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회 임란의사 추모 백일장
초등저학년 산문부문
<장원>
까치
김하은 (유림초등학교 3-7)
나는 한 살 때부터 7살이 될 때까지 시골 할머니 집에서 살았다. 엄마와 아빠는 일을 하셔서 주말에만 오셨다. 난는 매일매일 엄마와 아빠가 보고 싶었다. 내가 6살 때 유치원을 갔다가 돌아오면 엄마와 아빠가 보고 싶어 창문만 내다보고 있으면 하늘 위 까치가 짹짹거리며 뒤에서 할머니께서 “오늘은 엄마 오겠네” 라고 하셨다. 꿈 인지,생시 인지 그날에는 엄마가 회사를 갔다가 돌아오시면서 20분 거리인 할머니 집에 꼭 들르셨다. 그러면 내가 반갑게 맞이하여 저녁을 드시고 가시곤 했다. 나는 ‘할머니의 마술이 아닐까?’라는 생각을 했다. 그런 생각을 하며 또 주말을 기다리면 서울에서 회사를 다니시는 아빠가 선물을 가득사서 힘들게 내려오셨다. 유독 주말이면 할아버지 집에 까치가 구름떼처럼 몰려왔다. 나에게 까치는 엄마, 아빠를 선물로 주는 행복의 새 인 것 같다. 그래서 나는 할아버지 손을 끌고 “까치 따라가요.” 라고하며 논밭을 뛰어 다녔다. 왜냐하면 까치가 계속 내 곁에 있으면 아빠와 엄마가 매일 오실 것 같았기 때문이다. 그런데 지금은 할아버지가 하루 종일 까치를 기다리고 계신다. 나를 7년 동안 키우시느라 힘드셔서 그런지 내가 경주에 오고 난 3년 전부터 할아버지께서는 다리에 마비가 와서 걸음을 잘 걸으시지도 못하고 밖에도 잘 못 나가시고 매일매일 소파에 앉아서 그리운 손녀들만 기다리신다. 할머니가 밭에 나가서 일하고 안 계실 때는 할아버지도 나처럼 까치와 이야기 하고 계실까? ‘우리 하은이 빨리오게 해달라고, 우리 하은이 보고 싶다고...’ 할아버지 까치보다 제가 더 먼저 갈게요. 까치말고 제가 할아버지랑 놀아 드릴게요.
<우수>
까치
황재웅 (경주초등학교 3-3)
오늘 아침 까치가 울었다. 6월은 보훈의 달. 까치가 “한국이 자랑스럽소 자랑스럽소, 나라를 위해 희생했네”라고 우는 것 갔다. 만약 나라를 위해 희생을 안 했더라면 우리나라는 없었을 수도 있다. 나라를 지키려다 희생한 사람을 추모하는 날 ‘임란의사 우리마음에 다시 되새겨보자.’ 이렇게 많은 사람이 기꺼이 목숨을 바쳤는데 우리가 나라를 사랑하는 마음이 더 많으면 좋겠다. 세계도 인정하는 우리 한국의 협동심 애국심이 참 자랑스럽다. 나는 이런 든든한 조국이 있어 참 좋다. 내가 만약 왜구와 만났다면 가족과 나라를 지킬 수 있었을까? 도망쳤을까? 도망쳤을 수도 있다. 우리나라를 하늘이 도와 나는 도망쳐도 나라를 위해 희생하는 사람도 있을거다. 나처럼 모두 다 도망쳤으면 우리나라는 어떻게 되었을까? 나라를 위해 희생한 사람들이 있어 지금의 우리나라도 있을 수 있다. 지금도 내 머리위에 까치가 운다. “자랑스럽소 자랑스럽소”
<가작>
까치
손주열 (동천초등학교 3-2)
까치가 울면 반가운 손님이 온다는 옛말이 있어요. 오늘 아침 늦잠을 자는데 엄마가 깨우셨어요. 임란추모백일장을 가자고 했어요 “그게 머야, 싫어 안가” 라고 짜증을 냈어요. 엄마는 마침 창문에서 까치소리가 들린다고 좋은 느낌이라고 하셨어요. 이렇게 나오니 시원한 나무 그늘 아래서 시도 쓰고 글짓기도 하니 엄마에게 짜증 부린 게 죄송스러워요. 임란이라는 말도 처음 들었는데 이제는 조금이라도 알 것 같아요. 우리 조상들이 나라를 위해 피땀 흘려 지키신 것에 너무 훌륭한 생각이 들어요. 이렇게 편하게 살 수 있는 것도 모두 그분들이 계셨기 때문인 것 같아요. 비록 상을 못 받아도 오늘 조금이나마 임란에 대해 알아서 뿌듯해요. 오늘하루도 좋은 일이 생길 것 같아요.
초등고학년 산문부문
<장원>
사다리
장채은 (경주동천초등학교 6-4)
우리가 어릴 때 많이 읽는 동화책의 사다리는 하늘 끝까지 올라 별도 달도 모두 딸 수 있고 ‘잭과 콩나무’책에서는 커다란 사다리를 타고 올라갔다 내려가는 것은 마음껏 할 수 있었다. 어려서 많이 읽었던 동화책에는 주인공과 아빠가 함께 긴 사다리를 타고 올라가 구름위에서 잠자리채를 들고 허공을 휘저으며 반짝이는 별을 잡던 아이들이 많았다. 그런 사다리를 보고 타보는 것을 꿈꾸는 것은 많은 어린아이들의 꿈이자 행복일 것이다. 그 사다리를 보고 있으면 마치 자신이 사다리를 타고 하늘 높이 올라가는 상상을 하게 된다. 그런 상상을 하고 있노라면 자신도 모르게 행복해지고 그런 사다리를 꼭 타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 것이다. 하늘 끝까지 올라갈 수 있는 사다리가 있다고 믿고 있는 아이들의 반면 지금의 딱딱하고 어두운 사회에선 그런 꿈조차 사라지고 있다. 요즈음 어른 들 중 사회에 너무 고지식하게 행동하고 꿈을 잃어 어두운 표정으로 살아가는 사람들도 많이 볼 수 있다. 살기가 바쁘고 자식들을 키우기 위해 일을 하려면 당연히 그럴 것이라 생각할 수는 있겠지만 그렇다고 우리가 꿈을 잃고 아무리 목표가 없이 살지 않을 수는 없을 것이다. 아무리 어른이라도 어렸을 때 하늘을 난다거나 사다리를 타고 올라가는 꿈을 꿔 본적이 있을 것이다. 하지만 지금 어른들은 너무 욕심이 과해서 실패하고 살아가는 사람들도 있을 것이다. 어느 날 아빠께서 공부가 잘 안되어 투정만 부리는 날 불러내셨다. “채은아, 지금 당장 무슨일이 안되던가 힘들다고 포기하지는 말렴. 꿈을 높게 잡고 그 꿈을 향해 차근차근 다가서는거야. 네가 앞을 보며 차근차근히 차례대로 올라간다면 넌 어느새 그 곳에 다다를거야. 그렇다고 꿈을 너무 높게 잡는다면 네가 금방 실중을 낼 수 있어. 넌 지금 사다리의 맨 아래인데 목표는 사다리를 넘어 하늘 위라면 의욕을 잃을 수 있어. 하지만 네가 지금부터 네 꿈을 가지고 한발 두발 내딪다보면 넌 금방 사다리 꼭대기에 다다를 수 있어.” “아빠, 하지만 난 소질이 없는 걸?” “채은아, 소질이란 타고 날 수도 있지만 노력한다면 안 될 일은 없단다. 네가 지금 노력해서 공부를 열심히 한다면 넌 분명히 할 수 있어.” “아빠, 나 앞으로 열심히 할게. 나를 위해서 열심히 할게. 내겐 꿈이 너무 높아 사다리의 목표지가 너무 멀지만 난 꼭 할꺼야. 나 자신에게 당당할 수 있게 목표까지 꼭 도착해보일꺼아.” 우리는 언제까지나 꿈을 가지고 목표를 정확히 세워 참된 사람이 돼야 한다. 사다리가 너무 높아 다가가기 힘들 수 있지만 자신의 미래를 바라보고 꼭대기까지 올라가다 보면 자신의 꿈과 목표를 이룰 것이다.
<우수>
사다리
김연경 (유림초등학교 5-7)
우리 할아버지 댁에는 빨간 사과가 주렁주렁 열리는 커다란 사과나무를 가지고 있습니다. 가을이면 우리는 높은 사과나무에 매달린 사과를 따기 위해 내 키보다 더 큰 사다리에 올라 맛있는 사과도 따먹고 더 먼 세상을 바라보았습니다. 사다리가 없었다면 맛있는 사과도 아름다운 세상도 볼 수 없었을 것입니다. 그리고 사다리는 작은 발판들이 힘을 합쳐서 사다리를 유지하고 있는 것처럼 우리가 더 좋은 세상, 더 좋은 나라로 올라가기 위해서는 이런 사다리가 꼭 필요합니다. 이 사다리에 꼭 필요한 것은 한 발판, 또 하나의 발판들이 꼭 필요합니다. 그 발판들은 우리가 나라를 사랑하는 마음의 발판이고 또 하나의 발판은 자신이 맡은 일에 최선을 다해 노력하는 모습의 또 다른 발판입니다. 그런 발판을 밟고 올라서는 대한민국은 세계에서 가장 높은 곳까지 올라갈 수 있습니다. 우리나라가 발전하기 위해 수많은 사다리의 발판이 필요합니다. 그 발판은 우리 모두가 마음을 하나로 만들어야 할 발판입니다. 우리나라가 더 높은 곳을 향해 올라가는 그 발판은 우리가 우리의 손으로 만들고 절대로 부러지지 않는 굳센 기상과 옛날 선조들의 의로운 죽음입니다. 이렇게 만든 사다리가 있어 우리 대한민국은 세상에서 가장 살기 좋고 행복한 나라가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우수>
사다리
박종욱 (용황초등학교 5-8)
1592년 임진왜란이 일어나던 날이다. 역시 우리 조선군도 일본군에 대응하기 위하여 사다리, 소총, 활등의 무기를 준비하였다. 조선의 해군은 이순신이 이끌었는데, 역시 해군도 상대 배를 칠려고 대포와 상대의 배를 침입 하려고, 사다리도 준비 하였다. 일본군 역시 사다리를 준비하였는데 조선의 성을 덥칠려고 사다리를 준비하였다. 임진왜란에서 이순신 장군의 한산도대첩과 명랑대첩, 노량대첩 등 에서 큰 승리를 거두었고 김시민 장군과 곽재우 장군, 권율 장군에 의하여 육지에서도 큰 승리를 거두었는데 조선군이 사다리를 가져간 이유는 신라, 고구려, 백제와 같은 삼국시대에서부터 성을 침략하려고 사다리를 썼는데 사다리가 없으면 성 위로 잘 올라 갈 수 없었다. 김유신 장군도 전쟁터에서도 사다리를 들고 갔을 것이다. 이처럼 사다리는 현대 생활에도 유용하게 쓰이지만 옛날에도 유용하게 쓰였다.
<가작>
사다리
손시연 (동천초등학교 4-1)
사다리는 참 쓰임도 많다. 임진왜란 때 여자 관노 세 명이 지붕에 올라가서 기왓장을 깨서 던졌다는 기록이 남아있다. 이 때 사다리를 사용해서 올라간 것 같다. 페인트 칠 할 때에도 사용하고, 나무의 열매를 딸 때에도 사용된다. 또, 소방차가 불을 끌 때에도, 사람을 구출할 때에도 쓰인다. 참 쓸모가 많은 사다리! 우리 할아버지 과수원에는 새빨간 사과와 시원한 배가 주렁주렁 열려 있는데, 가을이 되자 사과와 배를 따러 할아버지 과수원에 갔다. 할아버지께서는 높은 곳에 있는 사과와 배를 따시기 위해서 주로 사다리를 이용하신다. 할아버지께서 사다리 위에 올라가실 때에는 안정되고 안 무서웠는데 정작 내가 올라갔을 때에는 진짜 무서웠다. 겨우 사과를 따서 내려오는데 저절로 휴~하고 한숨이 내쉬어졌다. 만약에 내가 발명가가 된다면 어린아이들도 안 무서워하는 ‘안 무섭고 신나는 사다리’를 만들어서 떨어져서 다치는 사고를 예방하고 싶다. 그렇게 하면 사다리가 세상 사람들에게 사랑받는 아주 멋진 사다리가 될 것이다. 그리고 모양도 시시하고 재미없는 모양 말고 아이들이 좋아하는 캐릭터를 넣거나 해서 아이들 전용 사다리를 만들어 보고도 싶고 색깔도 넣어서 사다리가 더 화려해 보이게 하면 사람들의 시선을 확 사로잡을 수 있을 것이다. 나는 멋진 사다리 발명가가 될거야!
중등부 산문부문
<장원>
애국심
이언지 (서라벌여자중학교 2-1)
“꺄아악! 이기광! 이기광!” 요즘 TV에서는 연예인 주변에서 함성을 지르고 공연을 할 때면 그룹이나 연예인 이름을 외치며 다 같이 함성을 지르며 공연을 줄기는 팬들의 모습을 많이 몰 수 있다. 하지만 옛날엔 어땠을까? 우리 선조들이 살던 시대로 거슬러 올라가 보면 지금과 모습이 약간 다를 것이다. 그 때는 우리가 지리적인 요인으로 인해 많은 전쟁을 벌이며 나라의 장군들과 병사들 그리고 백성들이 자신의 나라에 침입한 적들을 물리치기 위해서 무두 함께 열심히 싸웠을 것이다. 장군은 군사조직을 통솔하며 병사들의 사기를 복돋기 위해 함성을 지르고 병사들은 애국심을 가지고 전쟁이라는 공포에서 벗어나 북을 울리며 함성을 질렀고, 또한 백성들은 자신들의 무기 호미, 괭이. 삽, 빨랫방망이... 그리고 조금이나마 힘을 보태기 위해 자신들의 목숨도 내놓고 나라를 위해 애국심을 가지고 나라를 지키기 위해 울부짖으며 함성을 외친다. 하지만 현대의 사람들은 예전에 비해 전쟁도 없이 평화롭게 편안하고 풍족한 삶을 누린다. 그래서 나라에 힘든 일이 생겼을 때 나라를 위해 자신을 희생하려고 하는 사람 말고도 자신만 괜찮으면 된다는 생각으로 이민으로 가버리는 사람도 많다. 예전과 달리 사람들은 애국심보다는 이기주의를 가지고 사리사욕을 채우는 사람이 늘어난 것 같다. 병사들을 통솔해야할 장군은 작은 일만 일어나도 외국으로 도피하는 정치가들이 되어버렸고 나라와 백성을 지킬 군사들은 국가를 나몰라라 하며 혼자만 살길을 찾는 사회 지도층이 되었다. 이들이 이민을 떠나는 모습은 애국심이 없는 행동으로 보여지고, 이대로라면 아무리 돈이 많고 잘 살더라도 나라가 없어져 옛날처럼 식민지로 바뀔 수 있는 상황을 만들 수 있다. 조금은 손해를 보고 희생을 하더라도 예날 선조들이 그랬듯이 우리도 애국심을 가지고 나라의 어려움에 적극참여하고 관심을 가진다면 우리나라는 더 강하고 튼튼한 대한민국을 만들어 나갈 것이다.
<우수>
애국심
하바름 (선덕여자중학교 1-4)
애국심... 나라를 사랑하는 마음이 애국심이다. 당연히 국민이라면 모두 가져야하는 마음인데 ‘애국심’ 이라는 단어가 어색하게 느껴진다. 평소에 잘 안 들어 봐서 그런가 보다. 오늘 추모비에 와서 다시 애국심에 대해 생각하게 된다. 지금 이 자리에 많으신 임란열사 분들도 애국심이 대단했을 것이다. 애국심이라고 하니 생각나는 일이 있다. 저번에 학교에서 애국심에 대하여 이야기를 한 적이 있다. 그 때 한 친구의 말에 나는 충격을 받았다. 애국심은 이 자리에 잠드신 임란열사 분들과 우리 모두가 지닌 마음인데 그 아이는 ‘애국심을 불태워 나라를 지키려고 한 대가가 죽음이라면 고통이라면 애국심 따위는 없어도 된다’라고 했다. 나는 그 말에 진짜 화가 났다. 왠지 나라를 지키기 위해 아픔과 고통, 두려움을 이겨대고 전사하신 많은 호국영령들을 욕하는 것 같았기 때문이다. 하지만 대다수에 아이들은 그 아이의 말도 일리가 있다고 하였다. 그 말에 충격을 심하게 받은 나는 집에서 많은 생각을 했었다. 그 아이들은 애국심이 없는 것이 아닐까? 라는 생각에 한참을 풀이 죽어 있다가 엄마에게 상담을 해보았다. 근데 그 아이들은 아직 어려서 애국심에 대하여 그런 이야기를 한 것이라고 하셨다. 한결 마음이 편해졌었다. 그런데 아이들이 아닌 다른 큰 어른들 중에서도 이러한 마음을 가지신 사람들이 있을 것이라고 나는 생각한다. 그래서 한 이야기를 해 드릴려한다. “당신의 추억의 앨범과도 같은 당신의 조국을 내가 아니어도 지킬 사람이 있다는 생각을 버리세요. 당신의 추억의 끈인 조국을 놓아 버리면 당신의 조국, 추억은 다신 돌아오지 않습니다”라고 해주고 싶다. 언제나 우리는 애국심을 마음에 지니고 있지만 마음 안에 숨겨두면 소용이 없다고 생각하고 하루를 살더라도 조국을 위해 나를 위해 모든 사람들을 위해 애국심을 가지고 살 것이다라는 것을 마음에 되세긴다. 호국영령들이여 임란열사들이여 뒷일은 우리 뒷사람에게 맞기고 편히 잠드소서.
<가작>
애국심
서재원 (경주여자중학교 1-6)
대민이는 공부를 아주 잘하는 중학교1학년 남학생입니다. 이 아이는 어린 나이에도 불구하고 공부를 잘 해 항상 사람들에게 영재라는 소리와 ‘넌 우리나라를 빛낼거야!’ 라는 말을 자주 듣습니다. 하지만 대민이는 사람들이 이 말을 할 때면 항상 속으로는 콧방귀를 뀝니다. ‘흥! 이런 조그만 나라에 계속 살으라구? 난 나중에 미국 같은 크고 강대한 나라에 가서 좋은 교육을 받고 많은 뒷받침을 받아 꼭 성공할 거라고!’ 사실 대민이는 한국이 힘이 없고 약한 나라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이런 나라에서는 자신의 능력이 빛을 발하지 못 할 것이라며 항상 불만입니다. 그래서 대민이는 후에 외국으로 이민 갈 생각으로 영어공부를 열심히 합니다. 그러다 미국인 친구도 사귀게 되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대민, 나 며칠 뒤 너희나라로 여행을 가려고 해. 네가 한국에서 내게 가이드를 해 줄 수 있겠니?” 그 미국인 친구가 여행을 오겠다고 합니다. ‘칫, 요 조그맣고 보잘 것 없는 나라에 뭐 볼게 있다구.’ 대민이는 이렇게 생각했지만, “물론이지, 내가 우리나라의 유명한 유적지들을 소개해 줄게.” 라고 말했습니다. 그 뒤, 대민이는 인터넷과 책을 통해 우리나라의 유적지들을 찾아보기 시작했습니다. 찾아보다보니 우리나라의 유적지가 한 둘이 아니었고, 모든 고장 곳곳이 다 유적지였습니다. 더군다나 신라의 천년고도 경주에는 지붕 없는 박물관이라 불릴 정도로 많은 문화재가 있었습니다. 대민이는 우리나라에 이렇게 많은 문화재가 있단 사실에 새삼 놀랐습니다. 그리고 며칠 뒤, 그 외국친구가 한국으로 여행을 왔습니다. 대민이는 유네스코에 등록된 여러 문화재를 알려주며 설명해주었습니다. “규모가 큰 다른 나라의 문화재와는 달리, 우리나라의 문화재는 규모는 작지만 자연과 조화를 이룬다는 특징이 있어.” 미국인 친구는 우리나라를 돌아다니면 돌아다닐수록 입을 다물지 못하였습니다. “오, 대민! 한국은 정말 아름다운 나라구나! 이렇게 아름다운 나라에 살고 있는 대민이 부러워.” 그 말을 들은 대민은 갑자기 우쭐하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대민이도 자신의 친구에게 한국을 소개해 주면서 많은 것을 깨달았습니다. 우리나라는 결코 작고 볼품없는 나라가 아니라는 것을 알게 되었고, 우리나라에 대한 애국심이 생겨나는 것 같았습니다. 이렇게 아름답고 자랑스러운 나라를 업신여기고 깔보았던 자신이 너무나 부끄러웠습니다. 자랑스러운 우리나라에 대해 잠시만 생각해 보아도, IT강국, 자연과 조화를 이루는 문화재들... 같은 이루 말로 설명할 수 없는 많은 자랑거리가 떠올랐습니다. 이렇게 자랑스러운 나라에 살고 있으면서 그것을 알아차리지 못한 자신이 한심했습니다. 이젠 우리나라가 멋지고 훌륭한 나라임을 세계에 알리기 위해 더욱 열심히 공부하겠다고 다짐했습니다! 대민!! 대한민국 만세!!!
<가작>
애국심
김미현 (불국중학교 3-2)
임진왜란 때 한산도대첩에서 학익진을 구사해 승리를 이끈 이순신, 일제강점기 때 우리나라의 독립을 위하여 만세운동을 펼친 유관순, 하얼빈 역에서 이토 히로부미를 죽인 안중근 등등 많은 분들이 우리나라를 위하여 목숨을 바치고 희생하셨다. 우리는 그 많은 분들을 교과서를 통해 배우고 있지만 그 분들의 마음이나 그 분들의 애국심, 희생정신에 대해서는 그냥 간과하고, 그저 학교시험을 위해서 무작정 암기만 하고 있는 게 청소년의 역사에 대한 전형적인 실태이기도 하다. 또한 나조차 마찬가지라고 생각한다. 사실 애국심을 가지라는 말은 우리나라의 번영과 발전을 위해 희생하시고 힘쓰신 분들의 마음을 기리라는 것과도 같은데 말이다. 나는 6월, 보국보훈의 달을 맞아 나를 포함한 청소년들의 애국심을 조금이라도 더 가지게 하고자 애국심을 가지기 위해 우리가 가져야 할 태도들을 생각해 보았다. 첫 번째로 바로 앞에서 다뤘듯이 우리의 조상들에 대해 더 깊이 연구하고 더 자세히 알아보려는 태도가 필요할 것 같다. 교과서에서 요약된 내용들만 줄줄 주입식으로 외우지 말고 최소한 이 분이 일생동안 어떻게 살아오셨고, 어떤 계기로 위대한 일들을 하게 되셨는지 이 분의 일생의 흐름 정도는 한번쯤 조사하고 알아두는 게 좋은 것 같다. 그럼으로써 다시 한 번 역사적 사실에 대해 생각하고 그 분의 마음에 공감을 할 수 있기 때문이다. 두 번째로 제일 간단한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것들에 대해 애정을 가지라는 것이다. 사실 대표적으로 학교 조회나 행사가 있을 때마다 자주 느끼는 것인데 애국가를 다들 잘 안 부른다는 점이다. 특히 학교 조회 때는 친구나, 후배들이 부끄러워서 안 부르는 건지 단지 애국가가 싫어서 안 부르는 건지 알 수가 없다. 애국조회라고 하면서 가장 중요한 애국가를 안 부른다는 것이 참 아이러니한 것 같다. “애국가를 제창하겠습니다.”라고 말한 뒤 반주만 요란하게 흘러나오고 정작 우리들 사이에서는 정적만 흐르는 분위기가 난 너무 부끄럽고 꼭 한번 비판하고 싶었다. 그리고 국경일마다 국기를 게양하는 것은 우리나라 국민이라면 의무라고 생각될 만큼 당연한 것인데 오늘날 사람들에게는 별로 와 닿지 않는 것 같다. 내가 사는 동네만 하더라도 빌라 세 동에 태극기 다는 가구는 한 4~5가구 정도? 국경일마다 밖에 나가서 겨우 4~5개 달아 진 태극기들을 볼 때마다 왠지 어색한 기분을 느낄 때가 한 두 번이 아니다. 전 세계에서 집집마다 거의 국기를 가지고 있는 나라는 우리나라가 최고라는데, 국경일 날의 우리나라를 보면 우리나라가 꼴찌인 것 같다. 이 점은 우리가 애국심을 가지고 있다는 증거이기 때문에 꼭 중요하게 다뤄야 한다. 세 번째로 조상들이 가꿔놓은 소중한 우리국토를 아낄 줄 알고 전 세계적으로 환경오염이 심화되고 있는 이때, 우리나라도 더 오염이 심화되기 전에 예방책을 세우고 실천해 나가야한다. 다들 알다시피 쓰레기는 쓰레기통에, 가까운 거리는 도보나 자전거로, 쓰레기는 재활용하고 일회용품 사용 줄이기 등 우리가 실천할 수 있는 방법은 많으니 지금부터라도 하나씩 실천해보도록하자. 그리고 지금은 우리나라의 국토에 대해 관심을 가져야하는 때이다. 역시 알다시피 지금 일본과 독도문제로 대립한 상태! 독도는 예부터 원래 우리 땅이라는 증거가 많다. 당연히 독도는 우리나라 땅이지만 일본이 이기적으로 주장하고 있다. 우리 국민이 잠시 일시적으로 “독도는 우리 땅이다!” 라고 주장하거나, 잠깐 미미하게 일본에 대항하는 것만으로 끝내지 말고 더 확실한 대책을 세워 일본과의 대립을 끝내야 할 것이다. 이렇게 가장 기본적이지만 가장 우리나라에서 크게 실천되지 않는 세 개의 주제로 우리나라에 애국심을 가지 도록하는 방법을 살펴보았다. 어쩌면 이 세 가지 방법들을 다들 알고 있을 것이다. 하지만 내가 중요하게 말하고 싶은 것은 이 세 가지 방법과 그 외의 방법들을 실천하여 우리나라에 대한 국민들의 자긍심, 애국심을 기르기 위해 노력하자는 것이다. 그렇게 한 단계 더 발전된 우리나라의 애국의식을 보면서 어딘가 보고 계실 우리 조상들은 웃고 계시지 않을까?
고등부 산문부문
<장원>
갑옷
김다솔 (근화여자고등학교 3-5)
최근 1학년 때부터 친하게 지냈던 선생님으로부터 편지를 한 통 받게 되었다. ‘울타리 속에서 벗어나려 하지만 뜻대로 되지 않으면 다시 울타리 속으로 숨어드는 아이’ 편지 속에서 선생님은 나를 이렇게 표현하셨다. 실제로 나는 감정 표현이 서툴고 감정의 기복 또한 심한 편이였다. 그래서 주위 사람들을 힘들게 하는 스타일이었고 그러다보니 주위의 사람들은 점점 나에게서 멀어져갔고 난 더욱 더 내가 쳐놓은 울타리 속으로 숨어들었다. 난 견고한 ‘갑옷’을 입은 장수였다. 나의 울타리 속 영토로 침입하는 사람들을 싸워서 막았다. 수많은 전투 속에서 나는 상처입기도 하고 좌절하기도 하였다. 견고하기만 했던 나의 갑옷은 군데군데 찢어지고 헤지기도 하였다. 그러나 수많은 전투가 끝나고 더 이상 나에게 다가오는 사람은 없었다. 나의 갑옷이 나를 지켜주었구나. 나는 지쳤고 나의 갑옷 또한 더 이상 나를 지켜줄 수 있을 정도로 견고하지 못했지만 나에게 다가오는 사람은 없었다. 그 사이 나는 갑옷을 수선하고 울타리를 정비한 채로 다음 번 나를 공격할 사람을 기다렸다. 그러나 긴 기다림 끝에 나를 찾아 온 사람은 적이 아니었다. 정중하게 울타리를 두드린 사람은 억지로 울타리를 열지 않고 기다렸다. 설마 아직도 기다리고 있을까? 싶어서 밖으로 내다보았을 때 아직도 나를 기다리고 있는 그 사람을 발견했다. 이제 나에게 남은 것은 낡은 갑옷 한 벌... 그 위에 나를 지켜주던 모든 것을 스스로 치웠다. 그리고 이젠 갑옷조차 벗어버렸다. 오랫동안 지켜왔던 것들을 버리고 그 사람을 따라 떠났다. 그 사람은 이제 나에게 무엇과도 바꿀 수없는 가장 소중한 친구 가되었다. 나는 갑옷이 나를 지켜준다고 믿고 있었다. 그러나 갑옷은 나를 지키던 것이 아니었다. 나의 닫힌 마음을 표현하던 도구였을 뿐이었다. ‘울타리 속에서 벗어나려 하지만 뜻대로 되지 않으면 다시 울타리 속으로 숨어드는 아이.’ 그 뒤에 선생님께선 이렇게 말씀하셨다. ‘좋은 친구들을 만나서 밝아진 모습이 보기 좋아 ^^’ 난 더 이상 울타리 속의 갑옷 입은 장수가 아니다. 내가 입었던 갑옷처럼 아직도 갑옷을 입은 사람들에게 말해주고 싶다. ‘갑옷은 당신을 지켜줄 수는 있지만 동반자는 될 수 없다. 갑옷을 벗고 세상으로 나와라! 세상은 이미 당신을 받아드릴 준비를 마쳤다.’ 라고.
<우수>
갑옷
류주혁 (신라공업고등학교 2-6)
오늘 임진의사 추모 백일장에 오게 되었다. 주제는 갑옷이었다. 군사들의 몸을 지켜주던 갑옷... 갑옷을 입고 싸우던 전쟁 그 중에서도 외세의 침입을 받은 임진왜란이 생각난다. 임진왜란... ... 우리나라 초등학생들도 아는 말일 것이다. 일본의 강제침략 그 당시 일본의 도요토미 히데요시는 국가의 불란을 막기 위해 명나라로 가는 길을 내어 주지 않았다는 말도 되지 않는 명분으로 우리나라를 침략하였고 철저히 전쟁준비를 갖춘 일본의 군대에게 맞선 조선은 전쟁준비조차 되지 않아 역부족이기만 하였다. 이 상황에 많은 백성이 죽었고 또 수많은 영웅들이 등장하기 시작한다. 대표적으로 이순신장군이 있다. 그 분은 우리나라를 구한 영웅이자 일본에서조차 인정하는 영웅이다. 그 외에도 행주대첩 권율, 홍의장군 곽재우 등 헤아릴 수 없을 만큼 많은 영웅들이 있었지만 나는 그 중에 이순신장군을 존경했으며 그런 위대한분이 우리나라의 영웅이라는 것이 자랑스러웠다. 그런데 어느 날 내가 아는 장군들 외에도 수많은 장군들이 일본에 맞서 싸웠다는 소리를 들었다. 호기심에 많은 서적과 인터넷을 찾아본 결과 아주 흥미로운 사람을 찾게 된다. 조선에 조총이라는 신무기를 전파한 사람 조선으로 귀화한 왜나라 사람 그의 이름은 김충선이다. 그는 왜나라 장수 가토 기요마사의 장수 사야가였다. 그는 일본의 권위 있는 하야다 가문의 사람이었다. 그런데 그는 왜 자신의 나라를 떠나 조선으로 귀순하게 되었을까? 하는 의문이 들게 되었다. 그는 도요토미 히데요시로부터 가문의 땅을 몰수당하게 되고 가문이 무너지게 된다. 그래서 도요토미 히데요시에게 큰 반감을 갖고 살던 그에게 명령이 떨어진다. 그 명령은 조선을 공격하는 선봉장이 되어 조총부대를 이끌라는 것이었다. 그런데 조선을 침략하는 명령을 받은 사야가는 왜 귀순한 것일까? 그 이유는 그가 작성한 모아당문집을 통해 알 수가 있다. 그는 말했다. 나의 군대는 약하지 않고 나는 비겁하지도 못나지도 않았다고 다만 조선의 문화가 일본보다 발달했고 학문과 도덕을 중시하는 군자의 나라를 짓밟을 수는 없었다고 말한다. 또한 자신의 목숨이 위험해도 부모를 먼저 모시는 그 모습을 보고 명분 없는 참혹한 전쟁을 비판하게 된다. 그래서 부산진에 상륙한 그는 바로 귀순요청을 한다. 그 후 김충선이라는 성과 이름을 하사받고 자신이 존경하는 나라를 위해 임진왜란과 수많은 전쟁에서 공을 세운 진정한 애국자가 된다. 나는 김충선장군에 대한 일화를 듣고 크게 감동했다. 자신의 나라였지만 군자의 나라를 침공할 수 없다고 말하고 그릇된 일을 하는 조국을 떠나 조선으로 귀화해 조선의 장수로서 조총을 든 그는 정말 칭송받아 마땅하며 우리나라를 지킨 갑옷과도 같은 인물이라 생각한다.
<가작>
갑옷
정재혁 (문화고등학교 2-2)
임진왜란 당시 부산진성을 순식간에 점령한 왜군은 충주를 넘어 한양으로 진격했다. 조선군이 무너진 이유는 제승방략 체제였기 때문이다. 원래 조선의 군사제도는 각 지역의 지방관들이 군대를 거느리고 막는 진관 체제이었다. 그러나 16세기 군대를 중심도시에 모아서 중앙에서 내려온 장수가 이들을 이끌고 싸운다는 제승방략 체제로 변화되었다. 임란 당시에 제승방략 체제로 지방의 군사가 전부 대구로 모였으나 중앙에서 장수가 오지 않자 싸워보지도 못하고 와해되었다. 그러나 백성들이 일어나 의병이 되고 지역의 양반들이나 유지들이 그들을 이끄는 의병장이 되었다 이들이 바로 우리 민족의 갑옷이었다. 갑옷은 자신이 뚫리면서까지 주인을 지키고 적은 타격을 입게 해준다. 의병들도 그런 정신으로 자신의 몸을 던져가며 왜군과 맞섰다. 의병은 변변치 못한 무기들을 가지고 왜군을 격파해왔다. 물론 수많은 사람들이 죽었다. 그러나 의병의 활약으로 왜군의 진격은 둔화되었고 명의 군대와 수군의 반격으로 인하여 전쟁의 양상이 뒤집혔다. 그들의 희생으로 조국이 살아났다. 민족의 갑옷은 그 주인을 지키고 산화했다. 의병이 가장 많이 일어난 곳이 바로 경상도이고 그중 대표적인 의병장이 홍의장군 곽재우이다. 경상도 전역에서 수많은 애국지사들께서 의병을 일으켰고 왜군에게 큰 혼란과 타격을 주었다. 경상도의병의 활약으로 왜군은 식량과 물자보급이 어려웠고 바다도 우리 수군이 제해권을 장악하고 있었기 때문에 왜군은 질 수밖에 없었다. 그러나 당시 조정은 의병을 천시했다. 조국과 민족을 위해 싸우다가 강토에 붉은 선혈을 흘리며 쓰러져간 수많은 이름 없는 의병장과 의병들 그들이 바로 조국의 갑옷이다.
<가작>
갑옷
김은지 (경주여자정보고등학교 3-3)
불타는 해가 열박산 위로 걸리었다.
적군들의 함성과 아군들의 함성이 한데 뒤섞여 아수라장이 된 한반도. 열박산도 예외는 아니었다. 불타는 화살촉과 울부짖는 검에 서려있는 서슬 퍼런 살기가 세상의 침묵을 깨뜨렸다.
실오라기 같은 하얀 구름을 헤치고 까만 먹구름이 하늘을 뒤덮는다. 추적추적- 뜨거운 살기를 식히며 비가 내렸다. 전쟁은 잠시 중단되었다. 전세는 아군의 쪽으로 기울었다. 열박산의 험한 지형과 궂은 날씨는 적군에게 불리하므로.
비에 젖은 녹슨 갑옷을 벗으며 “네놈이 있어서 버텼다. 수고했다.” 의병은 보물이라도 되는 양 쓰다듬었다. 비가 그쳤다. 어둠이 밀려온다. 의병장이 소리쳤다. “적군들은 지쳐 산에 거처를 마련할 것이다. 우리는 그 틈을 타 적을 몰살한다!” “예!” 의병들은 다시금 전투태세를 갖춘 뒤 풀숲 뒤에 매복했다. 이윽고, 적군들의 모습이 하나 둘 나타났다. 아직은 의병장의 신호가 떨어지지 않았다. 적은 야영장을 마련하고 보초를 보낸다. 신호가 내려졌다. “가자!” 적군들은 불시의 침투에 허수아비처럼 쓰러진다. 전쟁은 허무하게 끝난 것처럼 보였다. 한 의병이 적군의 우두머리를 죽이기 위해 자리를 떴다. 진흙 위로 발자국이 보였다. 그 곳을 따라가니 적장이 있었다. 너는 그런 적을 발견하고는 피가 끓음을 느낀다. ‘평화로운 한반도를, 나의 가족과 형제, 자매를 짓밟은 너희를 용서할 수 없다.’ 의병은 단칼에 적의 뒤통수를 친다. 허나 적은 대장이다. 낌새를 cos 적장은 반격했다. 녹슨 갑옷을 관통해 심장을 꿰뚫은 검. 곧이어 의병장이 뒤따랐지만 전우가 죽었다. 적장을 베었다. 전우의 머리를 안는다. “네가 있어서 버텼다. 수고했다.”
열박산의 새벽빛이 전사한 의병의 녹슨 갑옷 위를 따스하게 덮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