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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맛어때
 
 
 
카페 게시글
보이차 스크랩 보이차 시음기 습먹은 보이차와 건창에서 보관된 보이차 비교..
신행자 추천 0 조회 642 07.12.18 03:14 댓글 10
게시글 본문내용
 
 
 
오늘은 그동안 궁금했던 비교시음을 해 보려고 합니다..
 
시음할 茶는..
20년 된 중차패 홍인 입니다..
비교할 두가지의 茶가 만든곳도 같고 나이도 같은데
하나는 건조한 조건에서 보관된 것이고
하나는 조금 습을 먹은 상태 입니다..
 
운이 좋아 오늘 이렇게 품차를 하게 되어 저도 흥분 됩니다..
물론 40년 이상 진기를 가진 초기 홍인은 아니지만 그래도 이정도
차를 마시는 것으로 충분히 만족할 만 한 茶들 입니다..
 

 

 위사진은 80년 후기 만들어진 중차패 홍인 입니다 건창에서 보관된 茶 입니다..

 

 

 위 사진은 같은 80년 후기 만들어진 중차패 홍인 입니다 위의 차와 다른건 습을 먹었던 茶 입니다.. 


 

제가 너무 茶를 짜게 마시는것 같아서 전자저울을 하나 장만 했어요 그동안 감각에 의존해서

마셨는데 갈수록 茶를 진하게 우리는것 같아서 스스로 견재 하려고 장만 했습니다..

 

위 사진은 건창茶 무게는 5.1그램 입니다..


 

 

위의 사진은 편의상 습창이라 하겠습니다

고의적으로 습을 먹일려고 한건 아니고 보관하는 과정에서 습을 먹은것 같은데

요즘 계속 거풍 중 입니다..

 

무게는 똑같이 5.1그램 입니다..


 

 

품차의 조건을 같이 하기 위해서 제가 가진 다구들이 총 동원 됐습니다..^^

 

먼저 자사호는 좌측이 서준 작가가 만든 자니호 입니다..

우측은 장천림 작가가 제작한 자니 삼족 석표호 입니다..

(추사 선생의 명선(茗禪)을 각으로 주문 제작한 세계유일한 호 입니다

그후 추가 제작 했지만 조금씩 다릅니다)

 

잔은 대만산 으로 春 ,夏 ,秋 ,冬 4개가 한셋트로 만들어진 것 중에 春,과 冬 입니다..

 

큰 백자잔은 약 80cc쯤 되는 잔으로 같은 양의 물을 넣기 위해서 준비한 겁니다..

 

같은 조건을 맞추기 위해서 신경좀 썼어요..^^ 


 

 

세차후 첫 탕색 입니다..

좌측이 습먹은 차고 우측은 건창 차 입니다..

 

 

건창의 맛은 아직 풋내가 납니다..

어린 생차들을 마실때 올라오는 불맛 화근네 라고 하죠 ..

그맛이 아직 빠지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삽(澁)미가 강합니다 아직 덜 익었다는 증거죠

약간의 고미도 있지만 삽미에 뭍혀서 그 존재가 미약 합니다..

 

향에서도 아직은 풀말린 향이 올라 옵니다..

 

마시고 난뒤 입안이 쩝쩝 다랄 붙습니다 그리고 차기가 많아서 마지막 방울 떨어질때

표면을 구르는 구슬들이 많이 보입니다 이건 나이를 먹어도 없어지지 않는 건창의 특징이죠..

 

 

습을 먹었던 차 입니다..

색이 건창보다는 짙게 나옵니다 향은 풀내음과 화근내는 가셨고 대신 습한 곰팡이 내음이 약하게

올라 옵니다..

 

맛은 고(苦)미가 제일먼저 옵니다 삽미는 익은맛이 나고 고미의 뒤로 단맛이 올라 옵니다..

역시 쓴맛을 봐야 단맛을 알수가 있나 봅니다..^^

 

그리고 비교적 목넘김이 부드럽습니다.. 

 

 

보이차 우릴때 제일 맛 나게 마신다는 3번째 잔 입니다..

 

탕색이 무척 비교가 됩니다..

바닥에 약간의 색이 있어서 좌측이 검게 나왔지만 숙차의 색과는 조금 다릅니다..

향도 숙차의 향이랑은 다르게 올라 옵니다..

 

 

둘다 마시다 보니 무척 배가 부르네요..^^

 

어느정도 우리고 나서의 옆저 입니다..

바닥에 붓지 않은건 아직 더 마실만 해서 아끼는 겁니다..^^

 

 

사직 찍을때 후레쉬를 잘 사용하지 않는데 이번은 선명하게 비교가 되도록 사용 했습니다..

 

좌측은 습먹은 茶

우측은 건창 茶..

 

우측의 건창차가 조금더 나이를 먹으면 좌측의 옆저처럼 되겠죠..

 

좌측의 옆저도 탈력과 생진이 완전히 빠진건 아닙니다 저 정도 옆저면 중국사람들 표현으로

두등은 아니지만 1등급 정도는 되겟습니다..

 

청병이 최고의 맛을 내려면 30년 이상의 진기를 가져야 된다고 들었는데

오늘 20년 지기 건창 청병을 마시면서 그 이야기가 피부에 와 닿습니다

삽미를 좋아 하시는 분들은 다른 이야기를 하시 겠지만 아직은 더 익었으면

하는게 저의 입맛 이였습니다..

 

우측의 습을 먹은 차를 마시면서의 느낌은 조금의 습은 필요 하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처음 몇잔에서 올라오는 습의 흔적이 가시고 나면 정말 맛은 좋습니다..

우리나가 같은 기후에서 보관을 한다면 30년 안쪽으론 이런 맛이 나오지 않겠지..?

모르겠습니다 조금 습기가 유지되는 젖갈 보관하는 땅속 굴 같으면 모르지만

일반적으로 보관해서 완숙을 기대 하기란 어렵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결국 보이차도 본고장의 기후와 형편이 자연스럽게 익어 오늘날 상당한 관심의

중심에 자리하게 되었지 않나 생각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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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 07.02.21 08:42

    첫댓글 맨끝의 두줄 공감하는 바 입니다^^ 그리고 저울 에 5 1 이란 숫자가 나오는데 그릇무게는 감안된건가요? 그리고 저 저울 밧데리를 어디가면 구할수 있나요?

  • 07.02.21 09:35

    ^^비교해주신 같은 연대,같은 품종의 보이차 비교 시음을 잘 보았습니다...이렇게 비교해서 올려지는 시음평은 개인적이기에 주관적이겠지만,차를 마시는 분들은 이해하실만한 내용이라고 생각됩니다.건창보관이 차로서야 가장 좋겠지만 인간은 시간에 쫓기고 살아가는 한시적인 생명체라는 것을 감안했을때,적당한 습이 차의 발효를 촉진시킨다는것을 잘 활용하면 긴 시간이 아니더라도 좋은 품질의 차를 마실수 있다는 암시를 주곤 합니다.그래서 숙병(인위적 발효)이 생겨난 것이겠지만 좀더 인위적인 발효가 자연발효처럼 좋은 효과를 거둘수 있게 되기를 희망해봅니다.

  • 07.02.21 09:33

    앞으로도 이렇게 자신의 차를 시음을 하고 많은 사람이 공부할수 있는 시음평을 올려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듭니다.다만 시음이 개인의 상업적인것과 연관이 되어지는 내용은 "홍보"란을 이용해주시면 좋을듯 하고,그저 타인과 자신의 차 마시는 시음에 대해서 공감을 나누고 싶으신 분은 "문답방"올려 주시면 될듯 합니다.^^하여,이글에서 블로그 기재는 블로그 서명 안하기로 하여 주시면 감사 하겠습니다.왜냐하면 이 문답방은 블로그나 홈피,싸이트 기재는 금하고 있습니다.이유는 문답방은 차맛어때가 비상업성 카페이기 때문에 문답방은 개인 블로그 등등의 기재를 금하고 있습니다.또한 나름의 좋은 비교시음평을 올려 주셔서 감사 합니다.

  • 07.02.21 10:26

    신행자님^-^* 습창(27oC 이상, 상대습도 80%이상) 과 건창보관(27oC, 70%상대습도)을 비교하여주셔 고맙습니다...._()_

  • 07.02.21 13:27

    고맙습니다...공부 잘 하고 갑니다.참고 하겠습니다.

  • 작성자 07.02.21 18:36

    율리님 51이 아니라 5.1그람 입니다.. 그릇을 올리고 0점을 맞추면 됩니다.. 밧데리는 문방구 철물점 시계방 등에 있습니다.. 할인점에도 있구요..

  • 작성자 07.02.21 18:37

    아란도님 블로그 주소 다음부터는 안들어 가도록 하죠.. 사실 어떻게 하는지 모르지만 요 연구 해봐야죠..^^ 그리고 전 보이차 소비자 입장이지 상업은 전혀 생각 없습니다..

  • 07.02.22 01:14

    아~20~30년 가까이 세월이 흘런차...목속이 부드러움으로 가득차게 맛을 보고프네요

  • 07.02.23 12:52

    또 하나 배워 갑니다....

  • 07.02.24 00:43

    좋은 시음기에 한수 배워갑니다.... 즐차하소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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