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시,국가유공자 김성영씨 가족 이야기
-남다른
교육열정
고난보다 큰 영광!국가유공자 부부의 남다른 교육열정에 힘입어 장남이 미국 하버드대 박사학위를 받는 등 3형제의
성공스토리가 화제다.
주인공은 여수 고소동에 사는 상이1급 국가유공자 김성영(61)?육애화(56)씨 내외와 3형제 회은, 회원, 회광씨.
여수에서 초중고를 마친 장남 회은(31)씨는 서울대 서양사학과를 수석졸업하고 한국고등교육재단 장학생으로 선발돼 미국 하버드대 석박사
과정에 합격했다. 이후 5년간의 정규과정과 독일 베를린대와 일본 도쿄대에서 각각 1년간 연구원과정을 마친뒤 지난 7일 하버드대에서 역사학
박사학위(Ph, D)를 받았다.
지난해 가을 박사학위 논문이 통과돼 미국 아이비 명문인 예일대에서 전임강사로 1년간 일본사와 독일사를
강의해온 회은씨는 하버드대 졸업과 함께 200대1이 넘는 경쟁을 뚫고 미국 남부 명분 텍사스A/M대 역사학 조교수로 취임하게 됐다.
차남
회원(29)씨는 고려대를 졸업한뒤 국내 항공사에 근무하다 지난 2004년 미국 항공컨설팅회사로 자리를 옮겼다. 현재 워싱턴D.C 본사에서
컨설턴트로 근무하면서 MBA과정을 준비하고 있다.
3남 회광(26)군은 두 형과 마찬가지로 여수고를 졸업한뒤 서울대 경제학부를 수시특차
입학해 최우수 졸업 논문상을 수상했다. 현재 공군장교로 복무중인 회광군은 이달말 만기전역후 지난 3월 합격통보를 받은 미국 아이비 명문
펜실베니아대 경제학 박사과정에 들어갈 예정이다.
이같은 3형제의 성공스토리는 호국보훈의 달인 6월, 상이1급 국가 유공자인 김씨 내외의
사연이 더해지며 지역사회에서 회자되고 있다.
김씨는 60년대초 당시 여수지역 최고학부였던 여수수산고등전문학교 수석입학에 이어 수석으로
졸업했다. 이어 68년 육군 사병으로 복무중 불의의 고압선 감전사고로 중화상을 입고 왼팔을 잃었다.
생사를 넘나들다 투병생활을 딛고
의병제대한 김씨는 옛 여수시청 앞에서 형과 함께 호남사진관을 개업, 생에 대한 의지를 불태웠다. 72년 문화방송은 창사 10주년 기념 다큐멘터리
절망은 없다의 주인공으로 김씨를 선정, 포기하지 않은 그의 삶의 공개했다.
이 방송을 지켜본 후 김씨와 헌신적인 사랑을 시작한 이가 부인
육애화씨. 육씨는 신체적으로 경제적으로 어려움이 닥칠 때마다 신앙에 대한 믿음과 남다른 교육열정으로 위기를 극복했다. 지난 33년간이었다.
여수제일교회 장로인 김씨는 적극적인 사회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다. 부인 육씨는 효부상과 장한 어머니상, 한국보훈대상을 받았으며
노무현 대통령으로부터 청와대 오찬에 초대되기도 했다.
김씨와 절친한 한 시민은 “절망을 이기고 고난보다 더 큰 영광을 누리고
있는 김성영씨 가족은 호국보훈의 달에 우리 곁의 좋은 본보기”라고 말했다.
-거북선여수6.26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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