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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림투게더와 계약 종료, 리모델링 비용 기부받아 장성군이 황룡분교를 리모델링해 ‘새싹 꿈터’로 사용하던 드림투게더와의 계약 종료와 더불어 위탁 대상자를 찾지 못해 운영되지 못했던 장성편백힐링센터를 새롭게 활용할 방안을 모색 중이라고 밝혔다. 애초 황룡면 아곡리 옛 월평초교 황룡분교 내에 들어설 피톤치드 체험 랜드는 45억 원을 투입해 목욕장과 숙박시설을 갖춘 피톤치드 편백 효소욕 체험장을 조성할 계획이었다. 그러나 어찌된 일인지 예산의 절반가량인 24억(군비 9억 5천 6백 포함)을 투입해 ‘장성편백힐링센터’라는 이름의 찜질방과 목욕장만 짓고, 숙박시설로 변경될 예정이었던 황룡분교는 ‘드림투게더’가 10억 원을 들여 리모델링 공사를 한 후 ‘새싹 꿈터’로 사용했다. ‘드림투게더’는 KT 문화재단을 비롯한 KBS 방송 등 기업, 기관, 자원봉사자들이 함께 참여하는 기업 사회공헌 네트워크이며, ‘새싹 꿈터’는 버려진 폐교를 리모델링하여 저소득층 아동, 청소년을 대상으로 문화체험·교육프로그램을 지원하는 곳이다. 1호 양평에 이어 장성은 2호였다. 장성군은 2013년 4월부터 올 4월까지 3년간 무상사용을 허가했던 ‘드림투게더 새싹꿈터’와 계약연장을 하지 않고, 편백힐링센터와 함께 민간 위탁을 추진 중이다. 군 관계자는 “드림투게더 측에서 시설 리모델링 비용으로 초반 투자한 10억 원을 군에 기부채납하기로 하고 철수했다”고 말했지만 계약연장을 원했던 드림투게더와 마찰이 있었던 것으로 밝혀졌다. 장성군이 드림투게더와 계약을 연장하지 않은 데는 그동안 10여 차례가 넘는 민간위탁 운영자 모집공모에도 접수자가 없어 사실상 폐업 상태나 다름없었던 편백힐링센터와 관련이 있어 보인다. 편백힐링센터 위탁과 관련해 군과 대화에 나선 이들이 “이곳만 가지고는 사업성이 없다. (구)황룡분교와 연계해 숙박이나 체험 등 다양한 아이템을 만들어야 사람들을 끌어 모을 수 있다”며 고개를 저었기 때문이다. 힐링센터는 계속되는 위탁운영자 모집공고 유찰로 당초 책정한 1억 2천여만 원의 사용료가 계속 감소되면서 예산 낭비라는 지적을 받아왔다. 여기에 2013년, 지역에서 생산된 편백 관련 제품을 한 데 모아 전시·판매할 목적으로 사업비 5억 원을 들여 이곳 부지에 건립된 편백유통센터도 신통치 못한 실적을 올리는 등, 당초 계획했던 힐링센터와의 시너지 효과는 찾아볼 수 없게 됐다. 며칠 전 장성군은 새싹꿈터로 사용됐던 황룡분교와 편백유통센터, 힐링센터를 함께 활용할 수 있는 방안을 찾기 위해 민간업체에 용역을 의뢰했으며, 운영방안이 결정되는 대로 다시 민간업체를 위탁 공모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이곳이 군의 계획대로 군민이 쉬고 즐길 수 있는 공간으로 거듭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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