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은미(유니스) 선교사 묵상 최고의 날 ~ "나는 어떤 예물을 가지고 하나님 앞에 나아가면 좋을까?" 시편 76편
주일날은 새벽 2시엔가 일어나서 공항에 아예 일찍 나갔더니 모든 순서가 빨리빨리 순적하게 잘 되어서 탑승 시간보다 2시간이나 더 빨리 게이트에 도착하게 되었다. 그래서 아주 여유롭게 커피도 한잔 마시고 아침부터 기도해 주어야 할 사람들도 기도해 줄 시간이 있었다. 늦게 나왔더라면 줄 서 있느라 버릴 시간을 아주 잘 사용하여서 감사 감사!
인터내셔널 사랑교회에서 2번의 설교를 마친 후 할 수 있는 한 모든 성도님을 한 명씩 기도해 주고 오후 예배 이후에는 내 친구 부부가 나를 데리러 왔다. 내 친구가 주일날 집회한 교회에서 아주 가까이 사는지를 나는 몰랐었다. 나 저녁 사 주고 그리고 공항까지 데려다주는 일을 친구 부부가 해 주었다.
이 친구는 나랑 지금 40년이 넘게 친하게 지내는 친구이다. 나는 미국에 40년 지기 친구들이 꽤 있다. 이 친구는 남자다. 나는 아직도 내 이전 남자친구들을 만나는데 내 남자친구들은 결혼한 이후 아내들이 모두 나를 "언니"라고 부른다. 다들 나보다 나이가 어리니까 말이다. ^^ 우리는 모두 다 친하다.
나는 사역은 열심히 하지만 교제(?)를 잘 안 하는지라.. 사실 내 친구들이랑 내가 자주 만나는 노력(?)을 하지 않는다. 그래도 일단 미국에 오면 친구들을 만날 수 있어 감사하다고 하겠다.
이제 우리는 모두 은퇴를 5년가량 남겨 두었으니 자연 우리들의 대화 주제 중 하나가 "노후대책"이었다. 딱히 "노후대책"이 없는 나에게 내 친구 부부는 은퇴 이후 이런저런 내가 할만한 선택(?)들에 관한 이야기를 해 주었다.
친구라고 나의 은퇴 이후의 "노후대책"을 자기 일처럼 열심히 이야기해 주는 친구 부부를 보면서 마음이 따스함을 느꼈다.
은퇴하면 미국으로 들어오라는 말도 감사하게 들려졌다. 내 친구는 미국 정부에서 고급 공무원으로 일한다. 은퇴하고 난 다음에는 아마 "연금" 같은 그런 것이 나보다 많긴 할 거다. ㅎㅎㅎ
나를 공항으로 데려다주기 전에 봉투 하나 주면서 "너 필요한데 써!"라고 주는데 나는 "고마워!"라는 말보다 "응! 알았어!" 이 말을 먼저 한 것 같다. 용돈(?) 받으면서 전혀 미안하지 않은 사람? 크게 "고맙다"라는 말을 안 해도 괜찮은 사이? 이런 사이가 바로 "친구 사이" 아닌가 그런 생각을 했다. 나랑 친한 40년 지기 친구들은 다 이런 친구들이다. 함석헌씨의 시가 생각난다.
*** 그대 그런 사람을 가졌는가
만 리 길 나서는 길 처자를 내맡기며 맘 놓고 갈 만한 사람 그 사람을 그대는 가졌는가 온 세상 다 나를 버려 마음이 외로울 때에도 ‘저 맘이야’하고 믿어지는 그 사람을 그대는 가졌는가 탔던 배 꺼지는 시간 구명대 서로 사양하며 ‘너만은 제발 살아다오’ 할 그 사람을 그대는 가졌는가 불의의 사형장에서 ‘다 죽어도 너희 세상 빛을 위해 저만은 살려 두거라’ 일러 줄 그 사람을 그대는 가졌는가 잊지 못할 이 세상을 놓고 떠나려 할 때 ‘저 하나 있으니’ 하며 빙긋이 웃고 눈을 감을 그 사람을 그대는 가졌는가 온 세상의 찬성보다도 ‘아니’하고 가만히 머리 흔들 그 한 얼굴 생각에 알뜰한 유혹을 물리치게 되는 그 사람을 그대는 가졌는가 ***
나는 이 시가 어울리는 친구들이 금방 떠올라서 감사하다고 하겠다.
이제는 나이 들었다고 양로원 사역을 부부가 같이 다닌다고 해서 칭찬해 주었다.
우리 딸 수진이도 간호학 공부를 마친 후에는 나중에 "양로원"을 만들어서 사역하고 싶다고 하는데 이제는 나이 든 사람들 사역도 중요한 사역이 될 것 같다. 예수님이 금방 안 오신다면 말이다.
하여튼 우리는 매일 매일 무엇을 하든지 하나님이 기쁘시면 좋을 일들을 생각하고 계획하고 행하면서 살면 잘 사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개역개정 시편 76편
11. 너희는 여호와 너희 하나님께 서원하고 갚으라 사방에 있는 모든 사람도 마땅히 경외할 이에게 예물을 드릴지로다
Make vows to the LORD your God and fulfill them; let all the neighboring lands bring gifts to the One to be feared.
"서원한 것을 갚으라"라는 말과 "예물을 드릴지로다"라는 이 말이 마음에 와닿는다. 누군가에게 빚을 진 사람이 그 빚을 갚겠다고 말했으면 그 말을 지키는 것은 참 중요한 것 같다.
이전에 우리 친정 어머니가 돌아가시기 전에 누구에게 돈을 꿔준 것을 기억한다. 그분은 어머니가 돌아가시고 그 돈을 갚지 않은 것으로 안다.
나에게도 돈을 꿔가고 안 갚은 사람들이 있다. 내가 갚지 않아도 된다고 한 사람들은 당연히 제외이다. 그러나 꼭 갚겠다고 말한 사람들이 있다. 갚지 못할 사정이면 나에게 말을 하면 될 텐데... 말도 없고 갚지도 않고..
어떤 사람은 사역하기 전에 돈을 많이 빚진 것 같은데 사역을 한다고 하면서 갚아야 할 돈을 갚지 않은 사람도 있다.
나는 그런 사람들은 왜 그러는지 잘 모르겠다. 내가 아는 "기본"이라는 것이 있다. 왜 기본을 지키지 않는 것일까?
나는 어렸을 때 되고 싶었던 직업이 있다. FBI 정보요원 같은 것 아니면 신문기자였다.
모두 다 정의와 진실을 추구하는 직업들인 것 같다. 여자 경찰이 되고도 싶었고 여군이 되고 싶기도 했다.
나중에 방황하던 나의 대학 시절을 접었을 즈음에는 간호학을 전공하여 중국에 선교사로 가고 싶어 했다가 하던 간호학 전공을 그만두고 신학교로 전학을 가서 목회학을 전공하고 나는 목사가 되었다. 목사가 되고 난 다음 신학교 교수 사역을 하는 선교사가 되었고 말이다.
마음에 그러니 항상 "올바른 것"을 추구하는 마음이 있었던 것 같다.
돈을 꾸었는데 갚지 않은 적은 단 한 번도 없는 것 같다. 물론 돈을 꾼 적도 거의 없지만 말이다.
크고 작은 일들을 올바르게 행하는 것에 익숙한 삶이면 좋을 것 같다.
주님 오늘도 최고의 날입니다.
제가 하나님께 서원한 것이 무엇이 있는지요? "예수님 잘 믿겠다는 헌신의 기도"를 제가 드렸으니 그 서원을 죽는 날까지 잘 지킬 수 있기를 기도드립니다.
그리고 "모든 사람이 마땅히 경외할 이에게 예물"을 드려야 할진데 제가 주님께 드릴 수 있는 "예물"이 무엇일까요?
거룩함과 성결함이 아닐까요?
하나님이 나에게 원하는 것이 이 땅에서 없어지는 금과 은이기보다는 하늘나라에 영원히 주님과 함께 살아갈 "거룩한 성도"의 모습이겠구나 그런 생각을 하게 되어서 감사합니다.
금과 은은 내게 없어도 주님께 드릴 "예물이 될 수 있는 거룩한 삶"을 제가 꿈꾸고 기도할 수 있으니 감사합니다!
오늘은 애틀랜타에 저의 "최고의 날 묵상" 식구들이 만나자고 해서 만나려고 합니다. 오시는 7명의 식구랑 "믿음의 진보"에 대하여 이야기하고 제가 한 사람씩 그들에게 필요한 기도를 해 줄 수 있기를 기도드립니다.
주님 사랑합니다. 주님 감사합니다. 오늘도 우리 주님 저를 보시면서 하루 종일 기쁘시면 참 좋겠습니다.
외울 말씀 시편 76편
11. 너희는 여호와 너희 하나님께 서원하고 갚으라 사방에 있는 모든 사람도 마땅히 경외할 이에게 예물을 드릴지로다
💕 사랑하는 그대여 💕 2024. 10. 1.
사랑하는 그대여~ 사랑하는 그대여~ 출. 석. 부르고 있습니다. 대답하셔야죠?
“사랑하는 내 딸 사랑하는 내 아들
정직히 행하는 자가 될지니라. 내가 너에게 누누이 말해주지만 정직한 자에게 좋은 것을 아끼지 아니하시는 하나님
정직하라는 것이 그냥 율법적인 것보다는 네가 정직하면 내가 너에게 복을 주겠다는 약속의 말씀이 이루어진다는 것이지.
사랑하는 나의 아들 사랑하는 나의 딸
코람데오! 하나님 앞에서 살아가는 삶이 너에게 익숙하고 친숙한 삶이 되었으면 참으로 좋겠구나.
낯설거나 두려운 그런 삶이 아니라 친숙한 삶, 익숙한 삶 바로 하나님 앞에서 사는 그 삶이 되기를 축복하노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