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수현, 코믹 탈피 이미지 대변신
첩의 딸이라고 무시하지마!
배다른 오빠 정준-이종원과 갈등 "웃기는 이미지 벗고 무게 잡아요"
◇홍수현은 학교(동덕여대 방송연예과 2학년)도 휴학할 만큼 이번 작품에 강한 애착을 보이고 있다.
<신보선 기자 sbs@>
신세대 탤런트 홍수현(20)만큼 무대체질이 또 있을까.
낯선 얼굴이 아닌데도 조금 개인적인 질문이다 싶으면 얼굴에 발그레
홍조가 깃든다.
오죽하면 학창시절 별명이 홍당무였을까.
이런 성격의 소유자가 카메라 앞에만 서면 '내가 언제 그랬냐'는 듯
뻔뻔하기 그지 없는 여자로 돌변한다.
모 음료 CF에서 보여준 '아저씬 산소 없이 살 수 있어요?'란 대사는
카메라 앞에서 당차게 변모하는 홍수현의 모습을 보여주는 단면.
그런 그녀가 요즘 신바람이 났다.
기존의 코믹, 오버형 신세대 이미지를 털고 무게 있는 배역을 맡았기 때문.
15일 첫방송되는 KBS 2TV 주말연속극 '아버지처럼 살기 싫었어'가 무대.
극중 홍수현은 첩의 딸로 등장, 기존의 자식들(정준 이종원)과 갈등을 빚는다.
극중 '흑진주'란 별명에서 느껴지듯 대가 센 인물.
고등학교 시절에 첩의 딸임을 알고 한바탕 소란을 피운다.
정성환, 정운택과 그려낼 삼각구도는 이 드라마의 필수적 양념.
최근 나이트클럽에서 있은 촬영에서는 인상적인 춤솜씨도 선보였다.
"몸이 뻣뻣한 편이라 솔직히 잘 추는 편은 아니다"라는 게 그녀의 고백.
"사주를 봤는데 자수성가형이래요."
SBS TV 드라마 '고스트'로 출발, '카이스트', MBC TV '맛있는 청혼'과
KBS 2TV '동양극장' 등을 통해 차근차근 배역의 비중을 높여온
그녀의 과거를 살펴 보면 그 말이 분명 맞는 듯한 느낌이다.
<정현석 기자 hschu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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