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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기봉 아나운서, 자신이 친 사람을 7시간이나 끌고 다닌 사람이 경찰에 붙잡혔죠?
⊙앵커: 그렇습니다.
이 30대 남자는 무보험 상태에서 운전을 하다 사고를 내자 자신의 범행을 숨기기 위해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최대수 기자입니다.
⊙기자: 인적이 드문 경기도 일산의 한 횡단보도입니다.
지난 2일 저녁 7시 반쯤, 교회에 가기 위해 이곳을 건너던 40살 박 모씨가 승용차에 치였습니다.
운전자 37살 김 모씨는 정신을 잃은 박 씨를 조수석에 태운 채 전북 고창까지 차를 몰았습니다.
⊙경찰 관계자: (뺑소니) 의심을 하기가 어렵죠.
(피해자가) 안전벨트까지 매고 있고...
⊙기자: 김 씨는 의식을 회복한 박 씨에게 다른 차량에 치였다고 거짓말을 한 뒤 다음날 새벽 3시쯤 박 씨를 충남 당진에 내려주었습니다.
7시간 반 동안 박 씨를 차에 싣고 다닌 것입니다.
부근을 지나던 택시기사의 신고로 김 씨의 뺑소니 행각은 12시간여 만에 덜미가 잡혔습니다.
사고 당시 김 씨의 승용차는 보험에 가입돼 있지 않았습니다.
⊙김 모씨(뺑소니 용의자): 제가 무보험이니까 솔직히 치료비(내는 것도) 겁이 나고, 당장 생활비도 없는데...
⊙기자: 자신의 범행을 숨기기 위해 저지른 어처구니없는 행동 탓에 김 씨는 철창신세를 지게 됐습니다.
KBS뉴스 최대수입니다.
⊙앵커: 택시와 돈을 빼앗아서 달아나던 20대 강도가 경찰 추적 끝에 검거됐습니다.
서울 대저동 25살 김 모씨는 11시 반쯤 서울 영등포경찰서 앞에서 59살 김 모씨의 개인택시를 타고 가다 경기도 시흥시 장항동에서 김 씨를 위협해 현금 9만원과 차량을 빼앗아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15분 동안 추격전을 벌인 끝에 용의자 김 씨를 검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