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 속에 비친 하루 김영순 에세이집
저자 김영순 출판 몽트 | 2020.12.12. 페이지수208 | 사이즈 150*191mm 판매가 서적 10,800원
책소개
작가는 쉼 없이 움직이는 삶을 살아오며 틈틈이 기록해온 에세이들을 모아 「눈 속에 비친 하루」 내놓는다. 「눈 속에 비친 하루」는 작가가 보고 느끼고 흥미 있는 것을 날카로운 지성으로 새로운 트렌드와 미래를 명쾌하게 제시하는 글이다.
주제와 소재의 제약을 받지 않고 소신과 철학을 가지고, 세상을 살아오면서 자연과 인생을 관조하고 존재의 의미를 밝히는 내용이다.
출처 : 인터넷 교보문고
저자
김영순
저자 : 김영순
- 시인, 수필가, 컬럼니스트
- (사)한국문인협회 회원/안산지부 회장 역임
- 안산문화원 부원장 -안산시광덕회 회장
- (사)한국여성소비자연합안산지부 회장/안산소비자단체협의회 회장 역임
- 수원지방검찰청 안산지청 형사조정위원
- 저서 : 시집 「질 그릇」, 「시월의 정」
에세이집「살아가며 사색하며」, 「눈 속에 비친 하루」
공저「한국을 빛낸 문인」외 다수
출처 : 인터넷 교보문고
목차
책을 내면서
PART 1. 도시를 품어가고 있는 가을음악방송
가을의 뜨락
국화
도시를 품어가고 있는 가을
수원화성행궁 성곽
성곽 밑의 재래시장
한글
들국화
고구마
만추와 성곽
단풍
시월
안내표지판과 질서
함께 했던 것들
가이드
PART 2. 개망초 꽃
개망초 꽃
이팝나무 꽃과 아까시나무 꽃
바위 밑 빙빙 돌던 물 어디에
커피숍 처마 밑의 사람들
호박
전철안의 사람들
라스트미션
현명함을 보태고 싶음 마음
황금지붕의 교회
복더위와 희소식
뛰어넘는 생각의 여유
감자 꽃
시베리아 횡단 열차
유월과 마주한 기억
자원순환
PART 3. 봄날은 간다
꽃들의 향연
황새냉이
어느 노교수의 책속에서
찔레꽃과 크로버
증인
봄날은 간다
아무르 강의 낙조
녹슨 철창에 갇혀 있는 탑
섬과 극동연방대학교
우리들의 축제
양성평등
봄철문화행사
입춘대길 그리고 대보름
축복
로컬프드
PART 4. 불빛
킹크랩과 대게
롱패딩과 화장
모과
불빛
말하기
퍼즐
정월대보름
전통음식
가족과 트롯가요
달라진 겨울방학
더 좋은 일만 가득히
부조금
개념과 상식
동지와 팥죽
성탄절
출처 : 인터넷 교보문고
책 속으로
방송 내용을 들어보면 방송을 애청하는 사람들도 있다. 그리고 그 방송 진행자의 말 한마디로 힘든 심정을 이겨냈다든지 음악을 듣고 위로를 받아 다시 일상으로 복귀하는데 많은 도움이 되었다든지 하는 내용도 방송이 된다. 부부간에는 아이들 다 기르고 각자의 자리로 가고 부부 둘만 있으면 그 어색함도 음악이야기로 풀어 낼 수 도 있고 평상시 서로 하지 못하던 사랑과 감사의 마음을 방송을 통해서 서로가 소통하기도 한다.
눈에 피로감도 줄일 겸 하여 작은 라디오라도 하나 틀어 놓고 방송 내용을 되새김 하며, 겨울로 가는 길 몫에서 우리들의 복잡한 일상에서 조금은 여유가 있으면 한다.
- 본문 중에서
도시에는 밑둥이 굵은 벚꽃나무들이 도시의 가로수로 자리 잡고 있었다. 어느 사이에 도시 중심부의 벚꽃들이 하나 둘 사라지더니 이제는 재건축이 되면서 새로운 나무로 심어졌다. 사라진 벚꽃나무사이에 유난히도 분홍빛이 많이 감돌고 풍성하게 꽃이 피는 나무가 한 그루 있었다. 왕 벚꽃나무 였다. 제일 먼저 사라진 벚꽃나무였다. 어디로 옮겨져 잘 뿌리내고 올 봄에도 풍성하게 꽃이 피었을 거라 여기고 믿는다.
안산천변에도 개 복숭아나무 한 그루가 둑 방 밑에 봄마다 꽃을 피웠는데 그 복숭아나무도 올 봄에는 보이지 않는다. 풀이든 나무든 사람의 손길이 필요 할 때도 있다. 하지만 자생된 그대로의 아름다움으로 두었으면 좋겠다. 가꾸고 꾸미지 않은 자연 그대로의 아름다움을 좋아한다. 이런 것으로 인해 때론 추억의 한 페이지에 묻어 두었던 유년의 봄으로 우리를 데리고 갈 수도 있다.
벚꽃은 약 일주일정도 만개되어 있는 것 같다. 반가운 비가 온다는 예보가 있어 좋다. 하지만 그 시기에 우리도시의 벚꽃은 활짝 필 시기인데 좀 아쉽기는 하다. 하지만 비가 먼저다. 벚꽃은 내년에도 더 화사하고 아름답게 필 것이기 때문이다.
- 본문 중에서
모과나무는 5월쯤에 분홍빛을 가진 꽃을 피운다. 꽃도 많이 피지 않는다. 열매를 맺을 만큼만 피는 것 같다. 모과 꽃은 열매하고는 전혀 상관없는 것 같이 핀다. 꽃이 크지도 않은 여린 꽃잎으로 큰 잎 사이에 숨어서 피지만 꽃이 작고 여려 별 관심이 없다가 꽃이 떨어지고 열매를 맺으면 푸른 열매가 튼실하게 열어 나무에 달려있는 것을 어느 날 보면 그 크기에 놀라기도 한다.
모과는 장미과에 속하는 교목으로 키 높이가 10m정도로 큰다고 한다. 모과(木瓜)는 한약재로 일컫는 말이라고 한다. 모과는 나무에 노란 참외를 닮은 열매가 열렸다고 해서 목외가 모과로 불려 지게 되었다고 한다. (목+외-목외-모개-모과) 모과는 그 모양이 자유 분망하게 울퉁불퉁 개성 있게 생겼지만 향기로운 냄새와 다 익었을 때 그 빛깔은 노란 은행잎 색깔보다 보다 더 풍성한 가을의 느낌을 주기도 한다.
모과에는 칼륨, 칼슘, 철분, 비타민C 등이 들어 있어 추운 겨울에 감기와 기관지 폐렴 등 호흡기 질환에 효능 있다고 하여 모과차 모과 청 모과주 등으로 담아서 민간요...
출처 : 인터넷 교보문고
출판사서평
「눈 속에 비친 하루」는 저자가 바쁜 생활인으로 또 작가로 문필활동을 하면서 신문사에 칼럼으로 쓴 글이다. 저자는 사물과 사회를 애정을 가지고 관찰하여 생명을 불어 넣어 문학작품으로 승화시켰다. 시류에 대한 작가의 해석은 사람을 사랑하고 살고 있는 도시에 대한 애정으로 가득차 있음을 알 수 있다.
작가의 탁월한 기억력과 관찰력은 세상물정에 대해 예리한 판단과 진단으로 슬기롭게 살아가는 사람들의 이야기로 세밀하게 엮었다.
출처 : 인터넷 교보문고
첫댓글 출간을 축하드립니다~^^
축하드립니다
큰일 해내셨 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