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 걱정 없이 공부할 수 있도록 전교생에게 장학금"

이승헌 글로벌사이버대 총장
"사이버대학 학생은 대체로 공부에 대한 열망이 크지만, 경제적으로 어려운 사람도 많습니다. 더 많은 사람이 혜택을 누릴 수 있어야 한다고 생각해 장학금을 대폭 확대했습니다."
'뇌(腦) 교육'으로 잘 알려진 이승헌(60) 글로벌사이버대학교 총장이 전교생을 대상으로 한 대규모 장학금을 내놓겠다고 3일 밝혔다. 국내 4년제 사이버대 중 처음으로 재학생과 신입생 모두에게 등록금의 50%에 해당하는 '홍익장학금'을 주기로 했다. 총 규모는 4년간 60억원이다. 내년 신입생의 경우, 졸업까지 1000만원가량 학비가 필요하나 이 장학금으로 500만원 선으로 부담이 줄어든다.
올해 초에 개교한 글로벌사이버대는 이 총장이 '4수(修)' 끝에 설립인가를 받았다. 그는 "국경과 장소의 제한이 없고 시간이 부족한 사람도 다닐 수 있는 사이버대가 꼭 필요하다고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늦게 출발했지만, 신입생 모집률은 97%로 4년제 사이버대 중 3위다. 만학도인 심윤식(73·문화스토리텔링 전공)씨와 딸(49·마케팅 전공) 및 외손녀(21·문화콘텐츠디자인 전공)까지 3대(代)가 동시 입학해 화제를 낳기도 했다.
이 총장은 "특화된 커리큘럼으로 취업에 강한 학교를 만들겠다"고 했다. 현재 휴먼서비스·한국문화콘텐츠·글로벌경영의 3개 학부에 6개 전공이 있는데, 전공에 무관하게 두뇌훈련분야의 국가공인 자격인 '브레인 트레이너(brain trainer)' 교육과정을 개설해 재학생 누구나 자격증을 딸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는 것이다. 그는 "교육·문화·경제·스포츠 등 각 분야에서 두뇌를 기반으로 한 사업이 늘고 있기 때문에 전망이 밝다"고 했다.
* chosun.com 발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