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소부터 궁금해 하던 주제입니다.
얼마전 세계 평균키에 대해 조사해보니 네덜란드가 1위로 평균신장이 184나 되더군요. 그리고 덴마크 181 독일 180 등 주로 북유럽 국가들이 큰 것으로 보였는데..(여러 해외 웹 싸이트(영어)나 구글을 찾아보니 동유럽도 생각보다 크군요.)
청소년 키 멈춤 정체
http://www.hankyung.com/news/app/newsview.php?aid=2009060702261
위 자료에서 주의할 점은 우리나라의 초 6학년생의 평균키가 지난 10년 동안
2cm증가 했다고 해서 청소년들의 키가 2cm 증가하지는 않았다는 것입니다.
실제로 지난 8년동안 우리나라 청소년(19)의 평균키는 1cm도 증가하지 않았어요.
지난 30년 동안 우리나라의 키가 성장하는 속도가 다른 나라보다 월등히 빨랐다고는 하지만 앞으로는 그렇게 빨리 성장하지는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일본도 전후 20년 동안은 영양상태가 빠르게 좋아짐에 따라 빠르게 성장했지만 지난 30년 간은 평균키는 1cm 정도 밖에 커지지 않았습니다.(일본의 영양상태는 우리나라보다 실제로 좋은 것으로 보여집니다. 실제로 신생아 때 몸무게는 일본이 우리나라보다 더 나간다고 합니다.
학자들의 견해는 상당히 대립되는데 대체로 유전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학자들은 (아직까지 정설은 키의 유전성이 80%라고 합니다) 인종, 지리적 특성으로 인한 키 차이가 있다는 것을 인정합니다. 예를 들어 쓰촨성 농부들은 광둥성 농부들보다 키가 크고 네덜란드 사람들은 벨기에 사람들보다 키가 큽니다.
그러나 이런 원인을 유전에만 돌릴 수는 없다는 학자들도 있습니다. 이런 학자들은 나라간 키 차이 원인에 환경이 더 중요한 변수라고 주장합니다.
어쨋든 어떤 주장이 맞던지 간에 앞으로 한국청소년의 평균 신장의 성장속도는 상당히 늦춰질 것이라는 사실에는 전문가들도 대부분 동의합니다.
여러분들은 인종별 지역별 키 차이가 존재한다고 생각하십니까?
등업좀 해주 세요 ㅠㅠ 등업을 안해서 이글을 토론방에 못 올리고 있어요. ㅠ
첫댓글 쿵산족(부시맨)과 네델란드인을 비교해 볼 때 인종 별로 선천적으로 키가 다른 것 같습니다.
물론 한국인이 지난 50년 동안 키가 무척 커졌다는 사실을 볼 때 환경 요인 특히 영양상태도 큰 역할을 합니다. 제 추측으로는 인간에게는 더 잘 먹을수록 더 키가 크도록 하는 키 조절 메커니즘이 자연 선택에 의해 진화한 것 같습니다.
이에 대해서는 http://cafe.daum.net/Psychoanalyse/NSiD/292 를 참조하십시오.
그리고 유전율(heritability)는 개체군(population) 안의 변이를 설명하는 것이기 때문에 인종간 차이 문제와 별 상관이 없습니다.
1979년에 한국 20대 청년의 평균키가 168이었고 지금은 173.6 (2008 병무청 통계 기준)입니다.
거의 6cm 커졌죠. 유전자가 변할리는 없으니 환경(영양상태, 질병 등)이 변했다는 뜻이겠죠.
그러나 앞으로는 이렇게 급속히 크는 일은 불가능 할 듯 싶습니다. 영양상태만으로 키를 키우는 것에는 한계가 있음에 틀림없습니다.
미국도 현재 평균키 성장이 거의 20년째 정체 상태이고 일본도 이미 1990년도부터 정체가 시작됬습니다. 우리나라도 성장폭이 점점 줄어들고 있는 것으로 보아 앞으로 상당히 정체될 것이라는 것은 분명합니다.
그런데도 어떤 이들은 한국의 평균키성장이 계속돼 180을 넘길 것으로 착각하는 사람이 많더군요
특히 한의원 등의 주장은 순 왜곡 덩어리입니다. 키를 키우는 데 무슨 특별한 비법이 있는 것처럼 과대광고하고 키 성장에 가장 큰 영향을 주는 것이 유전이라는게 현재 의학계의 정설인데도 인정하지 않더군요.
인종 간 키 차이에 대해서는 학자들도 약간씩 의견이 다름니다만 대체로 보수적인 학자들은 유전적 키 차이가 있는 것을 인정합니다.
우리나라에서 키와 몸무게에 있어서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자료는 병무청 신검자료입니다. 직접 측정하는 전수 조사이기 떄문이죠.(20세 성인남성을 대상으로 조사) 다른 조사기관의 자료는 그다지 신뢰할 것이 못됩니다. 요즘 통계청에서 하는 자화상 서비스에서 평균키가 175라는 자료가 떠돌고 있지만 그다지 신뢰할 만한 자료는 아닌 것 같군요,
병무청 자료를 보아도 최근 5년간 평균키 증가가 더디다는 것을 알수 있는데... 이 말은 앞으로 평균키가 전혀 증가하지 않는 다는 말은 아니고 앞으로도 증가하지만 이전과 같이 급속한 성장기는 이미 지나갔다 라는 뜻입니다. (적어도 통계학자들 설명으로는 그렇습니다)
저도 인종 간 키 차이에 대해 찾으려고 도서관에서 가서 책을 하루종일 찾았습니다만 자료가 얼마 없어요. 다만 몇몇 책을 뒤진결과 인종간 키 차이가 있다는 주장이 대부분이었습니다.
이덕하 님은 이런 주제에 대해 어디서 정보를 얻으시는지 궁금합니다.
매트 리들리가 본성과 양육에서 잘 정리했지요. 우선 환경적 요인이 크게 작용하지만, 환경적 요인이 거의 동등해 질 경우(모두에게 적절한 음식이 제공될 경우) 유전적 요인이 가장 큰 차이를 만든다고요. 성장기 때 제대로 먹지 못하면 키가 크지 않습니다만, 제대로 챙겨 먹으면 타고난 만큼 크겠지요.
굶주림에 대한 걱정이 없어진 이후에도, 더디긴 하지만 평균키가 증가하는 원인은 성-선택에 있다고 봅니다. 여성들이 큰 키의 남성을 선호하기 때문이지요. (마찬가지로 남성도 쭉쭉빵빵으로 대표되는 적절히 큰 여성을 선호하고 있고요) 작은 키의 남성은 짝짓기 경쟁에서 도태되고 그만큼 갈수록 평균 신장은 올라갈 것입니다.
몇 십년 동안 일어나는 변화의 경우에는 성 선택에 의한 유전자 변화는 그리 큰 역할을 차지할 것 같지 않습니다. 또한 예컨대 한국의 유전자가 키가 커지는 방향으로 변했다는 증거도 없어 보입니다. 많은 산업국에서 돈 많고 지위가 높은 사람이 오히려 자식을 덜 낳는다는 점도 고려해야 할 것입니다.
온 국민이 단체로 성장 호르몬을 투여받는 일이 벌어지지 않는다면 지금 추세로 볼 때 한국 남자의 평균키가 180cm를 넘기는 힘들어 보입니다. 하지만 아직 키에 영향을 끼치는 요인이 다 밝혀진 것은 아니기 때문에 앞으로 어떻게 될지 확신할 수는 없을 것 같습니다.
저는 우선 http://www.wikipedia.org 와 http://www.google.co.kr 에서 먼저 검색해 봅니다. 본격적으로 뒤져보려면 논문 검색 사이트에서 찾아야겠죠.
남, 여, 연령대별 한국인들의 키라면
http://sizekorea.kats.go.kr/
여기가 제일 공신력있는 데이타를 갖고 있는것 같더군요. 하지만 인종별 키 크기를 일목요연하게 정리해놓은 자료는 본적이 없어서 저도 뭐라고 말씀드리진 못하겠습니다. 백과사전을 찾거나, 각 국가별 정부 간행(보건-체육분야) 백서를 뒤지시는것도 한 방법일수 있겠네요.
의외로 좀 규모있는 의상이나 패션쪽 회사에서 내놓는 연구결과들이 도움이 될수도 있습니다. 의상쪽 회사들은 인체 치수에 굉장히 민감해서 제작한 옷이 실제 치수보다 크거나 작으면 고객들 항의로 제품판매에 차질이 빚어지니까요.
그런데 인종별 키 크기 차이는 이미 널리 인정되고 있는 사실 아니었나요? 다만 논란이 되는것은, 키 크기에 어느정도나 유전적 영향이 가해지느냐에 있겠죠. 키에 영향을 주는 요소는 너무 많아서 몇가지로 단순화하기 어렵다는 얘기는 있습니다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