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리프 / 2010년. 오스트레일리아
바다에서 배가 전복되어 위기에 빠진 사람들의 이야기
나서야 할까, 기다려야 할까?
프로즌 / 2010년. 미국
얼마 전에 본 '프로즌'에서도 이러한 고민을 했었다.
내가 만약 그들처럼 리프트에 갇힌다면 기다릴까, 행동할까?
그 영화에서는 기다림이 더 악조건인 것 같았다. 극심한 추위와 일주일이라는 시간.
그래서 어떻게든 행동하는 것이 낫겠단 생각을 했다.
물론 너무 높은 곳이라는 것과 아래엔 늑대들이 기다리고 있다는 단점이 있었지만.
이 영화는 바다에서 배가 뒤집히고 만다.
뒤집힌 배 위에 올라선 사람들.
그들은 배 위에서 기다릴지, 아니면 수영을 해서 갈지에 대한 고민을 한다.
배 위에서 기다리자니 기약이 없다. 너무 외진 곳이라. 거기다 배는 서서히 가라앉고 있다.
가자니 역시 기약이 없다. 전문가 수준의 남자가 있긴 했지만 보이지도 않는 곳을 향해 몇시간을 수영해야 한다.
그리고 바다엔.... 이상한 기운도 돌고 있다.
그 전문가 수준의 남자가 행동하겠다고 나서자 한 사람만 빼고 모두 남자를 따르겠다 나선다.
곧 사람들은 떠나고 한 사람만 남는다. (저 그림에서 서 있는 사람 ㅋㅋ)
이 정도까지에선,,, 상어 영화임을 이미 아는 나는, ㅋㅋㅋ
그래, 기다리는 것이 낫겠구나!!! ㅋㅋㅋ 생각했지만, (더구나 난 수영도 못해;;;)
결과를 보고 나니 어떤 것이 옳았던 것인지 더 판단이 안선다.
영화는 사실, 큰 스릴이나 재미를 느끼진 못했는데
이 영화가 실화라는... 그 소름 끼치는 현실성을 생각하면 조금은 두려운 마음이 든다.
저런 상황에 빠지지 않도록 난 아예 가지도 않을 것이다;;;
이런 걸 보면 난 기다리는 사람?
영웅은 행동하는 사람들 중에서 태어나던데. -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