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마빡이는 재미없지만
개그콘서트 마빡이 프로 보시죠?
사실 저는 가학성 코메디라 별로 재미가 없던데 젊은 학생들은 좋아하더군요
제가 논술을 가르치는 강사인데 수업시간에 아이들이 졸릴때 한번씩 마빡이
흉내를 내면 아이들도 좋아하고, 분위기도 바꿀수 있어 한번씩 생쑈를 합니다.
마빡이가 기존 개그 프로와 다른 점은 바로 쌍방향입니다.
기존 코메디는 개그맨들이 하는 행동을 그대로 수용하기만 했죠.
하지만 마빡이는 별로 재미는 없지만, 시청자들이 자신의 특이한 포즈를
동영상으로 찍어 응모를 합니다. 그러면 채택이 되면 자신의 이름과 함께 동영상이
마빡이와 얼빡이들이 그대로 재연을 하게되죠.
시청자들은 거기에서 즐거움과 보람을 느낍니다.
그래서 동영상을 찍어서 응모를 많이 하게 되지요.
마빡이는 개그프로중 처음으로 쌍방향 소통을 가능하게 했습니다.
2. 판도라의 상자 유투브
유투브는 사실 우리나라의 판도라 티비에 감사를 해야 합니다.
사용자들이 직접 자신의 동영상을 올리는 것을 판도라 티비과 먼저 시도를 했지요
하지만 상업적으로 활용을 하지 못했는데, 유투브가 그것을 상업적으로 성공시켜
작년 한해 최고의 인기를 누렸지요.
그런데 이 유투브가 우수 동영상에게 돈을 지급한답니다.
사용자들이 올린 동영상 중에서 네티즌들의 클릭을 많이 받으면 거기에 따라
유투브 회사에서 일정 금액의 돈을 준답니다.
유투브가 더욱 확장될 마케팅이지요.
3. 다음, 네이버를 이기는 길은
국내에서도 이 유투브처럼 다음이 동영상 올린 사용자들 중 인기를 얻은 사용자한테
일정 금액을 지급한다고 하네요. 네이버에 밀려 만년 2인자에 있었던 다음이
이 마케팅을 발판으로 새롭게 도약할 기회를 맞고 있습니다.
다음의 헤드라인은 "우리들의 UCC" 입니다.
UCC는 유저 크레이이티브 컨텐츠 인것은 다 아시죠?
다음이 네이버를 이길수 있는 방법은 바로 이 UCC 밖에 없다고 생각하고,
거기에 회사의 모든 역량을 쏟는 것 같습니다.
사실 사용자들한테 나가는 돈이 얼마나 되겠습니까?
단지 눈에 띄는 마케팅의 하나라고 생각합니다.
마빡이 흉내 내는 것을 찍고,
다음에 UCC를 올려 수익을 올릴려면 뭐가 필요할까요?
핸드폰으로는 조금 약하고, 디카가 필요합니다.
요즘 디카에는 동영상 기능이 거의 다 있습니다.
3. 니콘 FM2에서 니콘 쿨픽스 5700으로
저는 필름 카메라로 10년전 부터 사진을 찍었습니다.
지금 젊은 학생들은 잘 모를 암실작업, 보정작업, 교반... 등등
직접 암실에 들어가서 내가 찍은 사진이 나타날때의 기쁨이란...
수동카메라는 니콘FM2 였습니다. 아시는 분은 아시는 명기죠.
그러다가 몇 년전에 디카를 샀습니다. 시대에 뒤떨어지지 않게
니콘에 익숙해져서 쿨픽스5700을 사서 잘 쓰고 있습니다.
최근 더욱 성능이 뛰어나고 간편하면서도 싼 디카가 출시되지만
제 손에는 니콘 기종이 잘 맞는것 같습니다.
수동 카메라였을 때는 카메라가 광학기기였습니다.
정밀업종이며 니콘 캐논 라이카 같은 브랜드가 인기였지요.
하지만 그것이 디지털 카메라로 넘어오면서는 디카가
광학이라기 보다는 전자제품으로 기능과 인식이 바뀌게 됩니다.
광학도 중요하지만 어느만큼 전자제품 기능과 호환이 잘되어야
인기 있는 것으로 생각되어 집니다.
디카 메이커 중 캐논 니콘 올림푸스 등등은 아무래도 광학 기능은 발전했지만
전자제품 기능은 조금 떨어지더군요
코닥과 후지 등등은 사실 필름 만드는 회사입니다.
4. 작년 우등생에서 올초 열등생으로
삼성테크윈의 제품들은 최근 많이 좋아졌습니다.
국내 디카 시장 1위가 그것을 증명합니다.
광학기능으로도 뒤떨어지지 않고, 거기다 삼성전자라는 글로벌 메이커가
뒤에 든든히 받쳐주기 때문에 전자기능은 세계 최고라고 할수 있지요.
어제 뉴스에 삼성전자가 디카 사업을 접고 삼성테크윈에서 디카 사업을
전념한다는 내용을 들었습니다.
북핵 위기가 코리아 디스카운트의 한 역할이었듯이
모기업 삼성전자의 디카 사업이 삼성테크윈에게도 디스카운트 역할을 했습니다.
그 디스카운트가 어느 정도 사라졌다고 생각을 합니다.
그리고 그룹 내에서도 삼성테크윈은 기계업종으로 분류가 되었는데
새롭게 전자업종으로 편입을 시켰네요.
내놓은 탕자가 이제 대우를 받고 자기 집으로 들어간 것 같습니다.
아울러 코스피 시장에서 삼성테크윈은 의료정밀업종으로 분류가 되고 있는데
예전에 항공기 엔진을 만들고, 수동카메라를 만들데 의료정밀업종 이었지
이제는 반도체 디카 전자부품이 주력 업종이기 때문에 시장에서도
전기전자군으로 편입이 되어야 할 것으로 생각됩니다.
작년 최고 수익률 종목에서 연초 29,000원대 까지 하락해서
마음 고생 하신 분들, 최근 상승에 어느 정도 위안이 되셨겠지요
5. 디카는 진화한다
다시 마빡이와 UCC로 돌아갑니다.
잘 찍히고 편리하고 전자제품과 호환성이 좋은 디카
요즘 젊은이들은 조금이라도 자기의 실력을 자랑하려고 합니다.
사회는 점점 쌍방향성으로 흐릅니다.
인터넷과 사이버공간의 차가운 느낌은 쌍방향성 덕분에 조금씩 따뜻해지리라 생각합니다.
싸이월드와 같이 1인 블로그의 최대 이슈는 바로
노출증과 관음증 입니다.
자신의 은밀한 사생활을 알게 모르게 노출하려는 욕망과
남의 은밀한 부분을 몰래 숨어서 훔쳐보려는 욕망,
이 노출증과 관음증 덕분에 디카 시장은 발전하겠지요
유투브 유씨씨 다음 덕분에 디카 시장은 지속적으로 상승하리라 봅니다.
디카가 광학 쪽으로는 더이상 발전 여력이 적다고 하네요.
디카가 1000만 화소가 되면 수동필름카메라에서 보여주고 느낄수 있는
사진의 정밀도와 분위기를 거의다 표현해 준다고 합니다.
디카가 더 발전할 길은 광학 보다는 전기전자 쪽, 사용자 편의성, 호환성, 디자인
등등 이라고 생각합니다.
제 메인 디카는 그래도 니콘 5700이지만, 만약 세컨드 디카를 산다면
아무래도 제가 보유하고 있는 장동건이 모델이 제품을 사겠지요
특정 종목의 매수 추천은 아니며
제가 보유하고 있는 종목을 혼자 한번 생각해 보며 글을 썼습니다.
강의 실력이 없는 제가 한번씩 분위기 바꿀려고
마빡이 흉내를 내며 추는 춤을 우리반 학생 누군가
디카로 찍어서 올릴지 모르겠습니다. 마빡이 프로에
칠판 앞에서 쑈를 하는 강사가 소개 된다면 제가 아닐까 걱정이 되네요..
첫댓글 재미있게 잘 읽었습니다.
재미있네요^^
훌륭한 통찰력입니다. UCC로 인해 디카 판매가 더욱 증가할 것이라는 것에 100% 동감합니다. 저도 니콘FM2를 아직도 보유하고 있습니다. 지금은 잘 사용하지 않지만, 정말 좋은 카메라죠. 디카 시대가 되면서 간편한 니콘 쿨픽스4300을 샀다가, 최근 망가졌다는 느낌이 들어서 새로 디카를 샀는데, 아무래도 여행 중에 많이 쓰기에 DSLR보다는 콤팩트형에 눈이 가고, 이것저것 검색해보다보니, 몇년전만 해도 '그걸 누가 사겠어'라고 비웃던 삼성테크윈의 광학 7배줌 디카를 샀습니다.
참고로, 우리들자화상에 있는 앙코르왓 사진은 니콘의 디카로 찍은 것이고, 싱가폴 사진은 삼성테크윈의 디카로 찍은 것입니다. 제 실력가지고 화질비교는 무리지만, 테크윈의 카메라가 결코 떨어진다는 느낌이 없었습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기분 좋았던 것은 해외 현지에서 일본제가 아닌 SAMSUNG 이라고 찍힌 카메라를 들고다닌다는 사실이었습니다. 화질 비교는 잘 모르겠으나, 디자인만은 최고 수준으로 생각합니다. 그리고 이번 삼성테크윈의 디카를 사면서 테크윈이라는 기업을 제대로 다시 한번 분석해보고 싶은 생각이 들었습니다. 얼마전에 삼성전자가 디카 사업을 포기하기로 결정한 것도 테크윈에게는 호재가 분명하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