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사 연락 두절 예매 팬들 하소연 지난달 17일 광주에서 공연하기로 했던 인기가수 이승환콘서트가 뚜렷한 해명없이 일방적으로 기획사에 의해 취소되면서 공연표를 예매한 팬들이 한달가량 환불받지 못하는 등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
지난달 10일께 평소 이승환 열성팬이었던 대학생 윤모(22·여·서 구 금호동)씨는 22만원을 지불하고 공연표 4매를 구입했다.
하지만 콘서트 하루 전 일방적으로 공연이 취소되자 행사 주최 기 획사인 D사에 환불을 요구하기 위해 전화를 걸었지만 지금까지 연락 이 되지 않아 YWCA소비자 상담실에 고발했다. 또 인터넷으로 표를 구입한 서모(42·여·광주 남구 석정동) 씨도 공연 하루전 D기획사 로부터 ‘콘서트가 취소된다’는 전화와 함께 환불해주겠다는 연락 을 받았지만 아직까지 환불받지 못하고 있다.
특히 다음카페 이승환동호회 광주·전남지역 회장이 전체 회원들로 부터 돈을 입금받아 500만원이 넘는 공연표를 예매한 것으로 알려지 는 등 피해규모도 늘어나고 있다.
이에대해 모 기획사 관계자는 “영세한 기획사들이 일단 공연을 추진하다가 예매실적이 일정 수준에 미치지 못하면 일방적으로 공연 을 취소하는 사례가 있다”며 “경찰의 수사가 이뤄져야 진상을 알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형주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