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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2022-07-18 오후 6:05:12
수정 2022-07-18 오후 6:05:12
[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국제유가 하락에도 유연탄 가격은 고공 행진을 이어갔다. 러시아발 에너지원 공급망 차질 우려와 여름철 발전 수요 확대 때문이다.
한국광해광업공단이 18일 집계한 7월 둘째 주 주요 광물가격 동향에 따르면 7월 둘째 주 유연탄 가격은 1톤(t)당 417.06달러로 7월 첫째 주 401.82달러/t보다 3.8% 올랐다. 지난해 연평균 127.14달러/t와 비교하면 여전히 3배 이상 높은 가격이다.
유연탄은 통상 국제유가와 연동하고 국제유가가 같은 기간 6.9% 내린 걸 고려하면 이례적인 상승 흐름이다. 러시아발 에너지원 공급망 차질과 여름철 발전수요 확대에 따른 상승 압력이 발생했다는 게 광해광업공단의 분석이다.
유연탄 상승 기조는 저유가에도 한국전력공사(015760)의 적자 부담과 전기요금 상승 압력이 여전하다는 방증이다. 유연탄은 최근 탄소중립 기조에 따라 그 사용량이 줄어들고 있다지만 여전히 국내 전체 전력생산의 30% 이상을 차지하는 핵심 발전원이다.
7월 둘째주 유연탄을 제외한 다른 광물가격은 국제유가 하락과 맞물려 대체로 하락 흐름을 보였다. 2016년 1월을 100으로 매주 집계하는 광해광업공단 광물종합지수도 3180.05로 전주 대비 2.6% 내렸다.
우라늄은 파운드당 47.39달러로 전주보다 4.0% 내렸다. 철광석도 t당 104.69달러로 6.7% 하락했다. 비철금속인 구리, 아연, 니켈도 전주대비 각각 6.5%, 2.4%, 5.5% 내렸다. 전 세계적 경기침체 우려가 광물 수요 축소와 가격 하락으로 이어진 모습이다.
광해광업공단은 주요국 금리인상 가속에 따른 경기침체 우려와 중국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부진으로 철광석 및 비철금속에 수요 측면의 하방 압력이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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