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호의 주 성분은 사이코사포닌 (saikosaponin)과 그 유도체가 알려져 있으며 한방에서 해열, 진통, 진해, 만성 간염치료, 소양병이 주약으로 사용되고 있다. 또한 티프스백신, 에탄올, 유기인제 등에 의한 간장해에 유효한 한약제이기도 하다.
동의보감의 시호
시호(柴胡)는 성질은 약간 차고(微寒, 平하다고도 한다) 맛은 약간 쓰며(微苦, 甘하다고도 하다) 독이 없다. 주로 상한에 추웠다 열이 났다 하는 것, 유행성 열병 때 안팎의 열이 풀리지 않을 때에 쓰며 열과 관련된 허로(虛勞)로 뼈마디가 달며(熱) 아픈 것과 허로로 추웠다 열이 났다 하는 것을 치료한다. 살에 열이 있는 것과 이른 새벽에 나는 조열(潮熱)을 없앤다. 간화(肝火)를 잘 내리고 추웠다 열이 났다 하는 학질과 가슴과 옆구리가 그득하면서 아픈 것을 낫게 한다.
음력 2월에 싹이 돋는데 아주 향기롭고 줄기는 푸르고 자줏빛이 나며 잎은 대잎(竹葉) 같으며 또 맥문동잎과 비슷하나 짧다. 7월에 누른 꽃이 핀다. 음력 2월, 8월에 뿌리를 캐어 볕에 말린다(본초).
족소양과 족궐음경으로 들어가는 약(行經藥)이다. 청기(淸氣)를 이끌고 양도(陽道)로 가며 또 위기(胃氣)를 이끌어 위로 올라가 봄과 같은 작용을 한다(탕액).
쥐꼬리처럼 외톨이로 긴 것이 좋으며 줄기는 길고 연하며 겉껍질이 누르붉으스름한 빛인 것이 좋다. 구리와 쇠붙이에 대는 것을 꺼려야 하며 외감(外感)에는 생(生)으로 쓰고 내상(內傷)에 기를 끌어올려야(升氣) 할 때에는 술로 축여 볶아(炒) 쓴다. 또 기침이 나고 땀이 날 때에는 꿀물로 축여 볶아 쓰며 간담의 화를 내리려고 할 때에는 노두를 버리고 저담(猪膽汁)에 버무려 볶아 쓴다(입문).
최근(2008. 10. 22.) 농림부 국립수의과학검역원에서 출원, 공개된 "시호 추출물을 유효성분으로 하는 면역 증강용 조성물(공개번호 10-2008-0093488호)"이라는 특허에서는 정제된 시호 추출물이 동물의 주요 면역세포인 호중구 및 대식구의 각종 활성을 증강시키고 병원세균의 공격접종에 대한 강력한 방어능력이 있어서 동물의 질병을 효율적으로 치료, 예방할 수 있는 동물용 면역증강제, 백신 보좌제 (adjuvants), 치료 효능을 증강시킬 수 있는 보조치료제 등의 동물성 의약품, 및 사료첨가제에 개발에 유용하고, 기존 백신의 효능을 개선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는 바, 양축농가의 가축질병으로 인한 경제적 피해를 크게 감소시킬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외국 수입품에 의존하고 있는 동물용 의약품을 국산화하는 잇점도 있다는 보고도 있다.
시호에 대한 학계의 최근 연구로는 동국대 한의과대학 문 등은 "시호 약침의 부종 억제능 및 항알레르기 활성 검토"라는 논문에서 시호 약침의 부종억제 효과 및 항알레르기 효과를 밝힌 바 있고, 홍 등은 "시호가 우울증 모델 白鼠 의 catecholamine에 미치는 영향"이라는 논문을 발표한 바 있다.
또한, 특허등록 제408852호(발명자 : 성환길 외6)의 "항암 효과가 있는 생약 조성물(상황버섯과 시호의 조합)"에서는 마우스 복수암에 대한 실험결과, 시호 엑스를 상황버섯 엑스와 조합하여 25, 50 및 100 ㎎/㎏ 투여한 결과, 평균수명이 각각 25.8±2.4, 30.3±2.3 및 34.2±2.6일로 역시 농도의존적으로 생명연장율이 증가하였으며, 50, 100 ㎎/㎏ 투여군에서 모두 상황버섯 단독 투여군보다 생명연장율이 높게 나타났다. 특히 다른 투여군과 비교할 때, 100 ㎎/㎏ 투여군에서는 양성 대조군보다 15 %, 상황버섯 단독 투여군보다 13 %, 꾸지뽕나무 수피 엑스나 느릅나무 수피 엑스 병용 투여군보다 9 % 이상 생명연장율이 높다는 연구결과가 있고,
한국한의학연구원 하 등의 "시호추출물의 ICR 발암생쥐의 생존율 및 J774A.1 세포와 L1210 세포의 증식에 미치는 영향"이라는 논문은 면역계 활성에 높은 효과를 나타내어 다수의 한약처방의 재료로 선호되고 있는 시호의 메탄올 추출물에 대하여 동물 준위와 암 세포 준위에서의 함암작용을 검색하고 그 작용 기작을 활성산소대사와 연계하여 실험 한 것을 근거로 시호 추출액은 암세포에 대해서는 상당한 세포독성을 나타낸 반면 정상세포에 대해서는 비교적 안정한 항암제로서의 가능성이 있는것으로 유추되었고, 또한 시호추출물에 의한 L1210세포 및 J774A.1 세포에 대한 세포독성 활성과정에 활성산소가 밀접하게 관련되는 것으로 간주되었다는 내용도 있다.
아래는 특허청 공개특허공보에 게제된 "시호추출물 및 사이코사포닌을 함유하는 신경세포 보호 및 재생용 조성물"이라는 공개, 미등록 특허이다.
2002. 12. 11. 공개(특2002-0092147), 출원인 주식회사 유젠바이오 외 2
요약
본 발명은 시호(柴胡) 추출물 또는 사이코사포닌 또는 사이코게닌을 함유하는 신경세포 보호 및 재생용 조성물에 관한 것이다. 본 발명의 조성물을 대표적인 수립 신경세포주인 Rat Pheochromocytoma 12 cell line (PC 12 cell)을 이용하여 생체 외(in vitro) 연구를 시행한 결과, 신경세포 축색돌기(axon) 및 수상돌기(dendrite)를 재생시킴으로써 신경세포 손상에 대한 보호작용, 성장촉진작용과 신경세포의 재생작용이 있음이 확인되었다. 또한, 마우스에 투여하였을 때 흥분성 신경전달 물질인 글루타메이트(glutamate)에 의해 유발되는 신경 세포의 사망이 억제 또는 지연되는 효과가 나타났다. 따라서 본 발명은 다양한 종류의 퇴행성 신경질환 또는 신경손상 질환의 예방 및 치료에 유용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