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한 전통?이 있는데 우해원님과 같이 여행을 하면 정동진 해돋이를 못본답니다.(왜 그럴까?)
그리고 그 날은 비까지 오고......
오늘도 거의 비슷한 상황이군요.
동해역부터는 이제 권순범님이나 저, 우해원님 다들 잠이 깨기 시작.
그런데 박세준님 외 친구 한 명은 아직도 꿈 나라에서.(이런!)
동해역을 지나 묵호, 망상, 옥계...... 안개 낀 바닷가를 구경을 합니다.
이제 옥계역을 지나 저희가 내려야 할 정동진역은 바로 다음역입니다.
옥계역에서 정동진역까지 무려 10분 30초를 가야 합니다.
꽤 빠른 속도로 회복을 위해 열심히 달립니다.
산성 파크, 정동진 호텔 등이 보이고 사고로 유명한 건널목을 지나 어느새 정동진역에 진입합니다.
열차는 3분 늦은 06:18분쯤 도착합니다.
우측으로 보이는 바닷가를 보니 의외로 사람들이 보이는군요.
그런데 역시 전통?에 따라 비가 오고 구름이 많이 끼어 해돋이를 보는 것은 불가능한 상태입니다.
정동진역에 내려서 우리 열차를 바라보면서 #541(강릉->동대구) 열차가 홈에 들어왔다가 나가는 것을 구경한 후 나갑니다.
우산을 가져와서 그나마 다행이지만......
먼저 역 앞의 다흐미에서 간단히 우동(2000원)을 먹고, 다른 분은 포자만두를.....
잠깐 요식을 하면서 TV를 보는데 한창 귀성전쟁으로 장난이 아닌 모습을 보여줍니다.(우린 그 것과 전혀 관계가 없는)
약간의 시간을 보낸 후 바닷가를 구경하려고 해변가로 가려는데 바람이 불면서 비가 더욱 세차게 내려 힘들 것 같아 pc방에 가기로 했습니다.
그냥 비를 맞아보는 것도 좋기는 하나 오늘은 왠지.(지난번 고속버스를 이용한 후 #528을 탔을 때도 비를 워낙 많이 맞아서)
pc방에서 플래시 게임 등을 하면서 동호회 검색 등으로 시간을 보내었습니다.
다른 분은 스타크래프트 등을 하시고.
아틀란티스 pc방은 1800원이나 하는(약간 비쌈)
오늘은 손님이 저희 일행 5명 뿐입니다.(분위기 자체가 어두 컴컴하고 썰렁 그 자체)
PC방에서 09:00까지 시간을 보내고 헉! 2800원
그리고 정동진역 입장권을 구입하고 승강장에서 지나가는 #192 새마을호(강릉->청량리)를 바라 보았습니다.(정규열차 중 유일하게 정동진역 통과 열차)
박세준님이 승강장 앞의 철길과 가까이 있는 관계로 앞의 역무원님에게 위험하다는 지적을......
열차는 슝! 하면서 지나가 버렸습니다.
열차 안으로 타신 손님은 거의 안보이는군요.
그리고 철도자료를 구하기 위해 정동진역 사무실로 갔습니다.
이종원 부역장님에게 인사를 드리고, 같이 온 사람들도 잠깐 소개를 했는데 정동진 일출 사진, 신기환선굴, 동해, 정동진역 열차 시각표 등을 주셨습니다.
정복 우측으로 보이는 으뜸 철도인이라고 적혀있는 금뺏지가 멋있으면서 어울리는 분이라고 생각합니다.
정말 친절하신 분이죠.
지금 정동진역 계시는 분들 중에서 가장 오랫동안 계셨던 분이고요.
누구보다도 정동진이 훼손되는 것을 안타까워 하시는 분이죠.
잠깐 이야기를 하시면서 철도자료를 구하고 이제 강릉으로 가려고 하는데 시간이 참 애매하군요.
#1241 영주발 강릉행 통일호를 타고 싶은데 1시간 20분 이상이 남은 관계로 버스를 타고 가기로 했습니다.
09:50분쯤 12번 버스를 타고 7번 국도와 함께 우측으로 멋진 바다를 보면서 갑니다.
비가 오면서 바람이 세서 그런지 파도가 상당히 높은 듯.
등명해수욕장(물이 깨끗하다고 알려져 있죠), 등명락가사, 북한 잠수정 침투 유적지 등을 지나면서 아쉬운 바다를 뒤로 하고 강릉여고 앞에 도착합니다.
먼저 송이식당에 가서 아주머님께 인사 드리고 식사를 하려는데 아직 준비를 못했다는.
밥을 하고 준비하는데 40-50분 정도 걸린다는 이야기에 먼저 강릉역에 가서 철도자료를 구하러 가기로 했습니다.
지금 현재 #526(강릉->청량리) 개표 중이고......
#526이 출발한 후 역무원님께 부탁을 해서 자료를 구하려고 하는데 거의 없는 관계로 #1241(영주->강릉 통일호)가 도착하면 드린다는 말씀에 11:01분까지 시간을 보내고.
이윽고 #1241이 도착하고 자료를 구했는데 제가 모두 보유하고 있는 것이었습니다.(아쉽습니다.)
다시 송이식당에서 맛있게 김치찌개를 먹고 무엇을 할까 생각해 봅니다.
경포대는 다들 별로 가고 싶지 않는 듯 하고, 비오는 날 비를 맞으며 자전거 타기도 그렇고.
결국 북한 잠수정 침투 유적지에 가보기로 하였습니다.
버스를 타려고 가는데 일단 송정 방향으로 가면서 타려고 했는데 길을 이상하게 갔나 봅니다.
엉뚱하게 간 덕분에 용지각을 잠깐 보았고(강릉시 유적지 중에 한 곳입니다.) 버스 정류장으로 갔는데 11, 12번 등 정동진으로 가는 버스는 보이지 않는군요.
30여 분을 걸어 다닌 듯.
아무튼 정동진에 가는 것은 확실하니 일단 강릉 터미널로 가서 정동진으로 가는 버스를 타기로 하였습니다.
강릉터미널로 가서 버스를 타려는데 헉 10:00 다음에 14:00에 있군요.
14:00 것을 타면 정동진에서 #9886은 거의 탈 수 없다고 보기 때문에 다시 강릉역으로 가서 열차를 타고 내려가기로 하였습니다.
또 강릉역으로 가는군요.
제가 길을 잘못 간 덕분에.(정말 죄송합니다.)
잠수정 침투 유적지도 못가보고.(다음에 꼭 가자고요)
택시비를 제가......(기본요금 1300원에 1600원 나왔습니다.)
잠시 강릉역 앞의 관광안내소에서 관광 안내 팜플렛 몇 가지를 얻었습니다.
다른 것은 다 같은데 조그마한 안내 책자가 특이하군요.(저한테는 없는 것)
포켓용이라 가지고 다니기도 좋을 듯 합니다.
내용은 다음과 같습니다.
# 문향, 예향의 관광일번지
강릉
관광안내 033-1330
강릉시
* 등산로
안보체험코스, 8.3km, 3시간 10분, 안인<->정동진역
소금강코스, 13.5km, 6시간, 진고개<->관리사무소
대관령 옛길코스, 8km, 3시간, 대관령박물관<->반정
제왕산코스, 7.6km, 2시간 50분, 대관령<->대관령박물관
선자령코스, 8km, 3시간, 대관령휴게소<->선자령
석병산코스, 16.2km, 8시간 20분, 삽당령<->백복령
노추산코스, 4.9km, 2시간 30분, 늘막골<->노추산
* 축제
경포해돋이 축전, 1월 1일, 경포해수욕장
정동진 모래시계 회전행사, 12월 31일, 정동진 모래시계 공원
망월제, 음력 1월 15일, 노암동 단오장
명주군왕 능향제, 음력 4월 20일
경포대 벚꽃축제, 4월 중순, 저동 경포대일원
단오제, 음력 5월 3일~7일, 노암동 단오장
여름바다 예술제, 7월 10일~8월 20일, 경포해수욕장
한송정들차회, 10월 1일, 월호평동 한송정
왕산개천예술제, 10월 2일~3일, 왕산면 조형연구소
영동종합예술제, 10월 중 2주간, 문화예술관
대현 이율곡 선생제, 10월 25일~26일, 오죽헌
소금강 청학제, 10월 중 2일간, 소금강
정동진 모닝 콘서트, 매월 마지막 주 일요일, 정동진
허균, 허난설헌 문화제, 음력 8월 24일 기준 휴일, 생가터(초당솔밭)
* 역사
AD 30년, 이터에 동해의 나라를 세웠고 313년 고구려 때 하슬라를 이름하였다. 550년 신라의 영역이 되면서 757년 명주로 불리웠다.
1263년 고려 원종 때 강릉도로 불리우며 "강릉"으로 자리하였다. 이후, 1389년 공양왕 때 대도부호로 승격되었고, 1896년 고종 때 강릉군으로, 1931년 강릉면이 강릉읍으로, 1955년 강릉시와 명주군으로 분리되었다.
1995년 강릉과 명주는 다시 만나 새로운 강릉시로 탄생되었다.
* 선교장
안채, 사랑채, 별당, 정각, 행랑채 등으로 구성되어 있는 조선 중기 양반 가옥이다. 활래정 앞 연못에는 연곷이 만발하여 관광객들의 감탄을 자아낸다.(중요민속자료 제 5호)
* 오죽헌
사임당이 태어나고 또한 조선조 중종 31년(1536)에 위대한 경세가요 철인이며 정치가로서 덕망이 높았던 대 선각자 율곡 이이 선생이 태어난 곳이다.(보물 제 165호)
* 소금강
강릉시 연곡면 삼산리 청학동을 말하는데 이곳은 천하절경인 금강산을 축소하여 빚어 놓은 것 같다고 하여 소금강산이라 한다. 주봉인 노인봉은 백두 대간의 줄기다.
* 대관령 박물관
대관령 초입 산자락에 자리잡고 있는 박물관은 수 천년을 이어온 우리 조상들의 생활도구와 주변의 경관과 어우러진 장승, 석탑 등의 볼거리가 풍부하다. 가족 나들이로 어린이들에게 옛 생활 문화를 알 수 있는 학습장으로 각광을 받고 있다.
* 참소리 박물관
강원도 강릉시 송정에 있는 오디오 박물관으로 전세계의 오디오 제품 4500여점이 전시되어 있는데, 특히 에디슨이 손수 만든 3대 걸작품 중 하나인 "에디슨 콘서트" 축음기도 있다.
* 주문진 항구, 수산시장
오징어, 가자미, 식혜, 명란, 창란 등의 맛깔스런 젓갈류가 풍부하고 오징어, 황태 건태 등 건어물을 싸게 구입해 갈 수 있고 사시 사철 관광객으로 출렁인다. 때로는 바다를 끼고 있는 횟집에서 회를 맛보며 출어한 배 불빛을 안주 삼다 보면 아슴아슴 스며오는 그리움이란 누구에게나 오는 법이다.
* 정동진 일출
광화문 원표석에서 정동쪽에 있는 정동진은 새벽 이명의 동터오름으로 하늘을 붉은 노을로 물들이며 혼돈으로 부터의 탈출이다. 이 광경을 보고 있노라면 황홀속으로 빠져든다.
* 정동진 모래시계 공원
정동진 모래시계는 허리가 잘록한 호리병박 모양의 유리그릇이 아니고 둥근 모양인 것은 시간의 무한성을 상징하기 위함이다. 또 둥근 것은 동해바다에서 떠오르는 태양을 상징하고, 평행선의 기차레일은 영원한 시간을 흐름을 의미하며 주변의 정동진 포구와 고성산과 어울려 수려하다.
* 경포대
경포대는 정면 5칸, 측면 5칸의 단층팔각 지붕으로 기둥이 32개이다. 제일 강산인 경포호수를 끼고 있는 정자로 관동8경 가운데 으뜸에 해당된다.(지방 유형 문화재 제 6호)
* 경포호수
"거울처럼 맑다"고 해서 "경호"라 불리기도 하는 경포에는 달이 다섯 개 인데 하늘, 바다, 호수, 술잔 그리고 님의 눈동자에 뜬다. 지방기념물 제 2호이며 둘레는 4km이다.
* 굴산사지 당간지주
굴산사지에서 조금 떨어진 남쪽 언덕 넓은 벌판에 세워져 있는 굴산사지 당간지주는 지금은 밭으로 변해 흔적을 찾을 길이 묘한 굴산사지의 지킴이다.(*보물 제 86호)
* 객사문
객사문은 천년의 만고풍상의 세월을 견디어 오면서 버티고 서 있는 배흘림 기둥들이 삭아 내릴 것만 가탇. 그러나 떠받치고 있는 맞배지붕의 아름다운 건축미는 잃지 않고 있으니 기껏해야 칠팔십을 사는 사람들로서는 역사 앞에 숙연해 질 따름이다.(국보 제51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