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비는 오늘 기록한 28득점중 24점을 전반에 넣었다. 그는 그의 전 동료였던 샤킬 오닐을 뛰어넘어 NBA 역사상 득점 순위 5위를 차지하게 되었다. 브라이언트는 빠르게 오닐의 기록을 넘었으나, 마지막 중요한 순간에 봉쇄되었고 4쿼터엔 10개의 슛 시도중 9개가 빗나갔다.
서른 세살의 나이로 이번 시즌 평득29.4로 nba 득점 선두를 차지하고 있는 코비는 이로써 통산 28,601득점을 하였다.
앤드루 바이넘은 20득점과 20 리바운드를 기록했고, 파우 가솔은 16득점 11 리바운드를 따냈다. 하지만, 레이커스는 오늘 패배로 원정 성적이 3승 9패가 되었다.
식서스는 지난주 올란도, 시카고, 마이애미(패)와 펼쳐졌던 빡센 스케줄 속에서 삼승 일패를 거두었다. 이번 주 역시 거의 다를 바 없다. 수요일 홈에서 샌 안토니오와 격돌하고 금요일엔 로스 앤젤러스 클리퍼스와 상대한다.
식서스는 현재 터프한 스케줄도 다룰 수 있는 팀임을 증명해 가고 있다.
그들은 오늘 경기동안 고작 네개의 턴오버만을 기록하며, 폭격 맞은듯 쓸린 보드의 격차를 벌충했다. 바이넘과 가솔을 앞세워 레이커스는 오늘 식서스를 상대로 55-30이라는 리바운드의 우위를 취했다.
nba 최고의 식스맨중 한명인 윌리엄스는 오늘 클러치 샷을 시도하는데 전혀 두려워하지 않았다.
식서스가 이번 시즌 동부지구에서 팀중심 위주로 진행하는 와중에 윌리엄스는 식서스 내에서 유일하게 혼자의 힘으로 경기를 이끌어 갈 수 있는 선수이다.
레이커스의 감독 마이크 브라운은 티비를 보면서 매우 슬퍼했을 것이 틀림없다. 브라운은 지난 토요일 심판과의 접촉으로 인해 코트에서 퇴장당했고, 그에 대한 징계로 한경기 출장금지를 받았고, 벌금 2만 오천 달러 역시 내야 한다.
그래서 오늘 존 쿠스터가 브라운을 대신했다.
브라이언트는 오늘 50득점을 기록할 슈터처럼 시작했다.
그의 첫번째 슛은 림에서 몇바퀴나 빙글빙글 소용돌이 치듯 돌다 물 빠지듯이 빨려 들어갔다. 그다음 삼점슛을 성공했으며 세번째 슛은 에반 터너를 등지고 부드럽게 스핀 무브하며 7득점째를 기록했다.
그는 안드레 이궈달라 앞에서 삼점슛을 쏘았으며 두개의 삼점슛을 더 성공시켰고, 그것이 이쿼터째 22득점이 되는 순간이었다.
기록이 세워지는 순간을 얘기하자면, 브라이언트는 정면 삼점라인밖 공간을 컷해 들어갔고 맷 반스로부터 빠르게 공을 받아 23 풋 점퍼를 성공시켰다.
처음에는 삼점으로 기록되었으나, 코비의 발이 라인을 밟았다. 삼점이건 이점이건 간에 이것이 오닐의 기록을 넘는데는 아무 문제 없었다.
전반동안 코비는 총 14개의 야투 시도중 8개를 성공했으며 이중 6개의 삼점시도는 4개가 적중되어, 이로 인해 레이커스는 하프타임을 50-46으로 앞선채 맞이할 수 있었다.
그는 이후 동면에 들어갔고, 엎치락 뒤치락 하면서 삼쿼터 후반, 63-61로 레이커스가 근소한 리드가 이어졌다.
오닐과 코비는 자주 충돌했으며, 이는 심지어 그들이 레이커스를 nba 우승팀으로 이끌던 2000, 2001, 2002 시즌에도 그러했다.
오닐은 2006년 마이애미에서 우승반지를 하나 더 추가하면서 브라이언트보다 챔피언쉽 획득 숫자를 하나 더 늘렸었다.
하지만 필 잭슨 감독 하에 코비는 2009, 2010년 연속으로 우승을 이뤄내었고, 그리고 그의 위치를 역대 위대한 NBA 선수중 한명의 위치로 확고히 했다.
코비는 이미 샤크보다 우승 링의 숫자가 더 많고, 이제 통산득점 역시 더 많게 되었다.
브라이언트 왈 - '전 단지 6번째 링을 원할 뿐입니다.'
식서스는 오늘 코비의 특별한 업적이 이뤄짐을 순순히 인정하지 않았고, 찬물을 끼얹었다.
오닐은 자신의 트위터에 축하 메세지를 남겼다.
'코비가 가장 위대한 레이커가 된 것을 축하하고, 우리가 가장 위대했던 레이커의 원 투 펀치로 남게 만든 것에 감사하며, 나를 넘버 투로 밀어낸 것마저 축하한다.'
코비왈 - 감사한다. 난 나와 샼이 이러한 업적을 이뤄내는데 공조했고, 역사를 남겼다고 확신한다. 재미있었다. 좋은 시절이었고.
어린 시절 8년간 이탈리아에서 살았었고 고등학교 졸업후 리그에 들어와 가장 어린 선수로 기억되던 이 선수가 어느새 느바 역사상 통산 28,000점 대의 득점 기록에 도달했다.
브라이언트는 1996년 로워 메리언 고등학교(필라델피아)를 주립 우승으로 이끌었고, 현재까지 이 학교에 기부를 하며 방문하고 있다.
필리 팬과 브라이언트와의 사이는 2001년 식서스를 상대로 한 결승때 파국을 맞이했는데, 그가 '나는 그들의 심장을 부수러 왔다'고 선언했기 때문이었다. 이것이 식서스 팬들에겐 치유할 수 없는 상처로 남아 그것이 현재까지 이어오고 있다.
커미셔너 데이비드 스턴이 2002년 필라델피아에서 올스타 엠비피 트로피를 코비에게 선사하는 순간 관중들의 '부~~~'함성은 크고 오래 지속되었으며, 코비는 훗날 이때 상처받았다고 말했다.
그는 현재 필라델피아의 함성을 즐기고 있으며,그간 홈 관중을 낙담시키는데 일조했었다.
하지만, 오늘은 그렇게 하지 못했다.
Notes
- 식서스 포워드 엘튼 브랜드는 엄지 손가락 삠으로 인해 결장했다. 루키 라보이 알런이 선발 출장했다.
- 카림 압둘-자바, 칼 말론, 마이클 조던, 그리고 윌트 챔벌레인이 통산득점 순위에서 코비 앞에 있는 선수들이다.
- 식서스가 기록한 전반 14 리바운드는 팀내 시즌 최소 기록이다.
Translated By 베짱이.
첫댓글 나는 그들의 심장을 부수러 왔다. 오늘은 그러지 못했군 코비.
우리가 그렇게나 찾던 4쿼터 막판을 책임져 줄 선수가.. 업그레이드 루윌로 해결되는 것일까요~
이런 경기를 못보다니 으.. 빨리 토렌트나 떴으면 좋겠네요 ㅎㅎ
오늘 사실 염려했던 부분이 감독 대결이었는데,
마이크 브라운 서스펜드가 큰 효과를 보지 못할 것으로 봤습니다.
지난 시즌 우리와 함께했던 퀸 스나이더가 레이커스 코칭 스탭으로
합류했기 때문이죠. 그리고 존 큐스터 역시 필라델피아에서 몸 담고 있던 분이라
코칭 싸움에서 큰 효과를 거두지 못할 것으로 봤습니다.
일단 보드 장악에 완전히 실패한 이 게임을 이긴거는 순전히,
4쿼터 집중력과 벤치 싸움에 있었죠.
필라델피아는 이번 시즌 7번의 시소게임에서 5번 지고,
호네츠 원정 이후 오늘 처음 이긴 셈입니다.
아시다시피, 덴버-뉴저지 전은 홈에서 연장 끝에 패배했구요.
코비에 대한 이궈달라의 대인 방어와 루 윌리엄스의 연속 클러치 샷이 만들어낸 승리였습니다.
다른건 뭐 설명할게 없네요.
루가 오늘처럼만 해준다면, 정말 클러치 걱정이 없을 것 같네요.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