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반하 10기 내가 쓰는 2학기 기말고사 성적표 |
분류 | 과목 | 담당쌤 | 횟수 | 점수 | 점수이유 |
필수과목 | 일기 | 모든 쌤 | 주6회 | 8점 | 공책이 글씨들로 빼곡이 차는 기쁨을 맞으며 일기를 쓰곤 했다. 여행 막바지에 나의 일기장들을 다시 돌아보며 내가 저리 미성숙했나- 왜 나는 저런 걸로 속상했대? 하면서 오늘보다 어린 내가 웃기기도 했다. 나중에 나의 자식이 나의 일기를 보고 우리 엄마가 이런 생각을 했구나- 하는 기록들이 남은 것도 감사하다. 일기를 선생님들과의 좋은 소통창구로 쓰며 스스로를 많이 돌아보며 의미 있는 시간이었다. -애정을 갖고 잘 써서 8점- |
단어 | 모든 쌤들 | 주5회 | 9점 | 학기를 시작하며 외웠던 단어와 뒤쪽의 단어들을 보며 나의 영어 어휘가 얼마나 늘었는지 알 수 있다. 단어 암기에 욕심을 내며 나의 영어가 확- 늘은 것 같아 기쁘다. 한 번은 팀끼리 정해진 개수를 외우는 미션이 있었다. 개인당 30개씩 해서, 팀원이 3명이면 총 90개, 4명이면 120개를 암기하면 된다. 한 명이 88개를 외우고 나머지 팀원이 1개씩만 외워도 상관 없다. 그 때의 나는 우리 팀을 위해 단어를 아주 많이 외웠다. 날마다 팀원들에게 확실하게 PASS할 수 있는 개수를 물었고, 그에 맞춰 나머지 개수만큼 외웠다. 정산팀의 조장으로서 내가 도움이 될 수 있어 기뻤다. 단어 암기도 습관이라 꾸준히 하지 않으면, 암기할 수 있는 시간이 점점 단축된다. 내가 매일 열심히 단어를 외웠기에 이런 여유를 베풀 수 있었던 것 같아 감사하다. 단어를 외우며 암기의 재미를 느꼈다. 나는 어떤 새로운 공부를 시작할 때에 암기가 안 돼서 곤란할 일은 없을 것 같다. 큰 자신감을 얻었다. -어휘량의 발전과 자신감을 얻었기에 9점- |
독해 | 진성쌤 | 주4회 | 6점 | <HARRY POTTER>를 독해할 때 TA가 거의 나오지 않아 독해책을 바꿨다. <HOW TO SPEAK, HOW TO LISTEN> 이라는 말하는 법과 듣는 법에 대한 책이다. 왠지 한국어로 읽어도 어려웠을 법한 책이었다. <HARRY POTTER>에서 중간 단계 없이 확- 수준을 높힌 탓에 상당히 어려워하며 독해를 했다. 독해를 하려면 아주 긴 문장을 살펴야했다. 동사는 어디에 있는지, 쉼표의 쓰임새는 무엇인지, 문맥상 이 단어는 어떤 뜻으로 해석되어야 하는지 오랫동안 생각했어야 했다. 한 문장에 6줄 정도 나오는 건 기본이 되니, 이젠 짧은 문장 해석 쯤은 껌이다. 쉬운 독해책을 하다가 수준을 확 올리니 따라가기 버거워 영어에 흥미가 떨어질 뻔 했지만, 영어를 잘하고 싶다는 욕심 하나만으로 꾹 참고 공부했다. 일찍이 독해책을 바꿀까도 생각해보았지만, 이런 공부도 필요하고 진성쌤이 아니면 이런 책을 함께 독해할 기회가 없다는 생각에 계속 이어나갔다. -문장구조 파악과 단어의 쓰임이 늘었지만 흥미를 갖지 못했기에 6점- |
리딩 | 진성쌤 | 주4회 | 9점 | 불평이 나오거나 싫다고 말하는 것은 ‘못해서’이기 때문이다. 내가 독해를 꺼려했던 것은 내 수준치고 너무 어렵다고 느꼈기 때문이다. 그러나 내가 리딩에서만큼은 자신이 있었던 것은 스스로 웬만큼 잘 읽는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그리고 이런 자신감을 가질 수 있었던 것은 진성쌤의 혹독한 훈련 덕분이었다. 9기,10기 2년 간 진성쌤께 독해와 리딩을 검사 받았는데, 진성쌤께서는 느리게 읽으면 가차 없이 NO PASS를 주셨었다. 그 당시는 리딩 연습에 오랜 시간을 들여야 하는 것이 싫었지만, 덕분에 영어를 한국말처럼 막힘 없이 읽을 수 있게 되어 감사하다. 옆에서 이끌어주신 진성쌤께 너무 감사하며, 더 열심히 공부하고 리딩 연습하게 되어 기쁘다. -항상 성실히 연습하여 9점- |
선택과목 | 일보 | 해인쌤 | 주1회 | 5점 | 1학기와 비교적으로 시간을 쓰려 노력했지만 여전히 다른 과제를 할 때보다는 숙제처럼 한 것 같아 반성하게 된다. 그러나 일주일보고서는 나의 일주일을 돌이켜보는 좋은 장치가 되었다. |
오카리나 | 해인쌤 | 주2회 | 7점 | 수업을 할 때에 내가 리드하는 역할을 맡아 감사했다. 2학기 때는 비교적으로 수업이 적었다. 배운 것을 매일 활용하지 못하면 의미가 없는 것인데, 나는 수업이 없다고 해서 연습을 자주하지 못했다. 그것이 아쉽다. 2년간 수업을 받으며 나의 장기로 하나 내세울 수 있는 악기가 하나 더 생긴 것이 감사하다. |
스/디 | 스텝쌤들 | 주1회 | 3점 | 작년과 다르게 왜 이리 입이 떨어지지 않는지. 이유는 스스로 논리가 부족하다고 느꼈기 때문인 것 같다. 주제는 항상 주어지지만, 그에 대해 배경자료를 취득할 수 없었고, 그렇다고 아는 상식이 많지 않아 부끄러워졌다. 괜히 입을 떼 말도 안 되는 소리를 하는 것보다 다무는 게 낫다고 생각했다. 그리고 곧 흥미를 잃어갔다. 10기를 처음 올 때 이성적이고 논리적인 대화가 필요하다고 생각했는데 1년 내내 그러지 못해서 아쉽고 반성한다. |
영어노래 | 종하쌤 | 주2회 | 7점 | 영어노래와 그에 맞춘 안무를 맞추기 위해 주에 2시간 이상을 써야 한다는 것이 싫었던 나다. 그러나 마음을 고쳐먹고, 이왕 할 거 즐겁게 하자고 생각하며 임했더니 정말 즐거웠던 시간이 되었다. <DO RE ME SONG>과 <SEE YOU AGAIN>과 같은 치숙한 노래를 배우니 더 즐거웠던 것 같다. 이전까진 유치한 율동이었다면, 좀 더 업그레이드 된 춤과 화음을 맞추며 노래했다. 즐거운 수업이었다. |
세계사 | 윤쌤 | 주1회 | 8점 | 나는 역사를 아주 싫어한다. 그래서 공부를 하지도 않으려 했고, 해도 못한다고 생각했다. 그랬더니 윤쌤께서 꼭 정산 못하는 애들이 정산 어렵고 힘들다고 하는 거라며, 세계사 싫다고 말할 거면 공부부터 하고 말하라고 하셨다. 그래서 나는 싫다고 말할 권리라도 갖기 위해 공부했다. 자연스레 성적은 오르고, 성적이 오르니 세계사에 재미가 붙었다. 세계사는 문제 개수의 70%를 맞춰야 PASS인데, 2학기 때는 거의 PASS를 한 것 같다. 나 스스로가 역사와 많이 친해진 것 같다. |
경제학 | 진성쌤 | 주 2회 | 8점 | 재포장금지법, 소주성 정책 등 우리 나라의 정책들과 중국의 만행들을 공부했다. 우리가 한 국민으로서 나라의 정책들을 관심 가져야 하는 이유, 중국과 우리나라의 관계를 어떤 시선으로 바라봐야할지- 등을 생각해보게 되었다. 마지막엔 한 학기동안 배운 걸 모두 집합하여 총시험을 보았다. 범위가 넓어서 모두가 막막할 때에, 나와 서현이, 도윤이가 총대 매고 문제를 모두 풀어 아이들에게 답안지를 나눠주었다. 나와 많은 아이들이 좋은 성적을 거둬내서 기쁘다. 관심 없던 경제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는 걸 알았고, 저절로 관심이 간다. 많으 도움이 된 것 같다. |
영어 스피킹 | 진성쌤 | 주 3회 | 8점 | 1학기 때보다 영어로 말하는 것이 더는 두렵지 않아졌고. 기초적으로 말하긴 하지만 일상 회화 때는 어려움이 없게 됐다. 또한 영어로 우리 사회가 꼭 다뤄야 할 젠더, 종교, 인권 문제를 다루며 디베이트한 것도 도움이 많이 됐다. 내가 외운 단어를 노트에 몇 가지 필기하여, 회화 도중 꼭 써먹어보겠다고 다짐하며 수업에 참여했다. 2학기 땐 더 적극적이고 즐거운 수업 분위기로 계속 만들어 갈 수 있었던 것 같다. 즐거웠던 이유는 영어가 더 많이 들리고 대답할 것도 계속 생겼기 때문이다. 원어민과 대화하는 느낌이었고, 영어가 많이 는 것 같다. |
토익 | 윤쌤 | 주2회 | 5점 | 토익 점수를 목표를 두고 왔으면서 1학기보다 더 공부를 안 했다. 예습복습도 하지 않고 숙어를 외우는 일도 적었다. 지금 시험을 본다면 아마 성적이 잘 나오지 않을 것이다. 토익 점수가 중요한 건데, 그걸 뒤로 하고 다른 것들을 우선으로 뒀던 것에 반성한다. |
영어회화 | 윤쌤 | 주2회 | 6점 | 2학기가 들어 1회 밖에 수업하지 않았지만, 마지막까지 즐거운 수업이었다. 무엇보다 미드를 보며 내가 얼마나 영어를 들을 수 있는지 시험해볼 수 있었고, 아직 한참 멀었다고 느끼는 자극제가 되어주었다. 말을 많이 한 것 같진 않다. |
영어 숙어 | 윤쌤 | 주 3회 | 8점 | 한 번 수업할 때 5개의 숙어를 배우고, 그 숙어를 사용하여 영작을 하는 것이 과제이다. 15개 중 10개 이상을 맞추면 1$의 리워드가 주어진다. 나는 그 리워드를 받은 적이 꽤 많다. 영작하는 기술이 늘은 것 같다. 잉글리쉬 위크 때도 써먹을 기회가 많았다. 숙어수업이 정말 큰 도움이 되었다 |
농활 | 10점 | 약 한 달 정도를 평균 주 4회 이상 농활을 나갔다. 우리 텃밭을 가꾸는 일부터, 오미자, 고추, 콩, 감자, 도라지, 더덕, 수수, 배추 등 여러 농작물을 수확하는 일을 했다. 나는 어딜 가도 일 잘한다는 소리를 들었다. 어떤 밭을 가도 정말 최선을 다해 일하고 온 것 같다. 나를 더 열심히 일하게 하여 이용하려고 칭찬한 걸 수도 있지만 열심히 했다는 사실이 나는 기쁘다. 농활은 몸을 피곤하게 했다. 농활을 나갔다 집에 돌아올 때면 너무 졸려 바로 자야겠다고만 생각하곤 했다. 농활을 할 때에 내가 쓸 데 없는 감정이 안 들어서 가장 좋았다. 고된 일이지만 내게 활력소가 되어주었다. |
남해안 프로젝트 | 4점 | 수뇌부를 당당히 맡았지만 미숙했다. 제주도 프로젝트라는 전례가 있었지만 여전히 난황을 겪었다. 첫 째로 계획성 부족과 둘 째, 능력 부족이었다. 여전히 재료의 사용이 미숙했다. 토끼표 본드로 우드락을 붙여 다 녹여버린 적도 있다. 나는 재료의 특성을 이해해야 한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역할 분담을 하여 내가 사진과 디자인 부분을 맡았다. 그러나 나보다 더 나은 정인쌤이 도와주어야 결과물을 완성 시킬 수 있었다. 나의 능력 부족에 참담한 마음이 들은 아픈 프로젝트였다. 도움 받으며 옆에서 본 것으로도 내겐 큰 배움이 되었고, 이 씁쓸한 경험으로 다음 프로젝트 때 더 잘해보겠다며 다짐했다. |
국토종주프로젝트 | 5점 | 이번엔 기필코 잘해보겠다며 여행 전부터 기획안을 짰지만, 여행 도중 생각보다 우리의 계획이 잘 돌아가지 않았다. 코로나로 사람들은 인터뷰를 꺼렸으며, 우리의 숙소는 캠핑장과 자연휴양림이였기 때문에 인근에 사람이 별로 없었다. 뭔가 시작부터 느낌이 또 쎄- 했다. 수뇌부 팀만 프로젝트에 매진하고 다른 아이들이 협조를 해주지 않는 것이 화가났다. 그러나 곧 그 화는 아이들이 아닌 나에게로 돌아왔다. 내가 화가 날 이유는 없었다. 다 나의 능력부족 때문이었다. 나 혼자서 커버가 안 되기에 아이들에게 더 많은 요구를 하게 된 것이었다. 결국 능력부족으로 –5$라는 결과를 만들었다. 배운 점은 많았지만 결과물이 좋지 않아서 5점이다. 열심히 한 것과 잘 한 것은 다르니까. |
다큐 | 써니쌤 | 주2회 | 6점 | 미니멀리즘의 장점, 글쓰기 팁, 환경운동을 해야하는 이유 등의 다큐와 살면서 꼭 봐야하는 영화 등을 보았다. 나의 생활 습관과 가치관을 바꾸려는데 어떤게 올바른지 방향을 잡아준 좋은 수업이었다. 한 번도 졸지 않고 열심히 시청하였고 이를 통해 많은 영감을 받았지만 실천력이 조금 약했던 것 같아 죄책감이 든다. 그러나 죄책감이 든다는 것 자체부터가 변화의 시작이라고 생각한다. |
생기부 | 생활 리워드 | 3점 | <방 청소 잘하여 1$, 독서기록표를 꾸준히 잘 사용하여 1$> 외에는 다른 리워드가 없었다. 좋은 모습을 보이지 못한 것 같아 아쉬움과 죄송한 마음이 든다. |
생활 패널티 | 3점 | 잉글리시 위크로만 족히 –50$는 깎아먹었을 것이다. 약 40주 동안 매주 –3$씩 받았으니. 이틀 간 한국어 사용을 안 하는 것은 어려운 일이었다. 급한 일이 있거나 욱하면 바로 한국말이 튀어나왔다. 그렇지만 어찌됐든 규칙을 어긴 것에 있어 잘못하여 죄송하고 마음이 무겁다. |
팀 리워드 | 8점 | 모든 정산 위크 때 팀에게 리워드를 주기 위해 꾸준히 노력했다. 그리고 매주 리워드를 줄 수 있었기에 높은 점수를 준다. |
팀 패널티 | 8점 | 아예 안 줬다면 더 좋았겠지만 아쉽게도 가끔은 있었다. 그러나 그의 빈도수가 아주 적기에 높은 점수를 준다. |
소감 | 1학기 때의 성적표가 비교해보니 내가 비교적 평균 점수를 높게 주었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나의 마음이 편안해지고 더 너그러워졌단 걸 보여주고 있는 듯 하다. 올해 세계여행을 할 때와는 다른 일정들이 많았다. 더 빡쎈 수업들과 농활, 프로젝트 등이 있었다. 나는 이 모든 일정들이 너무 재미있었다. 그 어느 때보다 치열히 공부했고, 동시에 나가서 열심히 땅도 팠다. 나의 활동들을 보여주는 프로젝트를 진행하여 미술작업도 해볼 수 있었다. 공부는 당연히 늘었고 그 사이에서 나의 리더쉽과 다른 재능들도 발견할 수 있었다. 가장 감사한 점은 나의 장점이 무엇인지 뚜렷이 알았고, 어떻게 활용해야 할지도 알았다는 것이다. 나의 것들을 확실히 잡고 갈 수 있었던 해다. 많은 사람들에게로부터 이렇게 많은 인정과 칭찬을 받는 경험은 소중하다. 내가 나가서 어떤 사회에서 이런 대우를 받을 수 있었을까. 모든 프로그램이 나를 공부시키고 배우게 하는 동시에 내가 돋보일 수 있어서 가장 감사하다. 2년 동안 나를 가르쳐주신 선생님들께 정말 감사하다. 그리고, 나도 수고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