립현대미술관으로 기증된 것이다.
이중섭이 1953~1954년에 그린 '흰소' 그림도 함께 기증됐다. 붉은 '황소'와 달리 '흰소'는 힘겹게 앞을 향해 나아가려 안간힘을 쓰는 모습이 처절해 보인다. 윤범모 국립현대미술관장은 "소는 일제강점기부터 조선인을 상징하는 동물이었고, 특히 흰색은 조선인의 색으로 인식되었기 때문에, ‘흰소’가 가지는 상징성이 매우 크다"면서 "이번에 기증된 '흰소'는 자조적인 느낌이 강한 것이 특징"이라고 설명했다.
최열 미술평론가는 "이번에 기증된 '황소'는 홍익대박물관에 소장돼 있는 작품과 더불어 이중섭 작품의 최고의 대표작으로 꼽히는 그림"이라며 "그동안 국립현대미술관에 이중섭의 '걸작'이라 할 작품이 없었다. 이제야 비로소 그 빈 틈이 메워지게 됐다"고 말했다. 한편 윤범모 관장은 "이중섭은 자신의 자신의 정체성을 종종 ‘소’에 빗대어 표현하곤 했다. 일제강점기 일본 유학시절부터 소를 자주 그렸고, 해방 후에는 특히 여러 점의 소 그림을 남겼다"면서 "이번에 기증된 '흰소'는 현존하는 것으로 알려진 약 5점 중 하나"라고 말했다. 이 작품은 1972년 개인전과 1975년 출판물에 등장했다가 행방이 묘연했다가 이번 기회에 세상에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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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최초의 신여성 화가 나혜석(1896~1948)의 대표작 '화녕전작약'도 이번에 국립현대미술관에 기증된 이건희 컬렉션에 포함돼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화녕전작약'은 나혜석이 1930년대 수원 고향집 근처에 있는 화녕전 앞에 핀 작약을 소재로 그린 그림이다. 국립현대미술관 측은 "이 그림은 남편 김우영과의 이혼 후 1934년 '이혼고백서'를 발표해 엄청난 사회적 스캔들을 일으킨 후 그린 것으로 추정된다"면서 "빠른 속도감으로 날아갈 듯한 필체와 강렬한 색채 표현이 특징"이라고 설명했다.
나혜석은 일제강점기 1세대 유화가이자 첫 여성 서양화가이며 문학인으로. 도쿄여자미술학교에서 서양화를 공부했다. 일찍이 유럽여행을 하고, 이혼하는 등 파란만장한 생애 동안 많은 작품을 남겼다. 문제는 나혜석 작품 대부분 소실됐으며, 현존하는 작품 중 진위가 확실한 작품은 극소수에 불과하다는 것이다. 그런데 '화녕전작약'은 나혜석의 진작으로 확실해 진위평가의 기준이 되는 작품으로 꼽힌다. 최열 미술평론가는 "나혜석 작품은 지금까지 전해지는 작품이 매우 적고, 현재 전해진 작품 중 상당수가 진위 논란에 휩싸여 있다"며 "그중 '화녕전작약'은 손에 꼽히는 진품으로 평가받는다"고 말했다.
또 다른 희귀작은 여성 화가이자 이중섭의 스승이기도 했던 백남순(1904~1994)의 유일한 1930년대 작품 '낙원'(1937)이다. 백남순은 나혜석과 마찬가지로 도쿄여자미술학교에서 서양화를 공부한 1세대 서양화가다. 1920년대에 파리 유학을 가서 미국 유학 출신의 임용련을 만나 결혼한 후 1930년에 귀국했다. 이들이 함께 부부양화전을 개최한 것이 당시 엄청난 사회적 이슈였다.
윤범모 관장은 " '낙원'은 한국의 무릉도원 전통과 서양의 아르카디아 전통이 묘하게 결합된 독창적인 작품으로, 1930년대 백남순 작품으로는 유일하게 전해지는 만큼 그 역사적 의미가 각별하다"고 강조했다. 임용련과 백남순은 함께 평안북도 정주의 오산고보에서 영어 및 미술 교사로 재직했고, 그곳에서 이중섭, 문학수 등 다음 세대 서양화가들을 가르쳤다. 현존하는 사진 자료엔 오산고보 미술반에 백남순의 '낙원'이 펼쳐져 있다.
기증작 총 1488점은 한국 근현대미술 작가 238명의 작품 1369점, 외국 근대작가 8명의 작품 119점으로 구성됐다. 이중 회화가 412점, 판화 371점, 한국화 296점, 드로잉 161점, 공예 136점, 조각 104점으로, 비교적 모든 장르를 고르게 포함돼 있다. 제작연대별로는 1950년대까지 제작된 작품이 320여점으로 전체 기증품의 약 22%를 차지한다.
그러나 작가의 출생연도를 기준으로 할 때 1930년 이전에 출생한 이른바 ‘근대작가’의 범주에 들어가는 작가 작품 수는 약 860점에 이르러, 전체 기증품의 약 58%를 차지한다. 작가별 작품 수를 보면, 유영국 187점(회화 20점, 판화 167점)으로 가장 많고, 이중섭의 작품이 104점(회화 19점, 엽서화 43점, 은지화 27점 포함), 유강열 68점, 장욱진 60점, 이응노 56점, 박수근 33점, 변관식 25점, 권진규 24점 순이다.
김은호, 이상범, 변관식, 김기창, 박래현 등 한국화가의 ‘대표작’도 대거 기증됐다. 이상범이 25세에 그린 청록산수화 '무릉도원도'(1922), 노수현의 대표작으로 유명한 '계산정취'(1957), 김은호의 초기 채색화 정수를 보여주는 '간성(看星)'(1927), 김기창의 5미터 대작 '군마도'(1955) 등이다. 이중 청전 이상범(1897~1972)의 이상범의 '무릉도원도'(158.6x390cm)가 100년만에 세상 밖으로 나왔다.
이상범이 불과 25세에 후원자 이상필 요청으로 제작한 그림으로 존재만 알려졌을 뿐, 실물을 본 사람은 거의 없었던 작품으로 꼽힌다. 국립현대미술관은 "스승인 심전 안중식(1861~1919) '도원문진도' 전통을 잇는다고 할 만한 과감하고 아름다운 색채와 구성이 특징"며 "존재만이 알려진 작품이었는데 '이건희 컬렉션' 중 하나로 이번에 국립현대미술관에 기증됐다"고 밝혔다.
윤범모 국립현대미술관장은 "국립현대미술관에 총 1000점 이상의 작품이 대량으로 기증되면서 국립현대미술관 소장품 1만점 시대를 맞이했다"고 말했다. 이어 "모든 기증 작품은 항온·항습 시설이 완비된 과천관 수장고에 안전하게 입고됐다"며 "기증 작품은 작품검수, 상태조사, 등록, 촬영, 저작권협의 및 조사연구 등을 통해 순차적으로 미술관 홈페이지에 공개할 것"이라고 밝혔다. 국립현대미술관은 2021년 8월 서울관을 시작으로, 2022년에는 과천, 청주 등에서 특별 전시 등을 통해 작품을 공개한다.
이중섭, 바닷가의 추억, 1950년대, 32.3x49.5cm
너무 비싼 '평양냉면'에 발길 돌린 2030… "차라리 국밥을"
국내 유명 평양냉면집의 냉면 한 그릇 가격이 1만3000원은 기본이고 순면(100% 메밀)의 경우 1만7000원까지 치솟은 것으로 나타났다. 대표적인 여름 트렌드 음식인 냉면을 즐기는 마니아들 사이에선 “올라도 너무 오른 것 아니냐” “해도 너무 한다”는 볼멘소리가 나오고 있다. 5월 7일 서울 시내 소재 평양냉면 전문 음식점 30곳의 냉면 가격을 조사한 결과 평균 냉면 가격은 1만1333원으로 전년 대비 2.71% 상승했다. 5년 전 평균 가격은 9740원이었다. 1만3000원이 넘는 가게는 30곳 중 7곳으로 파악됐다.
서울 중구의 우래옥을 비롯해 강서면옥, 봉피양은 냉면 한 그릇에 1만4000원을 받았다. 을밀대·남포면옥·능라도·능라밥상은 1만3000원에 평양냉면을 판매하고 있다. 메밀 100%를 사용했다는 봉피양 방이점의 순면 냉면 가격은 1만7000원으로 최고가를 기록했다. 1만 원 미만으로 냉면을 즐길 수 있는 가게는 5곳에 불과했다. 올해 가격을 올린 냉면 전문점도 9곳이나 됐다. 의정부 평양면옥과 진미평양냉면, 강서면옥, 평래옥, 남포면옥, 유진식당, 을밀대, 금왕 평양면옥, 정인면옥 등이 냉면 가격을 1000원씩 올렸다.
마니아들은 원가를 생각하면 냉면 가격이 더욱 이해가 안 간다는 반응이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의 이날 중국산 메밀 국내 가격은 1㎏당 4250원이다. 봉평 메밀특산단지에서 판매하는 국내산 메밀은 100% 기준으로 2만 원, 40%는 1만2000원이다. 보통 20㎏ 원료 기준으로 냉면 70∼80그릇이 나오고, 밀가루 등 다른 재료를 섞는 것을 감안하면 고기와 육수 비용을 따져도 현재 냉면 가격은 과도하다는 입장이다.
특히 새로운 소비층으로 등장한 2030 세대 사이에서 불만 섞인 목소리가 많다. 이들은 평양냉면 열풍이 불면서 성지순례를 하듯 평양냉면 맛집을 방문, 이른바 ‘도장 깨기’를 하고 SNS에 냉면 한 그릇을 비우고 인증사진을 찍는 ‘완냉샷’을 올리고 있다. 취업준비생 권모(28) 씨는 최근 평양냉면 전문점에 들렀다가 발길을 돌렸다며 “냉면이 1만4000원인 것에 놀라 국밥을 선택했다”고 말했다. 직장인 이모(27) 씨는 “둘이 냉면 두 그릇, 수육 작은 접시를 먹으면 6만 원이 넘는다”며 “냉면이 언제부터 이렇게 고급 음식이었나”라고 말했다.
중국발 황사에 미세먼지경보까지 내린..... 5월 8일 어버이날
원주명륜2동 미세먼지 442㎍/㎥..... 이틀째 내린 미세먼지경보
지독한 미세먼지로 치악산이 안보인다
13년만에 내린 5월의 황사경보.......
07:33 남원로 527번길...... 원주시 명륜2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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