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덕산 칼럼] 인생은 선택의 연속
인생은 선택의 연속입니다. 한 순간의 선택의 잘잘못에 따라 인생의 행불행이 결정됩니다. 선택을 잘 해야 후회 없는 인생을 살 수 있습니다. 어떤 선택이 바른 선택일까요? 그것은 ‘장점을 크게 보고, 단점을 감싸 안으면서 선택하는 것’이지요.
이렇게 인생은 수많은 선택의 연속입니다. ‘장 폴 사르트르’는 “인생은 B와 D 사이의 C다.”라고 말했습니다. 생(Birth)과 사(Death) 사이에서 늘 선택(Choice)을 해야만 하는 것이 인생이라는 의미입니다. 과거에 내가 내렸던 수많은 선택들이 모여 오늘의 나를 만들었고, 지금 이 순간에도 선택을 하며 인생을 채워가고 있는 것입니다.
지금 이 순간 무엇을 어떻게 선택을 했는지가 결국 내일의 나를 만들 것입니다. 용감한 사람이 되고 싶으면, 용서할 줄 아는 사람이 되라고 했습니다. 위대한 사람이 되고 싶다면, 미움을 사랑으로 되돌려 보낼 줄 아는 넉넉한 도량(度量)을 가져야 합니다.
시간이 지나면 부패(腐敗)되는 음식이 있는가 하면, 시간이 지나면 발효(醱酵)되는 음식이 있습니다. 사람도 이와 마찬가지입니다. 세월이 지나면 부패되는 인간이 있는가 하면, 세월이 지나면 발효되는 인간이 있는 것입니다. 우리는 부패된 상태를 썩었다고 말하고, 발효된 상태를 익었다고 말합니다.
자기를 썩게 만드는 일도 본인의 선택과 의지(意志)에 달렸고, 자기를 잘 익게 만드는 일도 본인의 선택과 의지에 달려있습니다. 그리스 신화의 영웅 ‘헤라클레스’는 어려서부터 남다른 힘을 보였습니다. 아버지 ‘안피트리온’은 그런 아들의 힘에 놀라 키타론 산으로 그를 보내 소 떼를 돌보게 했습니다.
어느 날 헤라클레스가 자신의 앞날에 대해 심각하게 고민하던 때, 소 떼를 돌보다 잠이 들었고 비몽사몽간에 꿈을 꾸게 됩니다. 꿈에서 헤라클레스는 갈림길에 서 있었습니다. 그곳에는 ‘욕망’이라는 여자와 ‘미덕’이라는 여자가 양쪽 갈림길에서 다르게 서 있었고, 헤라클레스를 기다렸습니다.
욕망이란 여인은 자신과 함께 간다면, 아주 쉽게 욕망을 마음껏 채울 수 있다고 헤라클레스에게 손짓했습니다. 반면 미덕이라는 여인은 자신을 따르는 길은 고난과 고통이 있지만 참된 행복을 얻을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두 개의 갈림길에서 한참을 고민하던 헤라클레스는 무엇을 선택할 것인가 망설이다가 힘들어도 참된 행복의 길을 걷기로 결단하며 꿈에서 깹니다. 이것을 ‘헤라클레스의 선택’이라고 부릅니다.
이와 같이 삶에는 수많은 선택의 순간이 있습니다. 매 순간 최선의 선택을 하는 것이 쉽지 않습니다. 때론 잘못된 길로 가기도 합니다. 하지만 선택의 갈림길에서 이것을 헤라크레스의 선택을 기억한다면 앞으론 인생이 조금 더 수월해질지도 모릅니다. 이 세상에 존재하는 착하고 아름다운 것은 우리의 노력으로 이루어질 수 있는 것입니다.
그래서 사람의 직업 가운데에 복을 짓는 직업도 있고, 죄를 짓는 직업도 있습니다. 복을 짓는 직업은 그 직업을 가짐으로써 모든 사회에 이익이 미쳐 가며 나의 마음도 자연히 선하여지는 직업이요, 죄를 짓는 직업은 그 직업을 가짐으로써 모든 사회에 해독이 미쳐 가며 나의 마음도 자연히 악해지는 직업입니다.
그러므로 사람이 직업을 선택하는 데에도 반드시 가리는 바가 있어야 하는 것입니다. 그럼 이 모든 직업 가운데에 제일 좋은 직업은 무엇일까요? 그것은 일체 중생의 마음을 바르게 인도하여, 고해에서 낙원으로 제도(濟度)하는 부처님의 사업이 아닐까요?
이와 같이 우리의 직업은 삶을 행복하게 하는 가장 중요한 요소인 것입니다. 어떤 직업을 선택하느냐에 따라 존경을 받기도 비난을 받기도 합니다. 그렇다면 우리의 선택은 복을 짓는 직업을 가짐으로서 모든 사회에 이익이 미쳐가는 직업을 선택하지 않으면 결코 행복할 수 없습니다.
어차피 직업을 선택할 바에는 ‘헤라크레스의 선택’과 같이 나의 마음도 자연히 선하여지는 직업을 선택하는 것입니다. 이와 반대로 우리가 죄를 짓는 직업을 선택하면, 모든 사회에 해독이 미쳐가며, 우리의 마음도 자연히 악해져 죄를 짓게 되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사람이 직업을 선택하는 반드시 가리는 바가 있어야 하는 것이지요.
그럼 어떤 직업의 선택이 가장 좋은 선택일까요? 각자의 가치관에 따라 다르겠지만, 소태산(少太山) 부처님께서는 “모든 직업 가운데에 제일 좋은 직업은 일체 중생의 마음을 바르게 인도하여, 고해에서 낙원으로 제도하는 부처님의 사업이라” 하시었습니다. 결국 제일 좋은 직업은 중생 구원에 관련되는 것이 아닐 런지요?
제가 젊어 한 때, 악동들과 어울려 못된 짓을 많이 했습니다. 직업도 ‘권투 푸로모터’라는 좀 거친 직업을 가졌었지요. 겉으로는 화려한 것 같지만 속으로는 주색잡기(酒色雜技)에 빠져 썩어 갔습니다. 그러나 제게도 전생에 불연(佛緣)이 있었던지 천만다행하게도 친구의 손에 끌려 원불교라는 대도정법(大道正法)의 기연(奇緣)을 만고 정법의 스승을 만났습니다.
그로부터 40여년이라는 세월을 일직 심으로 달려 오늘의 행복을 이룬 것입니다. 우리는 지금 인생항로에서 최선의 선택, 즉 여생을 일체 중생의 마음을 바르게 인도하여, 맑고 밝고 훈훈한 낙원으로 이끄는 덕화만발 사업을 꾸려가고 있습니다. 우리 덕화만발 가족은 모두 우리의 선택에 자부심을 가져도 좋지 않을 까요?
단기 4354년, 불기 2564년, 서기 2021년, 원기 106년 8월 30일
덕 산 김 덕 권(길호) 합장
Tag#인생의 선택#선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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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덕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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