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공(誌公) 화상(和尙) 불이송(不二頌) *
菩提煩惱不二(보리번뇌불이) 보리와 번뇌가 둘이 아니다.
衆生不解修道(중생불해수도) 중생은 도를 닦을 줄 모르니,
便欲斷除煩惱(변욕단제번뇌) 곧 번뇌를 끊어 없애고자 한다.
煩惱本來空寂(번뇌본래공적) 번뇌는 본래 텅 비고 고요하니,
將道更欲覓道(장도갱욕멱도) 도를 가지고 다시 도를 찾으려 한다.
一念之心卽是(일념지심즉시) 한 생각 그 마음이 바로 이것인데,
何須別處尋討(하수별처심토) 무엇 때문에 딴 곳에서 찾아야 하는가?
大道曉在目前(대도효재목전) 큰 도는 눈 앞에 밝게 드러나 있지만,
迷倒愚人不了(미도우인불료) 뒤집혀 헤매는 중생은 알지를 못하는 구나.
佛性天眞自然(불성천진자연) 불성은 천진하고 자연스러우니,
亦無因緣修造(역무인연수조) 닦아서 만들 인연이 없다.
不識三毒虛假(불식삼독허가) 탐진치 삼독이 헛된 가짜임을 알지 못하고,
妄執浮沈生老(망집부침생노) 망녕되이 집착하여 생노병사를 따라 흘러다닌다.
昔時迷日未晩(석시미일미만) 옛날 어리석을 적에는 아직 늦지 않다고 여겼는데,
今日始覺非早(금일시각비조) 오늘 비로소 깨달으니 일찍지가 않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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