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6년 넘게 야마하 사일런트 기타 SLG 130NW (넥이 넓은 클래식 기타 형태)를 잘 쓰고 있었는데, 대력 2년 전부터 4,5,6번(베이스 음역 줄)의 소리가 줄어들기 시작하더니 서너달 전부터 1,2,3번 줄의 소리도 줄어들기 시작했습니다.
아무리 볼륨을 조절해도 해결이 안돼서 구글 검색해보니, SLG 130 NW의 새들 밑에 들어가 있는 빨간색의 납작한 피에조 센서 문제인 걸 확인 했습니다. 신형모델인 SLG 200N에서는 6개의 돌기가 있는 신형 피에조로 바뀌었다고 하네요.
여기저기 알아봐도 130NW용 빨간색의 납작한 정품 피에조 센서는 구할 수 없기에, Aliexpress에서 중국제 납작한 플렉시블 센서(고맙게도 센서까지 전부 쉴드선으로 감겨 있네요)를 배송비 포함해서 6천원 정도에 구입하고, 필요한 2.4mm 커넥터 세트 5개를 5천원(배송비 포함)에 구입했네요.
어제 물건이 도착해서 오늘 오후에 피에조 센서를 교체했습니다. 간단한 그러나 짜증나는 납땜작업 후에, 스크류 박는 부위 중에서 4군데에 절연처리(유니랩 조각으로 싸서 덮기)하고 다시 재조립.
소리 테스트 해보니까 빵빵하게 잘 나오네요. 원래 붙어 있었던 피에조의 음질에 비해 약간 날카롭다는 느낌이 들긴 하지만 그럭저럭 쓸만하네요.
혹시 야마하 사일런트 기타 중(신형인 SLG 200N 제외)에서 나일론줄 끼우는 모델 가지고 계신 분들이 저와 비슷한 증세를 겪고 계시다면 제가 피에조 센서를 실비에 교체해드리겠습니다. 단 피에조 센서만은 Aliexpress에서 본인이 직구 (주문후 현관까지 대략 2주일 소요)하셔야 합니다.
첫댓글 전 안갖고 있어서 패스요~~
먼 기타를 쥐어줘도 저는 제 손꾸락이 문제입니다.^ㅎ^
다른 분 같았으면 폐기처분했을텐데 역쉬 공학에 일가견이 있으시니 부품구입에, 납땜에, 교체작업까지 술술 해내시니 단돈 11,000원에 해결이 되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