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독이의 X파일 시즌4 ▶ №.13 지구 멸망 시나리오 - (2) 살인 바이러스의 출현
어느 날 전 세계의 생존을 위협하는 치명적인 바이러스가 등장한다. 이 바이러스는 발견된 지 며칠 만에 지구의 수많은 사람들을 감염시킬 정도로 위협적이다. 정부는 바이러스에 감염된 사람들이 있는 곳을 '위험지역'으로 선포하고 이 지역과 연결된 모든 도로와 다리, 철로를 봉쇄해 격리한다. 하지만 얼마 뒤 런던에서 이 바이러스가 다시 발견된다. 인류는 이 살인적인 바이러스에 의해 멸망할 것인가?
독감으로 4000만명 죽어
작년 6월 개봉한 영화「둠스데이; 지구 최후의 날」줄거리다. 정체를 알 수 없는 신종 바이러스가 지구를 위험에 빠뜨린다는 설정이다. 위험지역에 생존자가 있다는 사실을 알고 그에게서 바이러스를 무력하게 만들 치료제를 찾을 수 있을지 영화는 흥미진진하게 진행된다.
사실 최근 들어 바이러스를 주제로 인류의 멸망을 다룬 영화가 심심찮게 개봉됐다.「레지던트 이블 3; 인류의 멸망(2007년)」을 비롯해「새벽의 저주(2004년)」,「28일 후(2002년)」뿐 아니라 좀 오래됐지만「12몽키즈(1995년)」도 바이러스에 의한 인류 멸망을 소재로 삼는다. 이들 영화 줄거리는 크게 두 가지로 나뉘는데, 바이러스 자체가 치명적이거나 바이러스에 감염된 사람(또는 원숭이)이 난폭하게 변해 인류가 멸망한다고 가정한다. 이 두 가설이 과연 과학적으로 근거가 있을까?
<바이러스를 소재로 한 여러가지 영화들>
바이러스가 얼마나 치명적인지 단적으로 보여준 사례가 있다. 1918년 겨울 스페인독감이 유행하면서 미국과 유렵에서는 4000만명이 사망했다. 인류 역사상 한 사건으로 가장 많은 인명피해를 기록했다. 5년 이상 전 세계를 불바다로 만들었던 제2차 세계대전보다 더 많은 사람이 스페인독감으로 생명을 잃은 셈이다. 지역에 따라서는 치사율이 70%를 넘는 곳도 있었다. 미국에서는 1주일에 1만명씩 죽었다. 게다가 스페인독감은 독특하게도 어린이나 노약자가 아니라 젊은 층에서 사망률이 높았다. 이 때문에 1918년 미국 평균연령은 전년에 비해 10세 가까이 낮아졌다.
천연두 바이러스는 16세기 지금의 멕시코에 있던 마야문명의 중심지인 아스텍왕국을 몰락시켰다. 코르테즈가 이끄는 400명의 스페인 군대는 아스텍에 비해 수적으로 절대적인 약세였음에도 불구하고 스페인 군대와 함께 노예가 가져온 천연두 바이러스가 아스텍에 삽시간에 퍼지면서 총사령관인 왕의 조카까지 죽였다. 스페인 군인들은 이미 천연두에 면역돼 저항력이 있었지만 걸린 적이 없는 아스텍인에게는 그야말로 치명적인 존재였다. 비슷한 시기 지금의 페루에서 찬란한 문화를 꽃피웠던 잉카제국 역시 피사로가 이끄는 스페인 군대에 함락 당했는데, 이때도 천연두가 맹위를 떨쳤다.
요즘에도 이런 일이 생기지 말란 법은 없다. 근래 발생하기 시작한 조류독감은 제2의 스페인독감이 될 가능성이 있어 보건당국과 학계가 바짝 긴장하고 있다. 조류독감은 독감(인플루엔자) 바이러스에 의한 질병이다. 독감 바이러스는 이미 인간 세계에 만연해 있기 때문에 대부분의 사람들이 면역성을 갖고 있어 치명적이지는 않다. 문제는 바이러스가 지속적으로 돌연변이를 일으키기 때문에 면역성이 완벽하지 않아 누군가는 항상 독감에 걸린다는 점이다. 이 경우 돌연변이는 매우 부분적인 것이고, 부분적으로 돌연변이가 생긴 바이러스가 출현하면 유행성 독감이 발생한다. 만약 돌연변이가 매우 급격히 나타나 기존의 면역성이 제 역할을 못하면 스페인독감 같은 세계적 유행성 독감이 나타날 수 있다. 그때는 4000만명 이상의 목숨을 앗아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재배된 림프구에서 나오는 HIV-1 바이러스(左)와 고병원성 AI 바이러스 H5N1(右)>
난폭해지는 바이러스 있다?
영화는 다소 과장되게 그리긴 했지만 바이러스로 지구의 생명체가 난폭해질 가능성도 있다. 잘 알려진 예로 광견병이 있다. 광견병은 광견병 바이러스에 의한 질병인데, 주로 야생동물에 많이 분포하지만 간혹 사람이 감염되기도 한다. 그러면 사람은 과잉행동을 보이며 물을 무서워하면서 이에 따른 스트레스를 받는다. 보나질병 바이러스는 더 드라마틱하다. 이 바이러스에 감염된 원숭이는 성격이 난폭해지고, 특히 수컷인 경우 난폭해진 성격 탓에 암컷에게 따돌림을 받아 짝짓기를 못한다. 사람이 보나질병 바이러스에 감염되면 정신분열증이나 양극성 장애를 앓을 수 있다. 영화에서 좀비들이 침을 흘리며 다른 사람들을 난폭하게 공격하는 행동은 이들 바이러스에 의한 증상에서 힌트를 얻은 것이다.
이 밖에도 사회를 위협하는 바이러스는 많이 있다. 이런 바이러스가 지구를 멸망시키지 위해서는 두 가지 조건을 만족해야 한다. 짧은 시간에 많은 사람을 죽이거나, 아니면 급속히 퍼지거나. 조류독감의 경우 아직 인간에게 얼마나 치명적인지 검증되지 않았고, 무엇보다 인간이 인간에게 전파하는 데는 한계가 있다. 현재로선 그나마 희망적인 내용이다. 물론 완전 마음을 놓긴 어렵다. 지구온난화로 온대지방이 아열대 기후로 바뀌고 있고, 난개발로 지금까지 인류의 발길이 닫지 않았던 곳까지 몸살을 앓고 있다. 아프리카 깊숙한 곳 원숭이 사회에서만 있던 에이즈 바이러스나 에볼라 바이러스가 인간사회에 들어와서는 핵폭탄보다 무서운 결과를 야기한다는 사실은 모두 잘 알고 있을 것이다.
<에볼라 바이러스 현미경 사진>
방법은 하나다. 미리 준비하고 꾸준히 감시해 제2의 스페인독감, 제2의 천연두가 뚫고 들어올 틈을 내주지 않는 수밖에 없다. 그 무섭던 천연두가 세계보건기구의 치밀한 전략과 전세계적인 협력으로 이제는 유일하게 지구상에서 박멸된 질병이라는 사실을 기억하자.
출처 - 과학동아
다음주 일요일에 계속..!!
첫댓글 헐 4천만명이나.......
바이러스 즐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에이즈-전염력약함, 잠복기매우김. 에볼라-호흠기로도전염됨,치사율매우강함,그러나 너무 빨리 죽어 널리 퍼지지 못함.`-`
안철수백신 스킬을 어따 뒀드라...
파하하하!!!!! 아 님아!!!!
헐 공포방보다가 러브in독도님 생각나서 님 자료 찾아볼까 생각하던차에 자료를 올리셨네요 ㅋㅋ
바이러스들도 진화 하는 거 잖아요 항체 뚫으려고 하면서 걔들도 진화
바이러스에 맞대응하는 또 다른 바이러스를 만들고 그 바이러스는 인간면역계에 도움을 주는 인자를 넣어보는건어떨까?.. 만약 도움이 필요없을정도라면 바로 소멸해버리고..
삭제된 댓글 입니다.
헉 전 오히려 귀신영화보다 좀비영화가 더 깔끔하던뎅.... 귀신은 왠지 보일수도 있을것같은데 좀비는 절대 안일어날것 같아영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오히려 투모로우같은건 보고나면 진짜무섭고......
둠스데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참 답이없는영홬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무슨 지구 최후의 날이면서 미국 폭주족양키들이 등장하질않나.....먼 중세시대까지 가질않나... 머 갑자기 최신스포츠카가 나오질 않나... ㅋㅋㅋㅋㅋ 참 갈때까지 간영화임ㅋㅋㅋ 바이러스로 사람죽는장면이 겨우 3분도 안댐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원본책은 꽤 잘 구성된 편인데, 영화는 별로인가보군요
둠스데이 진짜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어이가없었음 보는내내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그리고 너무 ....더럽던데요 ㅠㅠ사람죽는게 좀 더럽게죽음
새벽의 저주가 바이러스를 다룬 영화엿나..?' '...
에볼라...진짜무서어훠ㅠㅠㅠㅠㅠㅠ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