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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 여행1- 이탈리아와 시칠리아, 크로아티아 여행 위해 로마로 들어가다!
끝없이 펼쳐진 저 수평선 너머로 바다를 달구며 붉게 지는 태양을 보며
지난 삶을 다시금 되새겨 보지만 이순간 모든 기억은 차라리 망각...
어두워진 낙동강 하구 다대포에서 오늘도 수평선 너머로 날아가는 마음!
여행을 뜻하는 영어 단어 “travel”의 어원은 “travail(고통, 고난)”이라고 하는데,
예전에는 교통수단이며 숙박시설이 불편하다 보니 생겨난 말일테지요?
오늘날에도 익숙하지 못한 환경은 불편하기에 “집 떠나면 고생” 이라 말할 터입니다.
비평가 수잔 손택은 “여행이란 무엇인가를 사진에 담기 위한 전략이다” 라고 말했다는데!
지겨운 일상을 벗어나서도 뭔가 “일”을 하고 있어야 불안하지 않다는 뜻일런지요?
“명품 백화점인 영국 헤롯 백화점의 하계 세일 기간에 새벽 부터 줄을 서서
기다리는 국민은 한국인과 일본인 밖에 없다” 고 서울신문이 보도했던가요!
우리 부부는 쇼핑에는 전혀 관심이 없으니 후자는 아니고,
사진에 목을 메는 것을 보니 그럼 전자라?
무엇이 나로 하여금 마음을 비우지 못하게 하는지... 이번 여행에서 알아 보렵니다.
이번에는 이탈리아 남부의 농촌과 어촌, 이슬람 문명의 흔적이 가득한 시칠리아 입니다.
백상현이 지은 “ 이탈리아 소도시여행” 에 보면 타오르미나와 카타니아, 에리체등
시칠리아와 이탈리아 남부 알베로벨로, 갈리폴리, 마테라와 라벨로가 그림처럼 펼쳐집니다.
그러고는 바리에서 밤배를 타고 아드리아해를 건너 크로아티아인데....
김랑이 쓴 “크로아티아 블루”에 나오는 여행자들의 고향 코르쿨라와 바위가 만든 마을
오미쉬 그리고 천국에서 보낸 것과 같은 비취빛 바다 브라치 섬의 볼입니다!
우선 항공편으로 로마로 들어가서는 유레일 이탈리아 패스를 개시하여 나폴리까지 간 다음
밤에 출발하는 페리를 타고 시칠리아 섬의 서쪽에 있는 주도 팔레르모 에 도착합니다.
하지만 러시아항공이 중국항공으로 변경되어
로마에 예정보다 일찍 도착하면서 밤기차로 팔레르모 까지 바로 갑니다!
팔레르모를 본 후에 다시 염전으로 이름난 도시 트라파니 로 가서는 에리체와 에가디군도
를 보고 팔레르모로 돌아와 몬레알레 와 마피아의 고향이자
조선인 마을이라 전해지는 코레오네 를 보고는 메시나 를 거쳐
그리스인들이 식민한 시라쿠사 에 도착해 아르키메데스의 흔적을 찾아봅니다.
다시 기차로 시칠리아 동해안을 따라 북상해 지진과 화산 폭발로 수없이 파괴되었으나
오뚝이처럼 일어선 바로크풍 도시 카타니아 를 관광합니다. 그러고는
기차로 타오르미나 에 도착해 옛 그리스 극장에서 멀리 애트나 화산과 절벽을 구경합니다.
메시나를 거쳐 바다를 건너 레조 디 칼라브리아 의 아름다운 해안을 보고는 카탄자로 를
거쳐 옛 그리스 스파르타의 식민 도시 타란토 를 구경하고는....
바로크풍 도시 레체를 거쳐 섬에 위치한 휴양지 갈리폴리 에서 1박 합니다.
다시 옛 로마시대에 동방으로 떠나는 항구 브린디시 를 거쳐 바리 에 도착해 또다시 기차를
타고 암벽에 판 동굴집으로 유명하며 영화 패션 오브 크라이스트 의 촬영지
마테라 를 보고는 이어 근교에 돌로 탑을 만든 집으로 유명한 알베로벨로 를 구경합니다.
바리 에서 밤배를 타고 다음날 아침에 크로아티아에 도착해 두브로브니크 를 보고는 버스를
타고 3시간여 오레비츠를 거쳐 바다 건너 코르출라 섬에서 마르코폴로를 만납니다.
섬을 나와 북상해서는 브라치 섬으로 들어가 남쪽 볼 에 도착해 송림 산책로를 걸어봅니다.
마카르스카 를 거쳐 황제의 도시 스플리트 와 암벽 도시로 래프팅이 유명한 오미쉬 를
보고는 다시 아름다운 절벽이 이어지는 아드리아해를 끼고 남하해
두브로브니크 에서 밤배를 타고 바리 에 도착해 살레르노 를 거쳐 아말피 에서 1박 합니다.
동방무역 4대 항구도시의 하나인 아말피 를 보고 절벽길로 산을 올라가서는
음악제로 유명한 예쁜 꽃의 도시 라벨로 를 구경하고는
오딧세이에서 요정 사이렌이 살았던 도시포지타노 를 거쳐
절벽위의 도시 “돌아오라 소렌토” 를 보고 폼페이를 거쳐 나폴리를 구경합니다.
이제 배낭여행계획서 를 작성할 차례인데, 기차 시간표를 아주 정확하게 검색해야 합니다.
http://reiseauskunft.bahn.de/bin/query.exe/en?newrequest=yes&protocol=http
에러 메시지가 나면 New Query 를 눌러서 다시 한번 더 적어주면되고 시간표가 뜨지 않으면
“서울” 대신에 “서울역, 영등포역, 청량리역”으로 다시 적는데
도중에 환승의 경우 왼쪽 붉은색 화살표 를
누르면 환승시간 이 나오니 갈아타는 역과 시간을 다시 확인합니다.
호텔은 금년에는 주로 아고다를 이용하고 나폴리는 민박집 을 정했으며 아말피 는 중심가는
너무 비싼 호텔 뿐이라 유스 호스텔 www.hostelworld.com 에서 예약합니다.
로마에 이르러 비행기를 타는 일정으로 42 페이지에 달하는 배낭여행 계획서를 완성합니다.
그러고는 3월 8일 이탈리아 바리에서 크로아티아 두브로브니크 는
크로아티아 야드롤리니야 라인
www.jadrolinija.hr/default.aspx?lang=2 에서 예약을 합니다.
성수기인 7월 20일부터 8월 중순 까진 매일 출발하나 비수기인
5월에는 주 3회만 운행 하는 데,
두브로브니크 행은 화, 목, 토 세차례 이탈리아 남부 바리에서 출발하네요?
항구세 포함 60유로 ( 여름 성수기 가격 ) 하는 데크 Deck 대신에 방 Cabin 을 선택합니다!
바리 ⇒ 두브로브니크는 Cabin 2-berth inside sh/wc(2AB) 680 HRKab + 항구세 114
HRK = 1인당 794 HRK × 190 원 = 약 150,000 원이라....
두브로브니크 ⇒ 바리는 Cabin 2-berth inside Wash-basin(2CB) 378 HRK + 항구세
113 HRK = 1인당 492 HRK × 190 원 = 93,000 원 입니다.
그러니까 돌아올 때는 침대방이 싼 것이 있는데 왠일인지 갈때는 비싼 방 밖에 없네요?
그리고 처음부터 왕복 으로 예약해야 돌아오는 페리 운임이 10% 할인 이 됩니다.
우린 18유로 짜리 저녁과 8유로 짜리 아침 식사는 비싼 것 같아 신청하지 않았는데,
작년에 보니 아침은 식권을 공짜로 받았던 기억이 있어 기대를 해봅니다.
4월 2일 홈페이지에 올린 배낭여행계획서를 보고는 여자분이 함께 가도 되겠느냐고
물어오네요? 또 " 빨리 가려면 혼자 가고 멀리가려면 함께가라 " 는
아프리카 속담도 생각나서 항공권을 구입하랬더니
5월 11일 출발 중국 국제항공은 이미 매진이 되어 표를 구할수 없다나요?
이번에 중국 국제항공은 엄청 싼 97만원 이니 그럴만도 하네요! 며칠을 기다려도
항공권이 나지 않는다고 해서 다시 탑항공을 검색해 하루 빠른 5월 10일
출발이 2석 있는 것을 발견하고는 4월 5일 연락하니 여자분들이 재빨리 예약하였네요!
여자분들은 하루 일찍 로마로 들어가니 역 앞에 있는 민박집을 예약하라 이르고는,
다음날 바티칸을 보고 우리와 함께 여행한후 시에나와 아시시를 보라고 말해 줍니다.
귀국길에 북경에서 사흘간 스탑오버 를 하는 일정으로 항공권을 발권했다기에
새삼스레 중국여행 가이드북을 꺼내고 ....
인터넷을 뒤져서는 베이징 시내와 만리장성 까지 검색을 합니다.
내가 에전에 북경을 갔을 때는 지하철 노선이 2개 밖에 없었는 데, 그새 10개로 늘었기로
일일이 타고 내리는 역을 하나하나 확인하여 한자까지 넣어
여자분들을 위한 맞춤 배낭 여행계획서 를 작성해서는 4월 10일 내 홈페이지에 올립니다.
그런데 여자분들이 여행지를 변경하고 싶다고 해서 그럼 각기 여행하다 바리에서 만나기로
하고 팔레르모에서 헤어지니 몰타 부분은 새로 여행계서를 작성해 올려주고는....
나머지 도시는 내 배낭 여행계획서와 여행기를 복사해서 붙여 짜깁기를 하라고 일러줍니다.
베네치아와 피렌체 민박집을 소개해 주고는 유레일 이탈리아 패스 10일분을 구입하는
방법을 말해주고 일일이 패스를 사용할 날자를 선택 해 줍니다.
5월 11일 밤 8시 30분 테르미니역 20번 창구에서 만나기로 하고 전화번호를 교환합니다.
여자분들은 5월 10일 김포공항에서 중국 국제항공으로 베이징을 거쳐 로마로 떠났는데,
우리 부부는 이날 저녁 부산역에서 KTX 를 타고 서울 김포 로 향합니다.
내일 비행기는 아침 9시 25분 출발이니 아무리 늦어도 7시 30분 에는
공항에 도착해야 하는데 내일 새벽에 부산에서
김포 공항에 시간에 맞게 갈 방법이 없으므로 어쩔수 없이 하루 먼저 서울로 올라갑니다.
5월 10일 오후 5시에 부산역에서 KTX 기차를 타고 서울역에 도착해서는
서울역에서 다시 공항철도로 환승하여 김포로 갑니다. 김포 공항역 에
내려 내일 아침 중국 국제항공 비행기를 타야하니 여관에서 하룻밤을 자야하는데....
아무래도 시가지가 있는 방향으로 빠져 나올수가 없네요?
물어보니 여기서는 불가능하다고 해서 다시 지하철 을 타고 한 정거장을 가서
밖으로 나와 여관을 찾는데 쉽게 보이지를 않아 한참 헤멥니다!
나중에 귀국할 때는 역구내 직원에게 물어 엘리베이터를 타고 한층 위로 올라가니
지상으로 빠져나오는 길이 있어 김포시내까지 나갈수 있었습니다.
여관들이 특정한 지역에 모여있다 보니 찾기가 어려웠는데 흐름한 곳에 하루 묵습니다.
다음날 아침에 여관을 나와 걸어서 김포 공항에 도착해서는 중국 국제항공 CA 0138편
09시 25분 출발을 타고 베이징 에서 환승해 로마 로 가는 데,
창구의 수속은 중국인 대신 코드셰어 를 하는 아시아나 항공 직원들이 대행하는 것을 봅니다.
마일리지를 아시아나 항공으로 부탁하고는 2시간만에 베이징 공항에 내려서는
환승 트랜스퍼 Transfer 통로를 따라...
게이트로 가는데 또다시 엄중한 보안 검색을 하니 좀 귀찮기는 합니다!
베이징 공항 면세점 구역에는 팬더곰 과 전통 인형외에도 대기하는 동안
안마를 받을 수 있는 스파 가 있어!
장시간 기다리는 여행자들에게는 참 다행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중국국제항공 CA 0939편은 13시 40분 출발하여 11시간 15분을 비행하여
시차 6시간 덕분에 당일 18시 55분 로마에 도착합니다.
입국 수속을 위해 복도를 따라 걷노라니 벽에는 크리스찬 디오르 상표 옆에
삼성 디카 선전 사진이 보이는 데, 이젠 외국 어딜가나 삼성과 LG는 흔히 보는지라....
이미그레이션의 EU 시민의 줄에 비해 그 외 국가의 줄은 긴 데 ,
어느 세월에 입국하나 하고 걱정을 했더니
여권을 기계로 읽고는.... 의외로 아무것도 묻지 않고 고맙게도 스탬프를 찍어 주네요?
문을 나와 기차역 표시를 따라 가서는 레오나르도 익스프레스 공항역에 이르렀는 데....
티켓 판매하는 곳이 보이지 않아
멀리까지 갔더니 의외로 입구 바로 옆에 있는 창구를 발견하지 못했네요?
14유로에 티켓을 끊어 개찰구로 가니 역무원이 티켓을 받아서는 기둥에 부착된
럭비공 처럼 생긴 초록색 각인기 에 펀칭을 해 주는데.....
외국인들은 자칫 펀칭 을 잊어버릴 수가 있어 날자가 없는 티켓인지라....
무임승차 로 몰리는 것을 예방하기 위함인가 보네요?
이 피우미치노 공항선 FS-Alitalia Airport Train 기차는 30분 간격으로 23시 30분 까지
운행하는 데, 공항에서 로마 테르미니역 까지는 40분 걸린다고 합니다.
여기 로마 테르미니역 Stazioner Termini 은 참 고풍스러운 데, 1950 년에 무솔리니가
이탈리아의 영광을 외치며 지은 것으로 "명화 종착역의 무대" 이기도 했다네요?
역 구내를 둘러본후 20시 30분에 인터넷에서 함께 여행하자고 신청 해온 여자분 정숙씨와
동미씨 를 만나 시칠리아 가는 밤 기차표를 끊기 위해 역 창구로 갑니다.
창구는 플랫폼 선로와 같은 층에 있으니 광장에서.....
역으로 들어오면 2층이 되는 모양인데 줄선 사람이 많아 번호표 를 뽑아야 합니다.
즐거운 유럽여행! 함께 나누는 추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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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낭길잡이★유럽 배낭여행
(http://cafe.daum.net/bpguide)
첫댓글 우와~ 멋져요~
언제 가도.... 이탈리아는 여행자에게는 멋진 나라이지요?
와~~ 너무너무 멋집니다~~ 이태리 여행을 꿈꾸고 있습니다~~
이탈리아, 이번 여행까지 모두 4번을 갔는데도....
언제 기회가 오면 또 다시 가고 싶은 매력있는 나라이네요?
또 가고 싶은 이탈리아... 사진을 보는 것 만으로도 가슴이 설레고 좋군요.
다음에 갈 때는 이탈리아 일주를 하겠노라 마음을 먹고 있는데 여건이 녹녹치 않네요. ㅎㅎ~
이탈리아를 한번에 다 보겠다는 것은 욕심이지요?
저는 4번을 가고는 얼추 본 것 같은데.... 그래도 빠진 곳이 많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