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울 회사에서 건강검진을 했어요..
의료보험공단과 사업장에서 무료로 1년에 2차례 해주는 건강검진이죠..
울 회사 좋죠??
이것도 나라의 법인지라 건강검진을 하지 않은 사업장에겐 큰 과태료가 부과가 된다고 하니 꼭 받아야 겠죠?
작년 말경 건강검진을 받고 큰 충격에 휩싸인채 1년을 살아왔네요.
다들 기억하실런지.. "지방간"... 이라는.. 큰 병을..
박의원님의 충격적인 발언에 또한번 가슴에 큰 상처를 앉고 살아 왔습니다.. 이 말도 기억하실런지.. "X좀 고만 마셔.. 운동해서 살도 좀 빼고"
그런데도 불구하고 B형간염에 빈혈기 많다고.. 잔뜩 겁줘서 괜히 엄한 수연언니한테 고기사달라고 땡깡부렸던거.. 기억하시죠?
어제의 건강검진은 지난번처럼 제가 돈을 더 주고 검사를 더 추가한것이 아니라 회사에서 전액 부담하여 기본적인것만 검사해주는 거였어요..
검사 항목은 총 11가지.. 우와!! 할때는 몰랐는데 세보니 정말 많네요.
이렇게 진행이 됐구요.. 시간은 3시간 30분정도 소요됐습니다.. 사람이 워낙 많아서...
혈압은 아주 아주 정상..
체지방율 제고 나서 또 한번 충격
(이놈의 지방녀석은 해가 갈수록 늘어날 생각만 하고 있는지.. 원..근데 더 중요한건 기계가 오래되서 그런지 신장하고 몸무게가 제대로 나오질 않아 체지방율이 다 높게 나왔다는거죠.. 고장이 나려면 적은 수치로 떨어지게 고장이 나야쥐. 그쵸?)
시력.. 아주 나빠졌습니다.. 저 정말 안경 써야겠어요..
청력.. 정상.
심전도, 초음파.. 모두 정상이랍니다.. 이번엔 초음파 사진 찍고 의사샘이 지방간이라고 말씀 안하시데요?? 지방간 없어졌나봐용.. 히히히 ^^
구강검사.. 충치3개 빼놓고는 다 이상 無
소변검사.. 이게 젤 시로..
체혈.. 이것이 문제였습니다.
여자 간호사 남자 의사샘 이렇게 두분이서 체혈을 하셨는데요.
먼저 받고온 언니들의 말에 의하면 여자 간호사 디따 아프게 놓는다고 해서 일부러 남자샘 앞에 가서 줄서있었거든요..
근데 그게 아니더라구요..
제 앞에 서 있던 언니 한명이 남자샘 한테 체혈을 받았는데,
거의 앞에서 쓰러졌다는거 아닙니까.. 잘못 찔러서.. ㅠ.ㅠ
여자 간호사 언니가 뒷수습 다하고.. 남자샘이랑 자리 바까서 진행.
내 차례 되니까 다시 체인지.. 이기 무슨 날벼락??
할수없이 마음의 준비를 하고 팔을 걷어 올렸죠..
그리고는 알코올을 뭍힌 솜을 팔에 비비고 주사바늘을 집어넣는데..
피가 안나오는 거에요.. 남자샘이 여자 간호사 언니한테 뭘 달라고 하더라구요. 전문용어라 들어도 기억 안납니다.. 이해하세요.
저 피뽑는거 못보거든요.. 무서워서.. 고개 돌리고 피 뽑았어요..
그리고는 무사히 체혈을 마치고 돌아서는데 제 뒤에 서있던 언니가 그러는거에요..
"너.. 아까 피 안나와서 아자씨샘이 똑같은데 3번 찔렀어"
"???... ;'ㅠ.ㅠ';"
그 얘길 듣고 피뽑은 자리를 보니 주사바늘 구멍이 뽕! 나있지 뭡니까.
구멍난거 보구 얼굴 씨뻘개져가.. 울음밖에 안나오더라구요..
그 상처 아직도 생생하게 남아 있습니다.
체혈한뒤에 물뭍히면 안된다고 해서 어제 샤워도 못했어요..
금요철야때 보여드릴께요.. 아마 보시면 눈물 나실꺼에요..
저 둑는 줄 알았어요.. 시험관같은 곳에 3병을 담는데.. 피 뽑고 어지러워서..
주사 너무 시로.. 예전에도 싫었지만.. 주사 넘 무셔..
이렇게 어제 무사히 건강검진까지 마치고 집에 들어와 바로 골아 떨어져 잤습니다..
월요일도 아닌데 너무 피곤하네요..
이따가 마사지 받으며 또 자야겠당.. ㅋㅋㅋ..
금요철야 때 봐요.. 안농!~~~~~~~~~~~~~~~
첫댓글 쓰고나서 보니 디따 기네?? 전도샤임 속으로 뭐라 하시겠당.. 독후감을 이렇게 쓸 것이쥐.. 말야.. 라고.. 그쵸?? 그라거 전도샤님 홈피에 어제 글 저거에 반정도 썼다가 지워졌어요.. 그래서 여기다가 쓰는거니까 이해하셔용.. ㅋㅋㅋ
주사바늘 구멍 무서워라~~
저도 예전에 학교에서 피 뽑을때 피가 안나와서 고생한 적이 있었는데 ㅠ.ㅠ 선생님이 그 두꺼운 바늘을 혈관에 꽂은채로 마구 돌려댔었던 기억이... 팔 뜯어지는 줄 알았어용... 돌팔이 같으니라구 ㅡㅡ+
제 팔뚝에는 핏줄이 너무 많이 보여서 골라서 찔러야 할 정도랍니다. 시각 장애인 아닌 이상 잘못 찌를 일이 없는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