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보도 되었던 일산의 모 산부인과 의사의 아내 살인 사건은 바로 저의 2년 선배입니다.
레지던트 시절에 항상 성경책을 옆에 끼고 일을 해서 선배나 교수에게 참 많이도 맞았던
사람인데, 아무래도 너무 주님과 친하게 지내다 보니 환자에게 소홀히 하게 되는면이 많아
좋은 의사는 아니었던 것 같지만, 그리고 사회성이 안 좋긴 했지만 그리 나쁜 사람도
아니었습니다.
또 한 두달쯤 전에 응봉동 아파트에서 약물 자살을 한 여자 산부인과의사는 제가
강남 성모 병원에서 레지던트 일년차때 이년차로 있던 아주 일 잘하는 사람이었습니다.
아주 작게 찟어진 눈을 가졌지만, 귀염성도 있고 성실한 처자 였고, 여성 부인과 성형의
책도 베스트 셀러였고, 강남의 잘 나가는 병원의 원장으로 41살의 미혼으로
삶을 놓아 버렸더라구요.
일년전엔 저의 10년 선배가 마약 과다 복용으로 고시원에서 발견되었었습니다.
그 선배의 아버지도 과거 잘되는 산부인과의사셨는데, 병원 물려 받아 잘 되는 걸로
알고 있었지만 가정 불화등으로...
저는 이틀전 신용 불량자가 되었습니다. 신용 2등급에서 하루만에 신용 10등급이
되더군요.
28일이면 집도 경매가 들어 옵니다.
처 자식을 생각하며, 이 상황들을 즐기고 있습니다.
오늘은 토요일이라 은행들에서 전화가 안와 좋습니다.
"욱~~"하는 "울뚝배기"를 잘 다스려야 할 것 같습니다.
정말 정말 힘들었던 레지던트 수련 시절을 생각하며.....
우리의 아이들을 어떻게 키울까 생각하며....
첫댓글 친애하는 종구리형.
다음 주에 삼각지에서,,
...이 '청량리브루스' 춤추면서 불러줄께요.
잠시 웃을 수 있게.
여름이 왔군요.
저녁 맛있게 드셈.
김유근
그래도 아침마다 하는 수영은 놓지마세요...체중에 변화가 없다 하셨지만 운동은 좋은거잖아요...전 아침 수영은 8시까지 출근인 관계로 힘들구요..저녁은 6살아들과 7개월된 딸내미와 하루종일 고된업무에 지친 와이프돌보느라 언감생심입니다..부럽단 말이죠...김석원
오빠~ 힘내세요. 우리가 있잖아요.. 오빠~ 힘내세요.. 우리가 있어요. 오빠! 홧팅!!명시니 꿀~
오빠글을 보니 일단 재정상태가 더 나빠질 수 없을 정도로 바닥에 다다른거 같네요..
그럼_ 이제_ 올라가는 일만 남았네요 홧팅!!김명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