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07..05.. 찻집] 새소리 물소리에서.
오랜만에 지인과 함께 찻집을 들렀다.
옛날 기와집을 깨끗하게 수리하여
보기에도 좋고
차맛도 그만인데
어찌나 손님이 많은지
자자분한 얘길 나눌만한 곳은 못되고
그저 이뻐서
한번씩 들렀던 곳이다.
위치는 세곡동4거리에서 서울공항 가는길로 조금만 내려가면 된다.
돌구유에 개구리밥이 싱싱타...
솜씨 좋은 오미자차 한잔!
두레박이 매달려있는 우물
홍송의 단정한 나뭇결이
쓸어 만져보고 싶은 문살
호야등(?)이라고 불렀는데 맞는지는 모르겠다.
우물 옆 물소리가 나는 곳...
늙은 목각 인형
창틀에 서서 항상 그자리를 지키고 있다.
베를 짤 때 씨실과 날실을 걸던
물건인데...
이 집에선 명함이 꽂혀 있다.
명함이 꽂힌 이 물건의 이름이 생각나지 않는다.
실 사이로 던지는 것은 북이었던것 같은데...^^;;
술을 끊어야 하리라...ㅠㅠ;;
찻집 들어가는 입구의 문을 지키는 고양이녀석
참 이쁘다.
참고로 실제 고양이를 좋아하지는 않는다.
이 녀석만 예외다.
찻집에 앉았노라면
여러곳에서
물소리가 들린다.
다 주인의 노력이리라.
첫댓글 이렇게 만나니 정말 반갑고 또 반갑습니다. 항상 웃음으로 행복을 가득안으시기 바랍니다. 자주 들러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