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편에서 말씀드렸듯
주방에 대해선 여기에 따로 정리합니다.
제가 주부이다 보니 여행을 준비하며 가장 애매한게
펜션이라고 다 같은 조건은 아닐 텐데
짐쌀 때 무엇은 가져가고 무엇은 가져가지 않아도 되는지...
그래서 등자치카페 여기저기를 살펴봐도
내부,외부,부대시설...등등 다른 정보들은 다 있는데
제가 궁금해하는 비품에 대해선 찾지 못해서
혹시라도 저처럼 궁금해하실 분이 계실까...해서
주방 비품에 대해 자세한 인증 들어갑니다...ㅎㅎ
전체적인 구조는 이렇게 되어있는데
상단 싱크대 선반엔 종류별 그릇들이 넉넉하게 준비돼 있고
여러가지 음식을 한꺼번에 할 수 있는 쓰리버너 가스렌지에
밥맛 좋은 **밥솥과 전기포트까지...
그리고 아주 익숙한 느낌의 개수대...여기 우리집 아냐?....ㅎㅎ
개수대 옆엔 제가 따로 준비해간 양념들을 올려놓았어요.
다른건 다~있고 딱...이정도만 가져가면 되겠더라구요.
전자렌지가 있으니 렌지조리용 식품들을 가져가도 좋겠죠?
여기선 빠졌지만 저 위 가스렌지에 있는 까만 편수냄비까지 냄비가 3개인데
크기와 용도별로 모두 쓸모있게 갖춰져 있어
라면부터 찌개,백숙 등등 웬만한 메뉴는 모두 소화할 수 있을듯...
커다란 소쿠리는 야채 씻을때 편리하고
쟁반도 후라이팬도 모두 큼직큼직...딱 내스타일이야~~~^^
식칼은 손잡이까지 통으로 스텐이라 위생적이고 튼튼했으며
주방매트까지 완벽한 깔맞춤...따봉!
서랍엔 주방기구가 가지런히 놓여있고
행주와...사진에 없지만 분리수거용 쓰레기봉투까지
세심한 배려가 곳곳에서 묻어나
집을 떠나왔음을 느끼지 못할만큼 편하게 지낼 수 있었어요.
급하게 난방을 해서 아직 집안에 냉기가 느껴졌지만
점심식사 준비해서 먹기에 무리없을 정도는 됐는데
무료이용권으로 온데다
예약도 잘못해서 예정에 없는 수고를 끼진 점등이 죄송해서
점심은 등자치카페에서 먹기로 하고
전화로 주문하고 기다리니
식사하러 내려오라고 연락을 주셨어요.
카페 실내는 이런 모습인데
제가 찍은 사진이 없어 요것도 등자치카페에서 모셔왔네요.^^
선택한 메뉴는 돈가스와 김치찌개.
울 집 식구들 입맛이 까다로운 편이라 외식을 잘 하지 않는데
음식들도 사먹는 음식같지 않게 담백하고 맛도 좋더군요.
돈가스소스도 맛있고 양도 푸짐해서
김치찌개와 돈가스를 골고루 ...배부르게 나눠먹으며
친근하게 먼저 말걸어주신 해목님 덕분에
즐겁운 식사를 했어요.
디저트로 챙겨주신 귤도 정말 잘 먹었습니다.
등자치의 가장 큰 매력은
내집같은 편안함과 진심이 묻어나는 친절과 배려...같아요.
펜션여행의 백미는 숯불바베큐.
제법 쌀쌀한 날씨에 조금 망설여졌지만
삼겹살과 군고구마의 유혹을 이기지 못하고 강행하여
아빠가 정성껏 구워준 고기를 시식중인 공주님들.
거기에 버섯구이와 된장찌개를 곁들여
푸짐하게 한상 잘 차려졌는데....
차가운 밤공기의 위력에 결국 실내로 이동...
조금만 덜 추울때 왔더라면
요렇게 멋진 테라스에서 숯불바베큐를 제대로 즐길 수 있었을 텐데...ㅜㅜ
실내에도 널직한 식탁이 2개나 있어
다시 상을 차리고 본격적으로 저녁식사를 하는데
따뜻한 실내에서 여유롭게 식사를 즐기다보니
숯불에 넣어둔 군고구마를 까맣게 잊어버려서
안타깝게도 숯이 되어버린 고구마...-_-;;;
여기서 등자치 이용 팁하나 드리자면
저는 사전정보 부족으로 삼겹살을 사서 갔는데
해목님께 미리 주문하시면
품질좋고 가격도 착한 한우와 삼겹살을 준비해 주신다 하니
참고하시면 좋을듯...미리 예약하시는 것 중요!!
그리고 우리처럼 식구가 많지 않을땐
등자치카페의 다양한 메뉴를 이용하시는 것도
휴식같은 여행엔 큰 도움이 될거라 느꼈네요.
숯이 된 고구마의 아쉬움은 과일과 과자로 대신하고
전기포트가 있어서 차를 끓여먹기 편하더군요.
원래 펜션엔 다 있는 건가?
제가 원래 숙박업소 보다는 야영을 즐기는 편이라서
펜션을 가본게 언제였는지 기억이 가물가물 하다보니
촌스럽게도 사소한 것들이 다 좋아보이고
이젠 힘들게 야영 그만하고 펜션을 이용해야겠다는 생각이...특히 등차치라면...^^
배도 부르겠다 밤마실을 나가자하니
폴짝폴짝...어찌나 즐거워하며 뛰어다니던지...
야경도 직접 찍은 사진이 변변치 못해서
등자치카페에 올려진 멋진사진으로 대신....ㅎㅎ
주방이 얼마나 내집처럼 편했으면
이렇게 김밥재료 준비해서
공주들의 김밥말기 체험까지 하고
처음 뵙는데도 가족처럼 편하게 대해주신 등자치 식구들께
고마움의 표시로 먼저 한접시 담아드리고
우리도 아침으로 김밥을 맛있게 먹고
처음 왔을때 그모습 그대로..
말끔히 정리정돈후 늦지않게 퇴실.
입실 때 이모가 일러주신 대로
쓰레기 분리수거도 확실하게 했답니다.
머물다간 자리가 아름다워야 진짜 문화인이니까요.
이렇게 좋은 선물을 이준기의 '주맘'에 협찬해 주셨는데
후기라도 바로바로 올려서 보답해 드렸어야 하는걸
너무 많이 늦어져 죄송해요.
다음번엔 하준세 가족들과 함께 가서
열심히...그리고 멋지게 준비해두신 많은 시설들
빠짐없이 충분히 즐기고 오고싶네요.
여기 목공방...도 그렇고
라이브카페,야외무대,수영장
그리고 계절따라 분위기를 달리하는 멋진 등자치 전경까지...
곧 만나러 갈게요.
그때까지 등자치 식구들 모두 건강하시고
더 멋져진 등자치 기대할게요.
감사합니다.
첫댓글 멋진 후기를 잘 보았답니다.
원....펜션주인에게 김밥 말아주시고 가시는 정성 가득한 손님들만있다면.....^^....
정말 김밥 맛나게 먹었답니다...^
너무 칭찬일색의 후기에 또 감사....
주맘에 협찬한것이 정말 잘했다는 생각이 마음 가득 합니다...^
이용후기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