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작품은 점묘법으로 유명한 신인상주의의 창시자 조르주 쇠라의 대표적인 작품으로 마지막 인상파 전람회에 출품되어 많은 사람들의 이목을 끌었다. '점묘법' 이란 붓으로 칠하여 색을 내는 것이 아니라 순수한 색 자체를 화폭에 일일이 찍어서 색을 내는 당시의 획기적인 그림기법을 일컫는다.
파리 근교의 그랑드 자트섬에서 맑게 개인 여름 하루를 보내고 있는 시민들의 모습을 담고 있는 그림으로 쇠라는 2년동안 이 그림을 위해 최소한 20점 이상의 소묘와 40점 이상의 색채 스케치를 했다고 알려져 있다. 그는 이런 과정을 통해서 개개의 인물에 대한 연구와 공간감 그리고 색채관계를 일일이 점검하고 그것을 종합하여 하나의 그림을 완성시킨 것이다.
쇠라는 빛의 분석은 인상파의 수법을 따르면서도 인상파의 본능적이며 직감적인 제작태도가 빛에만 지나치게 얽매인 나머지 형태를 확산시키고 있는 점에 불만을 느끼고 여기에 엄밀한 이론과 과학성을 부여하고자 도모하였다.
수많은 노력끝에 쇠라는 색채를 분할하여 작은 색점으로 그림을 만드는 새로운 화법을 창조해 냈다. 이것은 기존 인상주의의 수법을 한층 더 발전시켜 순수색의 분할과 그것의 색채대비에 의하여 신인상주의의 확립을 보여준 작품이다. 이런 점에서도 이 그림은 오늘날 매우 의의 있는 작품으로서 평가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