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 숙제로 아주 고된 것들을 만들었네요.ㅋ
여러 가지를 만든 이유는 좀 더 확실히 알기 위해 그런 것입니다.
그럼, 시작하겠습니다.
1. 뗀석기
예, 전 이것들을 만들기 위해서 간접떼기 방식을 이용했습니다. 다른 물체를 대고 딱 깨뜨리는 것이죠.
뒷면
앞면
정말 힘들었습니다. 반동으로 인해 손에 굳은살이 돋고, 심하면 불똥도 튀겨서 위험했습니다.
그리고 잘못 깨면 아예 반쪽으로 깨져서 다시해야하는 고통이 따르죠.
옛날 사람들에게 존경을 표합니다. 이 힘든 걸 만들었으니 말이죠.
2. 간석기
개인적으로 제일 힘들었습니다. 계속 비비고 문지르고 박박 긁고...
연기도 나고 손은 뜨겁고. 그래도 만들고 나면 편해요.
위 사진은 제가 만든 간석기 입니다. 곡식을 자를 때 쓰면 좋은 것입니다.
실제로 풀을 베어 봤는데 잘되더라고요.
역시 간석기인들에게 경외심을 표하는 바입니다.
3. 뼈바늘
이건 만드는 법을 올리겠습니다.
전 치킨뼈로 했습니다.
송영심선생님, 치킨을 먹을 수 있게 해 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맛있었어요.
뼈를 잘 씻어서 준비합니다.
나무를 꺾으면 나오는 거 있죠?
그걸 이용해서 구멍을 조심히 뚫으셔야 합니다.
쏙
뚫리면 좀 더 굵은 나무 속껍질을 이용해서 넓히셔야 하는데,
여기서 만약 실수를 하면 뼈가 위쪽이 박살납니다.
그래서 한 6개를 버린 듯 합니다.
자 그리고 끝쪽은 돌에다 갈아 주시구요.
그럼 완성입니다. 끈을 꽂으면
완성입니다. 꽤 오래 걸리는 작업이지요.
가장 힘들었던 건 구멍 뚫기군요. 매우 힘들었습니다.
뼈가 박살나거나 나무속껍질이 부러질 때는 매우 슬펐지요.
정말 이것들을 직접 만들어 사용한 신석기인들에게 존경의 의미를 표합니다.
힘들었을 텐데.
그 때 사람들이 어떻게 만들고 살았나 라는 것을 확실히 알게 되었습니다.
읽어주신 분들 정말 수고하셨습니다.ㅋ_ㅋ
이 후기에 대한 의견이 있으면 적어주시길 부탁드립니다.
첫댓글 호호 의진군 재미있게 읽었어요. 의진군의 글을 읽고 "안전에 주의하자"라고 이야기하지 않은 것이 미안하였습니다. 다친 친구들이 없어야 할텐데...그런데 뼈바늘은 만드는 원리는 같은데 뼈가 너무 굵군요. 저렇게 굵으면 가죽이나, 옷감을 꼬맬 수 없겟지요? 그래도 이렇게 만드는 과정을 올렸으니, 심사 결과와 상관없이 다음 주 숙제는 무조건 면제입니다. 의진군의 탐구력을 높이 샀기 때문이랍니다. 그리고 여기는 선생님들 공간이어서 수업현장게시판으로 글을 옮기도록 하겠습니다. 의진군, 칭찬합니다. 수고 많았습니다.
예. 감사합니다
저도 만들다가 파편이 튀어서 매우 위험했었습니다...
영신군, 고생 많았군요. 미리 주의할 점을 알려주지 못한 점, 미안하게 생각합니다. 힘들었던 만큼, 좋은 작품을 만들었겠지요?
우와 꽤 잘 만드셨습니다.
구멍 뚫으며 수고하셨습니다.^^
와 아주잘만들었습니다
매우 잘 만들었습니다.
만드시는 것만으로도 힘드실텐데 과정까지 사진을 찍고 써가며 하다니 저는 오의진군을 존경합니다. 그리고 좋은 작품이 나온 것을 보고 저는 부럽기만 합니다.
와. 감사합니다.
호오~ 이렇게 알려주면 아이들 저~얼~대로 뗀석기 간석기, 뼈 바늘 안 잊어버리지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