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05월 16일
수진님 안녕하세요.
마지막 수련기를 작년 8월초에 올리고 개인적인 사정과 목표로 아무런 말씀도 드리지 못하고 수련을 중단하고 있었습니다. 올해 4월 중순부터 다시 수련할 시간이 되어 예전에 배웠던것들과 다시 한번 글들을 정독하고 천천히 수련을 하고 있었습니다. 선골호흡부터 다시 시작하였고 예전과는 조금 다른 느낌들을 받아왔었습니다.
그런데 다른분들과는 다르게 저는 기운이 독맥에서 올라오거나 그런한 느낌은 없었고 미려 명문 협척 그리고 옥침등을 미세하게 누르거나 두드리는 느낌이기에 무시하고 수련을 해왔습니다. 그렇게 수련중에 어느날 백회가 열렸단 느낌이 들었고 머리가 반쯤 열린 느낌과 콧등을 강하게 누르는 느낌 명치를 누르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그 이후 선골수련중에 같은 느낌을 몇번받았고 혹시나 하는 마음에 약 10일전부터 음교법을 해오고 있었습니다. 이틀정도 지난후에 먼가 뜨거운 기운이 음교혈에서 항문쪽으로 흘러나오는 느낌을 받았고 그 이후부터 수련때마다 전과는 다른 느낌이 들었습니다. 먼가 강한 몰입에 상태에 있단느낌과 함께 기운이 점점 하늘위로 올라오는 느낌과 함께 제 호흡도 빨라지고 기운이 머리로 쏠리면서 머리가 뜨거운느낌을 받기 시작했습니다.
상기증일지 몰라 호흡을 자연호흡으로 바꾸고 호흡을 조절하면서 다시 호흡을 조절하면서 수련을 했습니다. 머리에 뜨거운 느낌이 서서히 사라지면서 목과 어깨 젖꼭지 등에 기운이 느껴지고 온몸이 기운에 덮혀있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또 그 이후에 비슷한 느낌을 수련시마다 느끼고 있고 오른쪽 옆구리에는 강한 아픔을 느끼기도 했습니다.
너무나 강한 기감들이었지만 제 예전글들을 정독해보니 너무 사소한 기감에 매달려 있었단 느낌에 이런 질문들을 하기가 민망해서 그냥 혼자 수련을 해오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오늘 수련을 하면서 너무 이상한 느낌을 받아 다는 적지 못했지만 그동안에 있었던일들을 대강 생각나는대로 말씀드렸습니다.
오늘 음교법 수련중에 왼쪽 옆구리에 먼가 뭉친 느낌이 들었습니다. 현재 평소 기감들이 너무 강해 개의치 않고 수련을 이어나갔습니다. 음교혈에 집중을 하고 있는데 어떤 순간에 먼가 답답한 느낌이 들면서 또다시 기운들이 머리로 솟구치기 시작했습니다. 호흡이 빨라지고 있었지만 전에 여러번 느껴서 인지 호흡을 조절하며 음교혈에 집중하려했고 이내 그 기운들은 머리에서 콧등 그리고 전처럼 몸의 앞부분을 감싸고 있는듯했습니다.
계속해서 호흡을 하고 있었는데 음교혈인지 단전인지 모를 어느곳이 고무풍선마냥 호흡을 하고 있었습니다. 시간이 좀 흐르자 음교혈보다 조금 윗부분 어딘가에서 엄청한 힘이 느껴지면서 점점 터지는듯한 느낌을 받았습니다.
시한폭탄인듯 호흡을 할수록 정말 터져버릴것 같았습니다. 먼가 공포감이 밀려왔지만 설마 죽을까 하는 생각에 호흡을 하고 있는데 그 힘이 점점 음교혈에서 커지더니 온몸을 덮고 호흡이 미친듯이 빨라지고 머리와 단전부위가 터질것같아 너무 놀라서 당장 수련을 중단해버렸습니다. 현재 두통이 있다거나 하지는 않습니다. 혹시 이것이 상기증인지 그리고 수련을 계속 이대로 해나가도 괜찮은지가 궁금합니다.
05월 17일
●어제 단전이 폭발될것같은 느낌에 온몸의 혈관을 터져버릴것만 같은 공포감에 몇일은 몸과 마음을 추수르고 수련에 다시 들어가려했다. 수련을 쉬려고 했는데 밤11시가 넘자 미려와 음교혈과 성기부위에서 느낌이 오기 시작했다. 먼가 웅웅대는 느낌이었고 수진님의 조언대로 담대한 마음으로 수련을 이어나가자는 생각으로 수련을 시작했다. 호흡을 시작하자마자 온몸의 세포가 살아있는듯한 느낌을 받았습니다.
●온 몸 여기저기와 협척과 오른쪽 날개쭉지 그리고 왼쪽 젖꼭지와 명치 조금 아래부분에서 먼가가 누르는듯한 느낌을 받았습니다. 전부 무시하고 음교혈에 집중하며 호흡을 하였습니다. 시간이 조금지나가 또 기운이 머리쪽으로 상승되는게 느껴졌습니다. 기운이 점점 목에서 부터 머리쪽으로 몰리는 느낌을 받았고 전부터 느꼈던 기운이라 호흡은 조금 빨라지고 잇었지만 차분하게 호흡을 이어나갔고 얼마지나지 않아 머리쪽으로 몰린 기운은 없어졌고 편안한 느낌이 들었고 머리 두개골이 반쯤 열린 느낌과 머리띠를 하고 있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또다시 코를 강하게 누르는 느낌이 들었고 왼쪽 젖꼭지와 명치부분에 누르는듯한 느낌이 들었습니다.
계속해서 음교혈에 집중하며 호흡을 이어나갔고 어느순간 어제와 같이 단전이 또다시 폭발하는듯한 느낌이 들었습니다. 그 기운이 점점 커지며 귀에서 이명같이 소리도 점점 커지고 그 기운이 머리쪽으로 올라오면서 온몸을 덮는듯한 느낌을 받았습니다. 호흡도 미친듯이 빨라지고 잇었으며 제대로 호흡하고 있는지도 알수없었습니다. 최대한 버틴다는 마음으로 버티고만 있었으며 시간이 지나자 그 기운이 온몸을 덮었고 머리는 전부 열린듯한 느낌을 받았습니다.
●그리고 강하게 먼가가 제 머리를 눌렀고 고개가 아래로 강하게 떨구어지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계속해서 기운이 누르고 있었으며 그 기운때문에 입천장에 붙힌 혀마져 압력을 받아 아픈느낌을 받았습니다. 점점 강해지며 침이 바깥으로 흐르기도 했습니다. 젖꼬지 명치 배꼽주위에 기운을 느꼈으며 호흡하고 있는것도 힘들어서 음교혈은 찾을수도 없었습니다. 침이 너무 많이 나와 침을 삼키면서 몸을 좀 뒤척였고 기운이 조금씩 약해졌습니다. 음교혈에 집중할수 잇었고 다시 호흡하였습니다.
●음교혈쪽에서 먼가 뜨거우면서 따뜨한 기운이 왼쪽으로 조금 이동하였고 빛이 왼쪽에서만 너무 환하게 비춰 눈을 감고 있음에도 눈이 부셨습니다. 기운이 몸을 정확히 잘라 왼쪽에서만 느껴졌고 시간이 지나면서 오른쪽도 뒤덮었으며 오른쪽 옆구리 등쪽에서 강한 아픔을 느꼈습니다. 시간이 지나 모든게 조금씩 잦아들었고 어느순간에 또다시 음교혈에서 뜨거운것이 흘러나와 항문쪽으로 이동하였습니다. 음교혈에 집중하니 그 따뜻한 기운이 꼬리뼈를 그리고 척추를 타고 명문까지 올라왔으나 왼쪽 다리가 너무 저려 호흡을 이어나가지 못했습니다. 수련시간은 1시간 20분정도였습니다.
●이후에 수련을 1시간정도 한번 더 했습니다. 머리로 기운이 몰리는 느낌은 이제 없었으며 몸의 왼쪽에서 시작하여 오른쪽으로 덮혀지는 느낌이나 젖꼭지의 느낌 백회의 느낌 명문을 두드리는 느낌과 정확히는 알수없으나 상승하는 느낌을 느꼈습니다. 전보다는 그리 큰 느낌은 아니여서 신경쓰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수련후에 15분간의 봉고시에 회오리가 생성되어 미려인지 음교혈인지로 회오리가 관통하였습니다. 한동안 계속되었고 점점 빨리지는걸 계속 관찰했습니다. 완전히 미려인지 음교혈인지로 사라지는걸 확인후 마무리했습니다.
● 설마 회풍은 아니겠죠? 요 몇일간은 너무 많고 힘든 기감들때문에 무슨일인가 싶으면서 정신이 없습니다.
2024.05.20
첫번째 수련
●금요일에 있었던 일들이 너무 비현실적으로 느껴졌습니다. 당장이라도 수련을 계속하고 싶었지만 수련후 선풍기를 틀고자 감기에 걸리기도 했고 개인적인 사정으로 주말은 수련을 쉴수밖에 없었다. 많은 기감에 신기한 느낌이 있었지만
전부터 너무나 많이 읽었던 말이 생각났다. "기감은 수련중에 나타나는 현상일뿐 거기에 집착해서는 절대 안된다"는 구절을 떠올리며 수련을 천천히 시작하였다. 마지막수련을 하던 금요일과는 너무나 다른 분위기였다. 주말은 개인적인 사정으로 수련을 할수없고 몸도 추수릴꼄 하지 않았는데 그사이 수련한게 다 날아가버린게 아닐까 생각할정도로 고요한수련이었다.
●호흡은 편안했으며 발과 발목 그리고 등쪽에서 조금의 반응만 있을뿐 잠잠했다. 개의치 않았다. 천천히 호흡을 이어나갔고 음교혈보다는 미려 명문쪽에서 강한 느낌이 오고 있었다. 음교혈인지 단전인지 알수없는 공간에서 강하게 수축하는 느낌이 느껴졌고 이때문에 호흡하는게 조금 힘들었다. 근육의 미세작용일지도 몰라 무시하고 오직 음교혈을 찾아 호흡하려 노력했다. 어느순간 명치와 명치 아래쪽에서 먼가 뭉치는 느낌이 잠시 들었다. 계속 호흡을 이어나갔고 선골와 명문혈 자리가 강하게 반응을 하고 잇었다.
●시간이 조금 지나자 숨쉴때마다 등 전체가 강하게 조였다 풀어졌다 하는 느낌이었으며 등의 왼쪽부분만 알수없는 기운이 올라와 있는게 느껴졌다. 이마에는 땀이 흐르는 느낌이 들어 수련후 확인해 보았는데 마른건지 아님 느낌이었는지 흔적은 없었다. 계속 호흡을 이어나갔고 약 40분정도후에 다리가 저려와 봉고후 마무리를 하였다.
두번째 수련
● 선골과 명문쪽이 반응이와 수련을 하였다. 항문과 미려혈 그 어딘가 쯤이 따뜻했다. 수련 처음부터 몸의 앞쪽 명치 배꼽 등에 기운이 느껴졌다. 수련중 계속 오른쪽 눈썹쪽에 지렁이가 기어다니는 느낌이 있었다. 정확한 느낌은 알수없으나 심장쪽 근처에 약간의 통증이 있었다. 그리고 몸을 딱 반잘라 몸의왼쪽만 기운이 매우 충만한 느낌이었다. 이것또한 왜 그런지 정확히 알수 없으나 맨 아랫배 오른쪽에서 수련시 계속해서 무슨 소리가 났다.
일정한 소리였으며 혹시 침이 그 부위로 떨어지는 소리같아 수련중 잠시 확인해 보았으나 아니였다.
50분 수련후 10분 봉고후 마무리 하였다.
세번째 수련
●밤10시30분정도 아랫배(단전이라 생각하지만 정확한 위치는 모름)에서 따뜻함과 기운이 느껴졌습니다. 천천히 호흡을 잡고 수련을 시작하였습니다. 오늘 나머지 수련과는 조금 다른게 느껴졌습니다. 호흡에 집중하고 음교혈을 찾으려 노력하였습니다. 시간이 조금 지나자 오른쪽 관자놀이 윗부분에서 먼가 이상한 진동이 느껴졌습니다. 개의치 않고 호흡을 이어나갔는데 아랫배쪽에서 다시 한번 따뜻한 기운이 미려쪽으로 느껴졌습니다.
●그리고 별 느낌이 없다가 잠시 기운이 목쪽으로 몰리고 있는걸 느끼게 되었습니다. 전에 경험해봤던 느낌이여서 더 천천히 호흡하였고 이내 기운이 머리쪽으로 몰리고 뜨거움이 사라지고 편안해졌습니다. 그 순간 전처럼 어떤 기운이 온몸을 뒤덮었습니다. 이마쪽에서 땀같은게 천천히 쏟아져내렸고 이윽고 코쪽으로 몰려서 코를 누르고 코 중앙과 코 양쪽으로 모두 쏟아져내리기 시작했습니다.
●그 이후 명치와 명치 아랫쪽에 기운이 느껴졌고 잠시동안 매우 답답하면서 아픈느낌이 지속되었습니다 .점점더 아파왔고 시간이 지나면서 편안해졌습니다. 이후 배꼽으로 단전으로 기운들이 느껴졌습니다. 단전으로 기운이 들어온것같으나 그리 큰 느낌을 주진 않았습니다. 그렇게 끝이 난줄알고 호흡을 천천히 해나가고 있는데 다시한번 기운들이 미려 명문 협척 그리고 등 전체 옥침으로 올라갔고 그리고 머리 다시 이마 코등과 코옆으로 그리고 다시 명치와 배꼽으로 떨어지는 기분을 느꼈습니다.
●정확히는 알수없으나 기운이 도는 길이 그냥 한바퀴 뚫려있는 느낌이었습니다. 계속해서 호흡을 이어나갔고 오른쪽 다리가 너무 저려 급히 봉고를 하였으나 5분이 지나도 기운이 정리가 되질 않았습니다. 급히 수련을 중단하고 다리를 잠시 풀고 반대로 반가부좌를 다시 한뒤 봉고를 이어 나갔으나 기운이 계속 정리되지 않아 10분가량 봉고후 그냥 중단하였습니다. 수련시간은 50분이었습니다.
질문
1. 아직도 40~50분정도가 지나면 다리가 저려옵니다. 예전에 의자에서 수련을 권해주셨는데 먼가 집중이 자꾸 풀려서 현재는 반가부좌로 수련하고 있습니다. 얼른 다리 기맥이 통하면 좋겠는데 혹시 평좌로 수련을 해도 괜찮은지 궁금합니다.
2.가끔 몸통(배꼽부터 가슴아래까지)부위만 감각이 없고 기운들로 꽉차있는 상태가 오곤 합니다. 마치 그 부분만 드럼통이 된것마냥 딱딱한 느낌이 들곤합니다. 최대한 몸에 힘들빼려하고 호흡도 더욱 부드럽게 하려고 노력하면 시간이 지나면서 조금씩 풀리는것 같기는 한데 이런한 상태가 올바른 현상인지 궁금합니다.
첫댓글 네이버 수진선원 카페에서 독학으로 공부하시는 분입니다.
작년 5월 사지유통 이후에 강호흡으로 수련이 중단 되었다가 다시 도전하여 임독유통에 성공하였습니다. 수련이 좀 이상하다는 생각이 든 이후 늦지 않게 중단했기 때문에 생각보다는 강호흡에 의한 부작용이 적었었던 모양입니다.
임독유통이기는 하지만 독학자들 중에서는 참으로 오랫만에 이룬 성과라 매우 반갑습니다. 열심히 노력하여 높은 경지를 이루시기를 기원합니다.