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림촬요(醫林撮要) 제1권】 "중풍과 유사한 것〔附 類中風〕"
부자이중탕(附子理中湯)
중한(中寒)으로 인해 쓰러진 증상을 치료한다.
대부자(大附子) - 구워서 배꼽을 제거한 것 -, 건강(乾薑)ㆍ오수유(吳茱萸) - 끓는 물에 우려낸 것 -, 관계(官桂 육계(肉桂))ㆍ인삼(人參)ㆍ당귀(當歸)ㆍ진피(陳皮)ㆍ후박(厚朴) - 생강〔薑〕에 볶은 것 -, 백출(白朮)ㆍ감초(甘草) - 구운 것 -.
위의 약들을 잘라서, 생강과 대추를 달인 물〔薑棗水〕에 달여 뜨겁게 복용한다. - 《만병회춘(萬病回春)》에 나온다. -
목향순기산(木香順氣散)
중기(中氣)로 인해 쓰러진 증상을 치료한다.
목향(木香) - 별도로 간 것 - ㆍ축사인(縮砂仁) - 각 5푼 -, 오약(烏藥)ㆍ향부자(香附子)〔香附〕ㆍ청피(靑皮)ㆍ진피(陳皮)ㆍ반하(半夏) - 생강즙〔薑〕에 담갔다가 볶은 것 - ㆍ후박(厚朴) - 생강즙에 담갔다가 볶은 것 - ㆍ지각(枳殼) - 밀기울〔麩〕에 볶은 것, 각 1돈 -, 관계(官桂 육계(肉桂))ㆍ건강(乾薑)ㆍ감초(甘草) - 각 3푼 -.
위의 약들을 잘라서 1제(劑 1번 복용할 분량)를 만들어, 생강(生薑) 3쪽과 물에 넣고 달여서, 목향(木香)을 타서 복용한다. - 기(氣)가 제대로 흐르지 않으면, 소자(蘇子)와 침향(沉香)을 첨가한다. ○《만병회춘(萬病回春)》에 나온다. -
사신단(四神丹)
천마(天麻)ㆍ방풍(防風)ㆍ남성(南星) - 각 1냥 -, 박하(薄荷) - 5돈 -.
위의 약들을 가루 내어, 술을 첨가해 쑨 풀〔糊〕과 반죽하여 녹두만한 크기의〔菉豆大〕 환(丸)을 만든다. 매번 20환을 형개(荊芥)ㆍ생강(生薑)을 달인 물로 복용한다. - 《의학입문(醫學入門)》에 나온다. -
섭생음(攝生飮)
일체의 졸중풍(卒中風)을 치료한다. 중풍(中風)ㆍ중한(中寒)ㆍ중서(中暑)ㆍ중습(中濕) 및 담궐(痰厥)ㆍ기궐(氣厥) 등의 유형을 막론하고 인사불성인 경우에, 처음 발생하자마자 복용하면 신효(神效)하다.
창출(蒼朮) - 1돈 -, 목향(木香)〔南木香〕 - 1돈 반 -, 남성(南星) - 습지(濕紙)에 싸서 구운 것, 1돈 반 -, 세신(細辛)ㆍ석창포(石菖蒲)ㆍ감초(甘草) - 날 것, 각 1돈 -, 반하(半夏) - 흐르는 물에 우려낸 것, 1돈 반 -.
위의 약들을 잘라, 생강(生薑) 7쪽과 물에 달여서 따뜻하게 복용한다. 담(痰)이 심할 때는 구운 전갈(全蝎) 2매(枚)를 첨가한다. - 《고금의감(古今醫鑑)》에 나온다. -
청신해어탕(淸神解語湯)
중풍(中風)으로 인해 담(痰)이 심규(心竅)를 어지럽혀서 나타나는 인사불성, 혀가 굳어 말을 못하는 증상, 담연(痰涎)이 몸에 가득 차서 나타나는 구안와사, 반신불수 증상을 치료한다.
당귀(當歸)ㆍ천궁(川芎)ㆍ백작약(白芍藥)ㆍ생지황(生地黃)ㆍ맥문동(麥門冬)ㆍ원지(遠志)ㆍ석창포(石菖蒲)ㆍ남성(南星) - 아래 약재(반하)를 법제하는 것과 동일하게 법제한 것 - ㆍ반하(半夏) - 두 약재남성과 반하를 백반(白礬), 생강(生薑), 조각(皂角)〔牙皂〕을 달인 물과 함께 3일 동안 담근 것 - ㆍ진피(陳皮)ㆍ백복령(白茯苓)ㆍ오약(烏藥)ㆍ지실(枳實) - 밀기울〔麩〕로 볶은 것 - ㆍ황련(黃連)ㆍ방풍(防風)ㆍ강활(羌活)ㆍ감초(甘草).
위의 약들을 자르고 생강(生薑) 3쪽, 죽여(竹茹) 1단(團)과 함께 물에 달인 후 동변(童便), 생강즙〔薑汁〕, 죽력(竹瀝)을 넣어서 함께 복용한다. - 《고금의감(古今醫鑑)》에 나온다. -
[주-D001] 중한(中寒) : 유사중풍(類似中風)으로 중풍과 비슷하게 몸이 뻣뻣해지고 입이 꽉 물려 말을 못하거나 팔다리를 떨며 오한과 발열이 나타나기도 한다. 하지만 중풍이 몸 밖의 풍기(風氣)로 인해 발생하는데 반해, 중한은 몸 밖의 한기(寒氣) 즉 한사(寒邪)로 인해 발생하는 점이 다르다.
[주-D002] 만병회춘(萬病回春) : 명대(明代) 공정현(龔廷賢)이 1587년에 편찬한 종합의서로, 전 8권으로 되어 있다. 제1권 〈만금일통술(萬金一統述)〉은 약성가(藥性歌), 제병주약(諸病主藥), 형체, 장부, 경맥 등 총론에 해당하는 내용으로 되었고, 제2~8권은 각과 병증의 증치(證治)를 나누어 논술하였으며, 책 끝에는 《운림가필(雲林暇筆)》 등을 추가하였다.
[주-D003] 중기(中氣) : 유사중풍(類似中風)으로 중풍과 비슷한 증상을 보이기는 하지만, 엄밀한 의미에서 중풍(中風)은 아니다. 중풍은 몸 밖의 외부 환경 요인인 육기(六氣) 가운데 풍기(風氣)의 영향을 받아 생기는 외감(外感) 질병이다. 이에 반해 중기(中氣)는 내상기역(內傷氣逆) 즉 몸 안의 기(氣)가 역행하면서 나타나는 내상(內傷) 질병으로, 분노를 비롯한 7가지 감정〔七情〕이 과도할 때 나타난다.
[주-D004] 고금의감(古今醫鑑) : 명대(明代) 공신(龔信)이 찬집하고, 공정현(龔廷賢)이 속편했으며, 왕긍당(王肯堂)이 보정한 종합의서. 편찬 연도는 미상이다. 전 16권이나, 원작은 전 8권으로 되어 있다. 먼저 맥결(脈訣), 병기(病機), 약성(藥性), 운기(運氣) 4편을 논술하여 임증 이론의 기초를 학습하게 하고, 다음에 각과 병증의 증치를 나누어 기술하였다. 내과는 제중(諸中), 제상(諸傷), 허손(虛損), 학질(瘧疾), 이질(痢疾), 제통(諸痛), 제기(諸氣) 등으로 나누었고, 부인과는 경폐(經閉), 붕루(崩漏), 대하(帶下), 산육(産育), 산후(産後) 등으로 나누었으며, 아과(兒科)는 경풍(驚風), 제감(諸疳) 등으로 나누었다. 그리고 이(耳), 비(鼻), 구(口), 아(牙), 안(眼) 문(門) 등이 있다. 《황제내경(黃帝內經)》, 《난경(難經)》에서부터 아래로는 금원시기 유완소(劉完素), 장종정(張從正), 이고(李杲)에 이르기까지 여러 학설을 수집하여 이미 논술한 병증과 결합시켰다. 치료 처방은 매우 광범위하게 수집했는데, 그중에는 적지 않은 민간 경험방과 외치(外治), 침구(鍼灸) 요법도 수록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