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해안 최남단의 도시 목포의 상징처럼 불려지는 명산.
228미터로 낮은 야산인 듯 싶지만 정작 산세의 위용은 대단하다. 특히 기암으로 형성된 두 개의 암봉과 그 사이를 이어주는 능선은 아래서 보는 경관도 일품이지만 바다를 내려다 보며 걷는 산행길로도 그만이다. 유달산 정상에 서면 바로 눈앞으로 삼학도와 압해도가 펼쳐져 있고, 멀리 홍도와 흑산도로 가는 배들이 다도해의 섬들을 헤집으며 하얀 물길을 내고 있는 모습이 아스라히 멀어질때까지 마음을 사로잡는다. 유달산은 노령산맥의 큰 줄기가 무안반도 남단에 이르러 마지막 용솟음을 한 곳, 노령산맥의 맨 마지막 봉우리이자 다도해로 이어지는 서남단의 끝자락이 되는 산이다. 옛부터 영혼이 거쳐가는 곳이라 하여 영달산이라 불리기도 했으며, 멀리서 보는 산의 모습이 금강산의 한자락과 같다하여 '호남의 개골산' 이라고도 불리웠다.
그 명성을 보여주기라도 하듯 유달산에는 현재도 대학루, 달성각, 유선각 등등의 5개의 정자가 자리하고 있으며, 산 아래에는 4.19 기념탑과 충혼탑, 가수 이난영이 부른 '목포의 눈물' 기념비 등이 있다. 또한 유달산 산자락에는 우리나라에서 최초로 조성된 야외 조각공원과 난공원 등이 있어 볼거리가 많을뿐 아니라 산을 돌아가며 나 있는 2.7km의 순환도로가 유달산을 더욱 목포의 얼굴로 일구어 내고 있다. 산록을 끼고 도는 이 도로는 목포시가지와 서남해의 시원한 풍광이 한눈에 보며 달릴 수 있는 최고의 드라이브 코스다.
유달산을 형성하고 있는 두 개의 암봉은 일등바위와 이등바위. 영혼이 심판을 받는다 하여 일등바위, 심판 받은 영혼이 이동한다 하여 이름 지어진 봉우리들이다. 이 밖에 유달산전체 보다 더한 명성을 날리고 있는 노적봉이 산초입에 자리잡고 있다. 유달산 입구 도로 건너편에 일부러 가져다 높은 듯 서 있는 큰 바위덩어리 하나가 보이는 데 그곳이 바로 노적봉이다. 임진왜란때 이순신장군이 군사가 많음을 보여주기 위해 바위에 이엉을 덮어 군량미을 쌓아높은 노적가리처럼 보이게 했다는 바로 그 바위다. 유달산을 들어서기 위해서는 이 노적봉을 거쳐야 한다. 노적봉을 건너면 유달산으로 올라가는 초입이자 유달공원이다. 이곳에 노래비가 서 있고, 바로 위로 휴게소가 있다 .휴게소 위로보이는 정자가 소요정. 소요정에 서면 유달산의 진면목을 서서히 느끼게 된다.
소요정에서 이등바위까지는 20분이면 오를 수 있고, 최고봉인 일등바위까지는 40분이 걸린다. 등산 중간중간에 얼굴바위, 나막신 바위등이 숨어있어 볼거리도 많은 편이다.
■ 직거래 농수산물 - 세발낙지, 김, 홍어, 갈치, 건어물, 젓갈류, 생활자기
유달산조각공원, 이난영 노래비, 노적봉, 달성사, 외달도, 갓바위, 외다리해수욕장, 남농기념관, 목포 자연사박물관, 갈치낚시체험
신안비치관광호텔(061-243-3399), 빅토리아모텔(061-287-1002), 국제파크모텔(061-245-2281)
자가이용 : 서해안고속도로를 끝까지 달리면 목포가 나온다. 목포 톨게이트를 빠져나가서 계속 고속화도로를 달리면 목포항까지 도로가 이어진다. 이 길을 따라 목포항까지 간 후 유달산 이정표를 따라가면 된다.
목포시청 관광사업과(061-270-8823), 유달산공원 관리사무소(061-270-8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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