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시 마산회원구 양덕교차로와 의창구 평산사거리를 잇는 팔용터널 개설 민자사업 굴착공사가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창원시는 15일 오후 의창구 팔룡동 공사 현장에서 안상수 창원시장을 비롯해 국회의원, 도·시의원, 시민, 공사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팔용터널 개설사업’ 터널 굴착을 위한 착공식을 개최했다.
15일 열린 팔용터널 착공식./전강용 기자/
◆사업 추진= 팔용터널 민자사업은 마산회원구 양덕교차로에서 의창구 평산사거리를 연결하는 총길이 3.97㎞(터널 2.7㎞), 폭 20m의 주간선도로로 2018년 완료할 계획이다.
삼부토건 등 8개사로 구성된 팔용터널㈜에서 프로젝트 파이낸싱(PF) 형태로 1383억여원을 들여 터널을 완성한 후 29년간 도로 사용자에게 사용료를 징수하는 수익형민자사업(BTO방식) 방식으로 추진된다. 창원시는 보상비 300억여원만 부담한다. 이용요금은 소형차 기준 700원이다.
2014년 2월 착공 이후 터널 굴착을 위한 팔룡동 진입로 공사(300m)와 문화재시굴 및 문화재발굴조사를 시행하는 등 현재 공정률 14%에 이르고 있다. 편입토지 및 지장물을 보상하는 창원시는 2013년부터 단계적으로 예산을 확보해 141억원의 보상 예산을 투입하고 보상 협의는 약 83% 완료됐다.
시는 이날 착공식 이후 팔룡동 구간부터 터널 굴착을 시작해 올해 연말까지 터널 2.7㎞중 약 600m의 터널을 개설할 계획이다. 양덕동 구간은 지장물 철거 후 연말까지 진입로 개설을 완료해 연말부터는 본격적으로 양방향에서 터널 굴착을 시행한다.
◆기대 효과= 양덕동 교차로는 합리적인 유·출입 계획, 지역 주민의 편의와 의견을 반영해 현재의 교차로 체계 골격을 유지하면서 신호연동체계 및 최적화 기법을 도입해 교차로 지체시간을 줄일 계획이다. 이렇게 되면 주변 종합운동장 사거리, 어린교 오거리의 교통상황도 동시에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와 함께 창원 마산야구장 및 39사 부지 개발 등 도심지 개발에 따른 미래 교통 수요의 선제적 대응과 기존 도심 주요 간선도로(팔룡로, 양덕로, 봉양로, 3·15대로, 의창대로 등)에 집중됐던 교통량 중 약 3만대를 분담하게 돼 주변 교통량을 13~43% 감소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창원시는 단기적으로 1760억원의 생산유발효과, 205억원의 임금유발효과, 약 1000명의 고용유발효과와 함께 장기적으로 통행 거리와 시간 단축, 차량운송비 절감, 교통사고 감소, 환경비용 절감 등에서 발생하는 경제적 편익이 총 6000여억원에 달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종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