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날 용역소개사무실에서 3시간 넘게 기다리다 그냥 돌아간걸 기억하는지, 6시10분에 사무실에 나가자 마자 사무소장이 다른분 한사람과 같이 8시까지 가까운 주유소로 일나가라고 합니다.
아침밥 먹는다고 집으로 돌아와서, 라면 끓여먹고, 책도 조금 보고 7시넘어 출발해서, 근처 주유소로 가니, 오늘 작업은 주유소 주변 땅에 기름이 스며든것을, 근처에 구멍을 뚫고, 그 구멍을 통해 기름을 제거하는 일인데... 흙치우고, 모래채우고, 주변정리하고... 잡부일입니다.
코어란 큰 드릴같은 구멍 뚫는 기계로 시멘트 단단한 곳을 뚫는 팀과, 그 이후 에어펑크션인가... 우물파는 큰 기계로 5미터정도 구멍을 뚫고, 그곳에 5미터 길이의 빨대를 집어넣는데, 가로로 작은 칼집을 내어놓아서 그리로 기름이 스며들게 합니다. 빨대를 통해 고인물도 뽑아내고, 공기를 집어넣기도 하고, 약품을 집어넣기도 하고, 오염된 토양을 정화하는 통로로 사용됩니다.
구멍을 통해 나오는 흙도 조금이고, 거기에 채워야하는 모래도 조금이어서 간단한 잡부일인데... 첫구멍을 뚫는데... 기계가 내려가지 못하고 윙윙대고.. 아마 바위를 만난듯하고... 구멍작업후 모래를 붓는데... 최대 7포대 정도면 된다는데... 30포대나 넣어도 끝이 없고... 아마 바위아래 큰 빈공간이 있어서 모래가 그리로 스며드는건데... 허걱...
어떤 다른 구멍에선 진흙이 10포대나 나오기도 하고... 흙만 있는곳은 나오는 흙도 반포대이고 들어가는 모래도 그정도일 뿐인데... 한길 땅속도 이렇게 다양하구나...
같이 일하시는 잡부분은 어제 일이 힘들고 해서 늦게까시 술마셔서.. 술깨울려면 바짝일을 해서 땀을 내야하는데... 쉬운일이라 깰라하면 쉬고해서... 저한테는 조금 힘들다고 해나 적당한 일인데... 그분왈 어제 컨테이너 하역작업하는데.. 20킬로짜리 천개는 날랐다고.. 무지 힘들었다고... 허걱.... 지금 내 체력으로는 불가능인데... 소개하는 소장이 알아서 해주겠지만(지금까지 그런곳에는 안가게되었지만)...
첫댓글 힘 내거래 추석때 우째 지냈노,,, 그래 뭐하는 일기도 없고 궁금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