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엄하고 웅장한 대지과 자연 그리고 인디언에게 바치는 송가

[로더리고]

늑대와 춤을 Dances with Wolves , 1990 제작
 
미국 외 | 서부 외 | 2021.01.14 (재) | 15세이상 관람가 (재) | 180분 (재)
 
감독 케빈 코스트너
 
출연 케빈 코스트너, 매리 맥도넬, 그레이엄 그린, 로드니 A. 그랜트

 
1980년대 후반 <노 웨이 아웃>, <언터처블>, <19번째 남자> 그리고 <리벤지>로 당시 배우로서 상당한 주가를 올리기 시작하던 케빈 코스트너가 마이클 블레이크(Michael Blake)의 원작 소설을 바탕으로 제작, 연출, 각본, 주연을 모두 맡아 인간의 내면적 성장과 문명 간 갈등을 다룬 명작 서부 서사 드라마입니다.

<노 웨이 아웃> 리뷰 참고

 <언터처블> 리뷰 참고

 케빈 코스트너의 감독 데뷔작이지만 그의 역량을 유감없이 보여주는 작품이며 그가 전하는 메시지인 문화와 자연에 대한 존중은 현대 사회에도 여전히 중요한 가치를 지니고 있으며 감정적인 울림이 강하고, 시각적으로 아름다우며, 음악도 훌륭하게 어우러져 감동적인 경험을 제공합니다.

촬영중인 케빈 코스트너

전쟁 영웅 '존 J 던바' 중위에서 인디언 '늑대와 춤을'이 되어가는 거대한 여정! 1863년, 모두가 지쳐가는 전쟁의 가운데에서 전투를 승리로 이끌고 영웅이 된 존 J 던바 중위는 동부 전쟁터를 떠나 서부 국경지대로 자원한다. 아무도 없이 홀로 서부 국경지대 세즈윅 요새를 지키게 된 존 J 던바 중위. 전쟁 영웅의 포상으로 받은 말 ‘시스코’와 그의 주변을 맴돌기 시작한 늑대 ‘하얀 발’과 평화로운 일상을 보내던 중 인디언 ‘수우족 부족’과 마주치고 그들의 삶에 매료되어, 백인의 삶을 버리고 인디언 ‘늑대와 춤을’로 다시 태어나게 된다. 한편, 인디언들의 땅을 정복하기 위해 백인 기병대들이 침략을 준비 중인데…

<늑대와 춤을>은 미국 남북 전쟁 중, 북부 연방군의 군인인 존 던버(케빈 코스트너)가 전쟁터에서 부상을 입고, 중서부에 있는 외딴 군사 기지로 전임하게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바탕으로 그가 그곳에서 원주민인 수족(Sioux) 부족과 만나, 점차 그들과의 교감을 통해 자신과 그들의 문화에 대한 새로운 이해와 자신의 정체성을 찾고, 전통적인 가치관과 현대 문명 사이에서 갈등하면서 그가 이름을 "늑대와 춤을 (Dances with Wolves)"로 바꾸게 되는 과정을 감동적으로 그려냈습니다.

영화는 기본적으로 미국 원주민과 서부 개척 시대의 미국 사회 간의 문화 충돌을 중심으로 펼쳐지며 서구적인 문명이 어떻게 원주민들을 파괴하고, 그들의 삶의 방식을 위협했는지를 다루지만 단순히 이를 비판하는 것을 넘어서, 상호 존중과 이해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존 던버와 수족 부족 사이의 관계는 점차 깊어지며, 서로의 문화와 삶을 이해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갈등과 화해의 메시지를 전합니다.

<늑대와 춤을>에서는 자연과 동물에 대한 상징적인 의미가 강조되는데, 던버와 늑대의 관계는 그가 수족 부족과 맺는 관계를 상징적으로 나타내며, 늑대와의 상호작용을 통해 인간의 본성, 타인과의 관계, 그리고 자연과의 관계를 반성하는 장면들이 잘 묘사됩니다.

촬영은 장엄하고 웅장한 대지를 중심으로 이뤄졌고, 영화의 주제인 인간과 자연의 관계를 시각적으로도 잘 표현되었으며, 특히, 대자연의 아름다움과 장엄함을 강조하는 장면은 관객으로 하여금 서부 개척 시대의 독특한 분위기를 느끼게 합니다.

<늑대와 춤을>은 역사적 사실을 그대로 반영하기보다는 서부 개척 시대와 원주민 문제에 대한 드라마적 해석을 담고 있는데, 이는 원주민에 대한 긍정적인 시각을 제시하는 영화는 당시의 전형적인 서부극들과는 다른 점에서 차별화됩니다. 그러나 일부 역사학자들은 원주민이 영화를 통해 지나치게 이상화되었다는 영화속 일부 사건들이 역사적 사실과 다르다고 비판하기도 했습니다.

 
이 영화가 침체기에 있던 할리우드 서부극을 부활시켰다는 의의도 있지만 아메리카 원주민을 바라보는 시선은 이전의 다른 서부영화들과는 매우 다른데 아메리카 원주민을 악으로 보지 않는 <평원의 무법자>와 같은 1970년대 수정주의 서부극의 정신을 계승했다는 점에서 상당한 호평을 받은 아메리카 원주민들을 위한 송가이기도 합니다.

걸작 수정주의 서부극 <평원의 무법자>

영화속 인디언 '수' 족의 문화와 복장 고증등을 조사하여 재현하는데 상당한 노력이 엿보이며 영화에 등장하는 '수' 족이 아닌 인디언 연기자들에게 '수' 족 언어 전문가인 교수를 초빙하여 교육시켰으며 교수 본인도 엑스트라로 등장해 화제를 낳았고 미국 원주민에 대한 미국인들의 인식변화를 상징하는 기념비적인 영화이기에 2007년 미국 의회도서관의 미 국립영화등기부에서 영구 보존할 작품으로 선정되기도 했습니다.

케빈 코스트너는 이 작품을 통해서 1991년 제63회 아카데미 시상식 작품상, 감독상, 촬영상, 각색상, 편집상, 음악상, 음향효과상등 총 7개부문을 수상함으로써 감독으로서 엄청난 재능을 보여줍니다.

 
<91년 제63회 아카데미 시상식> 참고

제63회 아카데미 시상식 최우수 작품상 수상작 <늑대와 춤을>

제63회 아카데미 시상식 최우수 감독상 수상자 케빈 코스트너

 
초짜 감독, 예고없던 제작비 상승, 원주민 언어로 인한 영어 자막 필요, 180분의 상영시간등으로 평론가들은 베트남전쟁 4대 걸작 중 하나인 <디어 헌터>를 만들어 천재감독이라는 찬사를 받았던

<디어 헌터> 리뷰 참고

마이클 치미노가 만든 초유의 실패작 <천국의 문>의 제목을 빗대어 '케빈의 문'이라고 조롱하기도 했지만

제작비 2200만 달러로 총 4억 2400만 달러를 거두었고 1991년에 국내 개봉한 영화 중 총관객 984,978명으로 관객동원 1위를 차지했으며 배급사인 오라이언 픽처스의 역대 최고 흥행작 그리고 2002년 영화 <나의 그리스식 웨딩>에 의해 기록이 경신되기 전까지 북미 박스오피스 1위에 오르지 못했지만 박스오피스 1위에 오르지 못한 영화 중 가장 높은 흥행 성적을 거둔 영화라는 기록을 수립했습니다.

이 영화로 세계적인 스타가 된 케빈 코스트너는 이후 <의적 로빈 후드>, <보디가드>의 흥행 대성공뿐만 아니라 , <JFK>, <퍼펙트 월드>에서 연기력까지 인정받는 등 화려한 슈퍼스타의 행보를 달리다가 <와이어트 어프>로 시작해 두 포스트 아포칼립스 영화 <워터월드>, <포스트맨>의 폭망으로 예전과 같은 필모를 보여주지는 못해 아쉬움이 컸지만 최근에 출연한 네오 웨스턴 드라마 <옐로우 스톤>의 흥행과 찬사를 통해 재기에 성공합니다.

 
<의적 로빈 후드> 리뷰 참고
 

<보디가드> 리뷰 참고
 

<JFK> 리뷰 참고

<퍼펙트 월드> 리뷰 참고

<워터월드> 리뷰 참고

 
<늑대와 함께 춤을> OST

메인 테마 'John Dunbar Theme'

메인 테마인 'John Dunbar Theme'는 웅장한 음악의 대명사로 불리는 OST 역사상 최고의 명곡중 하나이며

<007> 시리즈, <아웃 오브 아프리카>의 음악으로 유명한 '故 존 배리'가

<아웃 오브 아프리카> 리뷰 참고
 

작곡한 오리지널 스코어는 이 영화의 웅장하고 아름다움을 배가시켰다는 극찬을 들었고 그는 이 영화로 아카데미 시상식 최우수 음악상을 수상했는데 지금까지 총 7번 후보에 올라 5번이나 수상하는 기록을 보여줍니다.

<늑대와 함께 춤을> 최고의 명장면 1

<늑대와 함께 춤을> 최고의 명장면 2

<늑대와 함께 춤을> 최고의 명장면 3

풀버전 (무자막)

로더리고 영화 글 모음 1100

[SenesQ]

버팔로 = 타탕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