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21일(수요일) 오전 11시 55분 KBS1 '숨터'에서 장흥죽헌고택 방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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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 터 - K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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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재청 국립문화재연구소와 산림청 국립수목원은 한국정원 발굴 및 원형복원, 관리 등 활성화를 위해 2년(2019∼2020년)에 걸쳐 한국 민가 정원의 특징이 잘 보존된 전통 정원 24곳을 지난 2월 23일 발굴, 선정했다. 이 중 전남 지역에서는 모두 6곳이 선정됐다.
‘민가’란 백성의 집으로, 궁궐·관아·사찰·향교 등 공공 건축과 구분되는 사적인 건축물을 말하는데, 넓은 의미로는 상류 주택인 궁집과 제택·중류 주택·서민 주택을 포함한다.
‘한국 민가 정원’에는 장흥의 죽헌‧무계 고영완 고택을 비롯해 나주 계은고택과 홍기창 가옥, 창평 장전이씨 고택, 영광 매간당 고택 등 지역 6곳이 선정됐다.
이번 발굴은 과거와 현재 정원문화를 잘 반영하고 있는 민가 정원 기록의 필요성에 따라 진행됐다. 전통조경 연구기술과 정원기술 등 전문성을 토대로 문헌과 현장조사, 식재기록과 분석, 소유자 인터뷰 등이 이루어졌다.
특히 민가정원 기록이 근대정원들을 아울러 한국정원사의 빈 지점을 채울 수 있는 중요한 토대가 될 것으로 보인다.
장흥 죽헌고택(전남민속문화재 6호/1986.02.07 지정)은 관산읍 방촌길 101(방촌리)에 위치한다. 집앞 솟을대문에는 상량문에 ‘숭정기원후오회갑기축삼월초칠일임자무신시주립십구일갑자기사시상량’이라 기록되어 1949년에 지어졌음을 알 수 있다. 그러나 안채나 사랑채는 연대가 훨씬 올라가 20세기 초로 추정된다.
이 고택은 농촌의 전형적인 양반가옥 형태로 지어졌으며 안채와 사랑채가 있고, 헛간과 곡간체가 있다. 행랑채는 유실되면서 화단으로 조성돼 있다. 고택 내부에는 단풍나무, 동백나무, 감나무 등이 심어져 있다. 구릉지에 축조돼 담장과 사랑채가 주는 분위기가 소담하면서도 정연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