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9일 최치원 캠프 공동선대본부장(사진 오른쪽)이 김동기 치협 선관위원장에게 후보등록 서류를 전달한 후 기념촬영을 했다.
김철수 전 협회장이 오는 5월 8일 치러질 제30대 치협 회장단 재선거에 단독 입후보했다.
치협 선거관리위원회(위원장 김동기·이하 선관위)는 지난 6일부터 9일 오후 6시까지 회장단 재선거 후보자 등록 접수를 받은 결과 김철수 전 협회장이 단독 입후보 했다고 지난 9일 밝혔다.
이날 집계된 선관위 접수 결과에 따르면 김철수 전 협회장은 부회장 후보인 안민호, 김종훈, 김영만 후보와 함께 후보 등록 절차를 마쳤다.
김 전 협회장이 단독 입후보함에 따라 오는 5월 8일 치러질 재선거에서는 찬반투표가 진행된다. 찬반투표 결과 찬성이 과반을 넘기면 김 전 협회장과 선출직 부회장 후보 3인이 당선자로 최종 확정된다.
일단 단독 후보로 확정은 됐지만 재선거 시행 절차는 당초 선관위가 예고한 일정대로 진행될 전망이다. 우선 지난 3월 23일부터 시작된 선거인명부 열람은 오는 4월 22일까지 진행된다. 특히 해당 기간 중 이의신청과 명부누락자 구제 과정을 거쳐 선거 15일 전인 오는 4월 23일 선거인명부가 최종 확정되는 만큼 선거권을 가진 치과의사 회원들의 적극적인 참여와 관심이 절실하다는 게 선관위 측의 당부이다.
또 오는 4월 26일에는 선관위에서 투표 안내문(선거공보 동봉)과 우편투표 용지를 발송하고, 5월 3일에는 문자투표 절차를 안내하는 등 재선거 시행을 위한 절차들이 차질 없이 진행될 예정이다.
#‘모의투표’ 오는 4월 17일 시행키로
후보자 등록 마감과 함께
공정한 재선거 진행을 위한 선관위 측의 발걸음도 한층 빨라졌다.
선관위는 후보자 등록 마감 직후인 9일 오후 7시 40분부터 치협 대회의실에서 회의를 열어 재선거와 관련된 주요 안건들을 토의했다.
이날 회의에는 문자투표 대행업체인 ‘오투웹스’관계자가 참석해 투표시스템을 시연하고 주요 기능에 대해 설명했으며, 이어 선관위원들이 날카로운 질문들을 통해 해당 시스템의 신뢰성과 안정성을 재차 점검했다.
특히 해당 시스템을 활용해 투표권을 가진 회원들에게 이 같은 사실을 알리고, 또 회답률이 어느 정도 나오는 지 확인해 실제 선거 시행에 앞서 미비점을 미리 파악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모의투표를 오는 4월 17일 실시하기로 결정했다. 모의투표 대상은 전체 선거인명단 중 문자투표 대상자로 약 1만6000명이다.
아울러 이날 회의에서는 회장단 후보자 등록서류와 정견발표 동영상을 검토한 후 이상 없음을 확인했으며, 단독 후보임을 감안해 공보물 등에는 ‘기호 1번’으로 표시하도록 했다.
또 정견발표회의 경우 현행 선거관리규정에 2회 이상 하도록 명시돼 있음에 따라 협회 회관에서 1회, 기타 장소에서 1회 등 총 2회를 진행하도록 의결한 후 자세한 일정 등은 추후 논의키로 했다.
김동기 치협 선관위원장은 이날 회의에 앞서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안타까운 것은 이번 재선거 사태로 인해 치과의사들의 이미지 실추는 물론 실질적으로 비용도 상당히 많이 들어갔다”며 “저희 선관위는 가급적 이번 선거관리를 통해 규정에 충실하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