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4. 오봉산 청평사
춘천 청평사는 소양강 댐을 마주보고 뒤로는 오봉산을 병풍치듯 두른 천연의 위치가 운치 그득해 사계절 불자들과 관광객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다. 청평사가 자리 잡은 오봉산은 백두대간이 설악산으로 남진하기 전에 미시령으로 슬쩍 넘어와 양구의 사명산에 이어 소양강 기슭에 자리 잡은 바위로 된 암봉이다. 오봉산이란 이름은 비로봉, 보현봉, 문수봉, 관음봉, 나한봉 등 다섯 봉우리로 이루어져 있다고 붙여진 이름이며, 청평사는 금강산 유점사의 말사였다.
청평사는 고려시대 학자 이자현과 관련이 깊다. 청평사의 명물로 꼽히는 고려정원은 우리나라 정원 중 가장 오래된 정원이며 역사 뿐만 아니라 그 조성 방식도 친환경적이며 그 안목과 깊이에 감동 받을 수 밖에 없는 구조이다.
* 청평사 입구의 구성 폭포(9가지 소리가 나는 폭포)
청평사의 기원은 ‘조선금석총람’에 실려 있는 ‘진락공 중수 청평산 문수원기’에 고려 광종 때인 973년 당나라 영현대사가 백암선원이란 이름으로 창건하였고 그 후 춘천도감창사로 있던 이개(李介)가 보현원(普賢院)을 지었고, 이자현이 벼슬을 버리고 이곳에 와 문수원(文殊院)이라는 이름으로 중창하였다 한다.
청평사 입구 선동계곡으로 접어들면 폭포를 만난다. 물소리가 9가지 소리가 난다고 하여 ‘구성폭포’란 이름이 붙었다. 구성폭포를 지나면 원나라 순제(順帝)의 공주가 몸에 ‘상사 뱀’이 붙어 고생을 하다가 청평사에 와서 스님께 가사불사(袈裟佛事)를 한 후 뱀이 떨어져 나갔다는 전설과 함께 공주탑이 있다. ‘법화경’등 불교에서는 뱀을 애욕에 얽힌 존재로 그리고 있는데 이곳 역시 예외는 아니며 탑의 양식은 신라 말기 이지만 탑이 세워진 것은 고려 때라 전한다.
*양반집을 연상시키는 솟을지붕 양식의 청평사
청평사에서 이자현(청평거사)의 흔적이 가장 잘 남아 있는 곳이 고려정원이다. 고려정원은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된 정원이며 이자현이 머물던 1089-1125년 사이에 조성되었다. 계곡의 구석 구석까지 펼쳐진 계획된 정원인데 일본 쿄토의 서방사(西芳寺)의 고산수식(枯山水式)정원보다 200년을 앞선 것으로 보고 있다. 이 정원안의 연못 안에는 3개의 바위가 있다. 삼신(三神)을 상징하는 바위인데 하나는 원래 그 자리에 있었고 두 개는 옮겨다 놓았는데 겉에서 보면 구별할 수 없을 정도로 천연스럽다. 이렇게 최대한 자연과 융화되고 조화를 이룬 가장 자연스러운 풍광을 조성했음에 놀라지 않을 수 없다. 청평사의 가람구조는 고려 궁궐의 구조와 같이 대웅전 마당의‘ㅁ'자 형이며, 대웅전 소맷돌에 새겨진 연꽃 무늬와 회전문, 극락보전은 1000년이 지난 지금도 화려하고 섬세하여 눈여겨볼 만하다.
첫댓글 여러도반들하고 눈이오고 비가오고날씨가 안좋을때 같던 청평사 정말 경치가아름다워읍니다.
이렇게 다시공부하니 고맙습니다.
선생님 감사합니다_()_
오래전에 한번 가본곳 참으로 아름다웠던 기억이 있습니다 감사합니다()()()
청평사는 작년에 다녀왔는데 여름이라 그런지 너무 좋았어요. 자세한 설명을 보니
다시 한 번 가고 싶은데요.
정말로 좋은 세상입니다. 이렇게 멀리서도 그곳의 전경을 보고 감상할수 있으니 말입니다. 말법시대라고 하는데 저는 말법시대가 아닌것같아요
공부 잘하고 갑니다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_()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