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운산 (전북 고창)
1)일시:2006.3.12(일) 흐림,강풍 2)동행인:한길산악회
전북 도립공원 고창 선운산 하고도 선운사에 동백꽃 숲이 좋다기에 궂은 날씨속에 나섰다
아침 차 속에서 누군가가 자기가 죽으면 영정사진으로 등산가서 찍은 사진을 하라고
가족에게 말했다고 한다. 요즘은 넥타이 매고 양복 입고 찍은 것은 촌스럽다나?
얼마나 산이 좋으면 저럴까 싶어 잠시 많은 것을 생각하게 한다.
목적지가 멀어 가는데 4시간이나 걸렸다
선운산 정상을 지났는데도 정상을 찾아 헤맸다 멍청하게도 내려와 알았지만
정상 표지석에는 지도와 달리 도솔봉 이라 되어 있었고 너무 낮기 때문이었다
낙조대를 올라가려고 하니 내려오는 사람이 체중 가벼운 사람은
바람에 날려가니 올라오지 말라고 한다.
정말 올라가니 바람이 장난이 아니다 모자가 날려 갈까봐 한손으로 잡고 올라갔다
낙조대에서 바라보이는 서해바다는 강풍으로 출렁이는 흰 파도가 멀리서도 보였다
낭만과 감상에 젖을 여유도 없이 사진 몇 장 찍고 하산을 서둘렀다
내려오는 한길 옆의 長沙松은 한그루 멋진 분재 같았고 선운사는 생각만큼 커지 않았다
어떤 이가 권해 기와불사하고 추워서 유명한 동백꽃 숲도 제대로 보지 못하고 절을 나섰다
주차장에 내려와 오늘 사귄 좋은 동행이었던 사람과 둘이서
이곳 특산물인 복분자술에 풍천장어를 먹고 여기온 보람과 추억을 간직 한 채 버스를 탔다
달리는 찻장밖에는 이 춘삼월에 때늦은 눈발이 흩날린다. 올해도 어김없이 꽃샘추위가
피는 꽃을 시기하고 기죽이는가 보다 (한번쯤 빠지면 안 되나.......!?)
작성일 : 2006-0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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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들이 흔적(主賓 겸용)
선운산 (전북 고창) -박영식-
文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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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10.20 1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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